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를 바꾸세요
흔히 우리는 '주'자에 강한 악센트를 넣어
'쥬우시옵소서' 하고 기도하는 것을 가리켜 "쎄게,
간절히 기도했다"고 오해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온통 '주시옵소서'하는 단어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한번 볼까요? 1.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나님께
대한 신앙고백 2.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기도 3.나라이 임하옵시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기도 4.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기도 5.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필요를 구하는
기도 6.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를
구하는 기도 7.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기도 8.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신앙고백의 기도 8가지 기도 중에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기도 3번,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기도 1번, 신앙고백
2번, 용서를 구하는 기도 1번, 그리고 필요를 구하는
기도는 한번밖에 없습니다. 나의 기도가 온통 달라는
청구서를 읽는 기도가 되면 곤란합니다. 기도의
말을 바꾸세요. 구하는 기도만 하지말고 믿음의
고백으로 바꾸세요. "oo을 주시옵소서"
하는 말을 이제부터는 "oo을 주실 것을 믿고 감사드립니다."로
바꾸세요. 믿음을 고백하세요. 믿습니다. 믿고 찬양드립니다.
믿는다고 고백하세요.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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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361 <오늘하루/삼인>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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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버릇 |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라."는
스승의 말씀을 생각합니다. 유혹이라니, 무엇이
유혹일까요? 굳어진 버릇을 되풀이하여 더욱 굳어지게
하는 것이야말로, 갈 길이 먼 우리에게 가장 고약한
유혹이라 하겠습니다. 깨어 있으면, 자기가 지금
가야할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알 것입니다. 버릇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은 잠들어 있는 사람과 같습니다.
자기와 자기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모르는 거예요. 깨어 있으면 알 것이고, 알면 유혹에
넘어갈 리 없습니다. 그래서 스승은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깨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이현주 (목사) |
□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
무슨 뜻인 줄도 모르고 들었던 욕 중에는
사실 무서운 욕들이 많다. 그 중의 하나가 "염병할!"이란
욕이다. 염병이란 장티푸스를 통속적으로 부르던
말로써, 무서운 전염병을 의미한다. 결국 '염병할'이란
말은 '염병에나 걸릴'이란 뜻으로, 남을 심하게 나무랄
때 쓰는 욕이 된다. 의학과 약이 발달한 지금이야
장티푸스 같은 병이 큰 위협이 아니지만 옛날에는
고치기 힘든 전염병 중의 하나였다. 누군가가 염병에
걸리면 서로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전염을 막는
최선의 길, 상대가 염병에 걸려서 나 자신은 물론
어느 누구도 가까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저주의
뜻을 담고 있는 셈이다. 고뿔은 감기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감기와 염병은 서로 비교를 할 수 없을
만큼 당연히 염병이 중한 병이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란 그렇지가 않아 남의 염병은 내 고뿔만
못한 법이다. 남의 팔이 썩어 들어가는 것보다 내
손끝에 박힌 작은 가시 하나가 더 아픈 법, 어쩌랴
그것이 사람 마음인 것을. 그 마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신앙의 첫 걸음일 수도 있겠다 싶다. ⓒ한희철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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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아멘
성경은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흔히 성경은 박사, 교수, 어린아이, 여자들, 지게꾼들까지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성경은 이해가 잘 안
되는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할까요? 그것은 성경을
성경 그 자체로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해석'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해석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해석은 성경을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보지
못하게 하고 설교자의 신학적인 프레임을 통해 보게
합니다. 그래서 아주 단순한 성경말씀이 되게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창1:1) "아!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만드셨구나. 아멘" 이렇게
하면 아주 간단한데, 태초는 어느 때 이고, '태초'라는
단어가 히브리어로는 어떻게 되고, 그 원래 의미는
무엇이고, 동사 명사 2인칭 3인칭... 막 대지 소지
나누어 30분, 한시간씩 길게 설교를 합니다.
딱 3초면 이해가 되는 것을 가지고 30분씩 '해석'을
듣다보니 은연중에 성경은 되게 어려운 것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버린 것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인정한다면 우리의 할 일은 아주 단순하게
그저 말씀에 '아멘'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겸손한 태도뿐입니다. 그렇게 말씀을 내 입으로
'예'하고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것이
바로 말씀을 먹는 방법입니다. 하루 세끼 밥 먹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말씀을 먹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밥 먹고 하세요. ⓒ최용우
20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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