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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문제는 예수님도 어렵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치고 기도를 않해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려면 문제가 있기 마련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로 해결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응답을 받은 사람들은 너무도 기뻐서 만나는 사람에게 이 소식을 들려주고 싶어 하고 특별히 교회에서는 간증시간을 이용해 성도들에게도 알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적지 않은 수가 아직도 응답을 받지 못해 고민하고 낙담해 있기도 합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때 여러 문제의 유형중 가장 응답이 더디게 오는 것이 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크리스천들의 돈 문제에 대한 상담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데 상담자들이 안고 있 돈 문제는 적게는 몇 개월에서 많게는 수 십년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미해결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질병이나 직장, 대인관계 등의 다른 문제에 비해 돈 문제는 왜 응답이 더디 오는 걸까요? 예수님이 해결하시기에 너무 벅차서 힘들어하시는 걸까요?
예수님이 다시오신다면 무슨 문제를 요청할까요?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에 복음을 전하시는 동시에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고통과 괴로움을 외면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나아오는 수많은 질병에 걸린 자들을 치료하여 주셨고, 귀신들린 자들에게서 귀신을 쫒아내어 주셨습니다. 만약 현대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셨다면 우리는 무슨 문제를 가지고 나아가겠습니까? 요즈음은 귀신들린 사람들이 드물고 각종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하는 기관이 넘쳐납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도 가장 큰 두통거리는 돈 문제일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각종 악성부채와 돈 문제로 신음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달려갔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마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가진 악성부채와 돈 문제로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시고 불쌍히 여겨 해결하여 주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단 번에 해결하여 주셨을까요? 그들이 짊어진 악성부채를 아무런 조건 없이 갚아주셨을까요? 요 5:14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 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 요한복음 5장에 보면 예루살렘 양문 옆 베데스다라는 샘물 곁에서 물이 움직일 때 먼저 들어가 병을 낫기를 바라는 38년 된 병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물이 움직일 때는 누가 자신을 샘에 넣어주지 못하여 안타깝게 바라만 볼 수밖에 없던 그가 예수님을 만나 깨끗이 낫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예수님이 그 병자를 만났을 때 더 큰 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38년 된 그 병보다 더 큰 병이 재발된다면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아마 죽음으로 몰고 가는 불치의 병이 될 것입니다. 물론 더 심하게 재발되는 병은 죄 때문에 발생했다기보다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악에 대한 자세를 고치지 못한데서 원인이 되어 이러한 악한 행동으로 인해 더 큰 질병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해주시는 무서운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이러한 재정적인 문제와 악성부채의 해결을 요청받았다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물론 돈 문제도 해결해 주시겠지만 그보다 먼저 근본적인 태도나 마음의 상태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품대로 바로잡을 것을 요구하셨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악성부채나 심각한 돈 문제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탐욕과 조급함, 무절제, 방탕함, 어리석음, 돈에 대한 하나님의 뜻의 무지 등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행위가 쌓여서 결국 엄청난 문제로 불거지게 된 것이었으니까요. 만약 예수님께서 아무런 조건 없이 해결하여 주신다면 돈에 대한 소비습관과 태도는 고쳐지지 않아 또다시 재발할 것이고 그렇다면 시간이 지나면 먼저보다 더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더 무서운 질병이 재발하는 것도 악한 행위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하물며 돈 문제는 더욱 악한 행위가 원인이 된다는 것은 불 보듯 환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성부채나 돈 문제의 해결은 하나님이 전제로 하는 조건이 선결되어야 응답이 오는 것이고 그때까지 더디고 힘든 시간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는 돈 문제나 악성부채는 해결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세로 돌아가야 합니다. 나에게 오는 돈은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관리자로서 충성되고 지혜롭게 맡아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과 자세를 보여줄 때까지 응답을 유보하시며 지켜보실 것입니다. 심각한 재정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은 이 고통스러운 문제가 나의 믿음을 단련하는 기회로 여기시고 인내하시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자세를 보여주신다면 머지않아 문제가 해결되고 즐겁고 행복한 시절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천국까지 가는 그날 까지 이 땅에서 넉넉하고 형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