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31호 |
2010년3월4일에 띄우는
삼천칠백서른한번째 쪽지! ◁이전 l 다음▷l지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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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추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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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잘하는 이유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공부하는 것이
귀찮다. 끈기가 없어서 끝까지 책상에 앉아있지
못한다. 의욕이 없다. 집중이 안 된다. 부모의 유전이다."...
하며 별 오만가지 이유를 다 대지만, 이유는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공부를 안 하는 것뿐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의욕'이 있습니다. 공부 뿐
아니라 무슨 일이든 잘하는 사람에게는 그 일에
대한 '의욕'이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절실한 필요를 자각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그 일을 해 낼 수 있는 DNA(유전인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비결은 '무엇을 성공해야겠다'는
뚜렷한 목적이 있었고, 또 한가지 비결은 목적을
향해 달려가다가 넘어졌을 때 그냥 주저앉아버리지
않고 '한번만 더' 하고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은 하나님도 도와주지 않으십니다.
무엇이든 하려고 하는 사람만 그 일이 더 잘 되도록
도와주십니다.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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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349 <오늘하루/삼인>중에서○지난글 |
□
지구별 종합병원 |
이 세상이 건강한 사람들만 사는 곳은 분명
아닙니다. 어쩌면 이곳은 우주의 종합병원인지도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태어나는 생명들마다 병든
몸으로 태어나니까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기 시작한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누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말은 그가 이곳 지구별 종합병원에
입원했다는 말이 되는 겁니다.
병들었다는 게 뭘까요? 본디 하나님이 지어주신
완벽한 균형과 조화를 잃어버린 것 아닙니까? 따라서
건강을 회복한다는 것은 본디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
완벽한 균형과 조화를 되찾는 것이겠지요.
오늘 아침, 잠에서 깨어나는 데, 선생님이 말씀하십니다.
"너도 남도 다른 무엇으로 바꾸려 하지 마라.
다만, 본디의 너로 돌아가기를 힘쓰고, 남들도 그럴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도와라. 수레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바퀴가 구르지 않을 수 있느냐? 하늘의 별들이 운행을
멈추지 않거늘, 네가 어디로 들어가 숨으며 무슨
수로 일을 그만둘 것이냐?"
아, 무슨 말을 더하겠습니까? 제 입이 절로 "아멘!"
하더군요. ⓒ이현주 (목사) |
□ 쌀 한 말에 땀이 한 섬이다
요즘이야 쌀을 쌀가게가 아닌 일반 가게에서
여느 물건처럼 사곤 한다. 일일이 됫박으로 담아
파는 것이 아니라 예쁘게 포장되어 있는 것을 산다.
상표와 산지도 다양하여 정말이지 공장에서 생산한
물건을 사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들곤 한다. 잠깐 사이에
세월이 바뀌어 '되', '말', '섬'과 같은 단위조차 낯설어졌다.
열 '되'가 모여 한 '말'이 되고, 열 '말'이 모여 한
'섬'이 된다는 것을 젊은이들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쌀 한 말에는 농부의 땀이 열 섬이 담겨 있다. 쌀
속에는 쌀보다도 더 많은 농부의 땀이 들어있는
것이다. '쌀 미'(米)자는 '八'과 '八'이라는 글자가
합해진 자로, 농부의 손이 여든 여덟 번 가야 얻을
수 있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밥은 함부로 먹어서도 안 되고, 밥알을 함부로 남겨서도
안 된다. 그것은 하늘의 은총과 농부의 수고를 잊는
일로써, 내가 무엇으로 사는지를 잊어버리는 일과
다르지 않다. 밥 한 알 대하는 태도에 하늘과 타자를
대하는 우리의 마음이 다 담겨 있는 것이다. ⓒ한희철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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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꿈꾸는 가로수
방학동 홈플러스 앞 긴 건널목에서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며 서 있는데, 제 눈에 뎅강 가지치기를
당한 플라타너스 가로수 기둥이 들어옵니다.
함빡 매연을 뒤집어 써 기둥에 까맣게 때가 낀 플라터너스
가로수!
종일 쉴새없이 자나가는 차의 소음과 매연과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담배를 비벼 끄기도 하고 가래침을 뱉어도
말이 없는 플라타너스!
아, 플라터너스는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시원하고 깨끗한 바람이 불어오고, 골짝물이 조잘대며
흐르는 산 속, 맷새가 날아와 둥지를 틀고 노래를
불러 주고, 산짐승이 기대어 등을 문지르고, 아침
안개가 허리를 감싸는 고요한 산 속 고향을 꿈꾸는
것 같습니다.
띠리링 띠리링 신호가 바뀌었으니 얼른 건널목을
건너가라는 신호등 소리에 꿈을 깹니다. ⓒ최용우
201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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