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호 기회구나 기회!

한 청년이 잘 참지 못해서 곤란한 일을 자주 당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인내심' 주시기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기도하자마자 오히려 전보다 더 속 터지는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어찌된 일입니까? 정말 하나님은 기도를 들어 주십니까? 인내심이 필요하여 기도했더니 오히려 환란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
"예. 환란은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인내심은 환란을 통해 배우기 때문입니다."
한 자매가 따뜻한 사랑이 없어서 곤란한 일을 자주 당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사랑' 주시기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기도하자마자 오히려 전보다 왜 그리 미운 사람들이 자기를 더욱 분노하게 하는지...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어찌된 일입니까? 정말 하나님은 기도를 들어 주십니까? 사랑이 필요하여 기도했더니 오히려 미운 사람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
"예. 미운 사람은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사랑은 미움을 통해서 배우기 때문입니다." ⓒ최용우   more...

주께서 이 조국 교회에 복을 주시사 우리로 하여금 자신들이 세겜에 있는 것을 알게 하시고, 벧엘로 올라갈 결단을 하게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특별히 말씀으로 섬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야곱처럼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사 강단에서 폭포수와 같은 복음의 선포가 터지게 하시고, 그 물을 인하여 이 땅의 모든 영혼들이 생명을 얻는 역사가 있기를 원합니다.ⓒ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장독대

장독대 백 개도 넘는 항라리들
연도에 따라 간장 된장 고추장 젓갈류
각기 다른 이름표를 달고 있는
크고 작은 항아리들

우리는 매일
그 안에 들어 있는 기다림의 시간들을
음식으로 녹여서 먹는 것일 테지

딸들이 수녀원에 오는 것을 반대하던
엄마의 경직된 얼굴에도
빙긋이 웃음꽃을 피우게 하는
우리 장독대
ⓒ이해인(수녀) <고운새는 어디 숨었을까?/샘터>

□ 교육감 선거

오늘 우리지역 교육감 선거하는 날입니다.
그것 때문에 학교는 하루 쉬고 아이들은 늦잠을 잡니다.
"엄마. 교육감 선거는 1년에 한번씩 해요?"
"글세.. 잘 모르겠네. 솔찍히 교육감이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몰라"
그러고 보니 우리 지역은 정말 교육감선거를 1년에 한번씩하고 있네요.
저도 교육감의 역할이 뭐고 왜 모든 국민들의 선거로 교육감을 뽑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이 있는 학부모들만 선거하면 안되나요?
선거홍보물이라고 해서 한 봉투 잔뜩 배달되기는 했는데 후보자들의 광고지만 들어 있었을 뿐, 교육감이 무엇을 하는 사람이며 왜 국민들이 뽑아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눈을 비비고 까서 뒤집어 안경을 쓰고 찾아 봐도 없었습니다. 국민들의 수준을 너무 높게 알고 있거나  아니면 그런 것쯤은 스스로 공부해서 알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군수 선거를 세 번씩 하면서 난 뿔이 왜 해야하는지도 잘 모르는 교육감 선거까지 세 번째 하면서 우리동네 사람들은 지금 뿔이 더 커졌습니다. 차라리 득표순으로 순위를 쭉- 정해 놓고 당선자가 무효가 되면 다음 차점자가... 차점자도 문제가 있으면 3등이... 자동으로 하게 해 놓으면 매번 선거를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최용우 2009.4.29

□ 주님과 고요함 속에서 만나세요

사람들이 피곤하고 지치는 이유는 귀와 눈으로 끊임없이 어떤 정보가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피곤을 느끼는 것은 실은 눈이 피곤한 것이고, 너무 많은 정보가 머릿속에 입력되어 과부하를 느끼는 상태를 피곤하다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일상의 삶 속에서 우리는 거의 80%의 행동이나 결정을 무의식적으로 합니다. 늘 반복해서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의식하지 않는다고 해서 눈과 귀에 정보가 입력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은 눈을 감고 귀를 막을 필요가 있습니다. 들리고 보이는 것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정보가 눈과 귀에 들어오지 않도록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한 곳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소리와 풍경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고요함 가운데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본다든지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으면 육체의 소란스러움이 가라앉으면서 내면이 열리고 그 가운데 계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주님을 만나게 되면 육체의 세계와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 넘치는 내면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