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46호 |
2010년3월23일에 띄우는
삼천칠백마흔여섯번째 쪽지! ◁이전 l 다음▷l지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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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추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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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가 무엇인지 알려드립니다
요즘 사람들은 '죄'에 대해서 잘 모르지요.
양심이 마비되어 죄에 대한 감각이 없는 것입니다.
마치 마취주사를 맞고 치과 치료를 받은 사람이
자신의 혀를 깨물어 피가 철철 나는데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제가 그랬어요. 치과
치료하고 나와서 자장면을 먹다가 혀를 깨물었는데도
몰랐다니까요. 짜장면 맛이 찝찔했지요^^) 비신자들이야
그렇다 쳐도 기독교인들이 죄에 대해 너무 관대(?)한
것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타인의 죄에 대해서는
관용이 필요하지만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가혹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기독교와는 달리
카톨릭에서는 '죄' 문제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우선 전통적으로는 '7대 죄악'을 다음과 같이 분류했습니다.
① 교만 - 교만하고 오만하여 남을 업신 여김
↔ 겸손 ② 음욕 - 성욕의 노예가 됨 ↔ 절제
③ 탐욕 - 음식을 지나치게 먹고 마심 ↔ 무욕
④ 나태 - 게으르고 성실하지 못함 ↔ 근면과 성실
⑤ 인색 - 하는 짓이 소심하고 지나치게 탐하며 인색함
↔ 봉사와 베풂 ⑥ 분노 - 이성을 잃을 정도로
몹시 화를 냄 ↔ 인내와 사랑 ⑦ 질투 - 사람을
시기함 ↔ 이해 최근에 로마 교황청 발표한
21세기 7대 죄악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환경파괴
② 윤리적 논란이 큰 과학실험 ③ 유전자 조작실험과
배아줄기세포 연구 ④ 마약거래 ⑤ 소수의
과도한 부 축적으로 인한 사회적 불공정 ⑥ 낙태
⑦ 어린이 성폭행 이게 바로 '죄'입니다. 어떻습니까?
한번 솔직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봅시다.
내가 바로 죄악의 바다 한 가운데 둥둥 떠 있는 것이
맞지요? 이 무섭고도 더러운 '죄악'들을 회개하고
죄에서 떠나지 않으면 천국에 못 갑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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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364 <오늘하루/삼인>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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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 |
산수 시간에 둘 더하기 둘이 얼마냐고 물으면
당신은 넷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 답은 존재한다.
맞는 답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둘 더하기 둘이 일곱이라고
한다면 그 답은 틀렸다. 따라서 그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떻게 틀린 답을 청산하는가?
아주 간단하다. 고치면 된다. 우리가 그것을 고치는
순간 틀린 답은 저절로 사라진다. 오류가 있는 곳에
진실을 들여놓으면 오류는 스스로 사라진다.
당신은 인생의 제반 문제들을, 그것들을 공격하거나
좀더 깊이 연구함으로써 없앨 수 없다. 그 대신,
문제들을 빚어낸 당신 생각의 잘못을 고칠 수 있다.
그렇게 하여 일단 문제들의 뿌리를 잘라버리면,
그것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당신 인생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이현주 (목사) |
□ 혼인날 신부의 방귀는 복방귀다
이런 말이 참 좋다. 방귀 이야기라 고약해
보일지 몰라도 생각할수록 좋은 말이다. 혼인날
신부가 방귀를 뀌었다면 얼마나 무안하겠는가? 방귀를
마음대로 뀔 수 있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필요한
법일 터, 많은 세월이 지나도 민망한 마음은 남기
마련일텐데, 하필 결혼하는 날에 새색시가 방귀를
뀌었으니, 필시 신부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어 고개도
들지 못했으리라. 그럴 때 신부의 무안함을 달래주던
말이 '혼인날 신부의 방귀는 복방귀'였다. 그렇다고
신부의 무안함이 쉽게 가시지는 않았겠지만, 그런
말이 주는 고마움은 새 삶을 시작해야 하는 신부에겐
더없이 큰 것이었으리라. 다른 사람의 무안함을
후덕하게 덮는 너그러움이 물씬 묻어난다. 하다
못 해 방귀까지도 복방귀라 부르는 그런 마음만
가지고 살아간다면 세상사 그 무엇 하나 복 아닌
것이 따로 있겠는가. '혼인날 신부의 방귀는 복방귀',
누군가를 조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따뜻하게 격려하기
위해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고마운 말이다. ⓒ한희철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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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낮말은
새가 듣고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옆에 까만 양복을
입은 분들이 점심을 먹네요. 옆에서 나누는 말들이
제 귀에 그냥 자동으로 들리네요. 전봇대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을 보니 전기에 관련된 일을 하는
분들인가? 어떤 밭에 전봇대를 심어야 하는데
밭 주인이 보상을 요구하는가 봅니다. 자신의 밭에
전봇대를 심으면 그 부분은 농사를 지을 수가 없고
기계를 사용하는데 걸리적거리고 여러모로 불편하니
당연히 보상을 요구할 수 밖에요. 그런데 이분들이
나누는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땅 주인이
아무 말을 안 하면 그냥 슬쩍 넘어간다. 보상을 해
주더라도 얼마를 주겠다는 말을 절대로 먼저 하지
않는다. 원래는 평균적으로 하나에 100만원 정도
예산이 책정되어 있는데, 보상이야기가 나오면 처음에는
30만원을 준다고 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올린다. 다른
곳 보다 많이 준다는 말을 여러 번 하면서 더 주는
척 한다.> 하 - 오늘은 제가 새가 되었네요.
들으려고 한 게 아니라 그냥 저절로 들리는걸 어쩌란
말입니까? 아마도 새와 쥐도 사람들의 비밀을 일부러
들으려고 해서 듣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냥 저절로
들리는 것이지.... 그나저나 우리 집 마당이나
밭에 전봇대가 세워져 있나 다시 한번 살펴보고
못 보던 전봇대가 서 있으면 보상을 받으세요. 땅
주인이 아무 말 안 하면 그냥 슬쩍 넘어간다잖아요.
ⓒ최용우 201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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