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나른한 오후, 언니가 읽어주는 역사 얘기를
들으며 졸고 있던 꼬마 소녀 앨리스는 하얀 토끼가
뛰어가는 걸 보고 뒤를 쫓아갑니다. 토끼구멍 속으로
따라 들어가 보니 그곳은 완전히 신비한 세계입니다.
책상 위의 약병을 마시니까 앨리스는 병 속에 들어
갈 정도로 아주 작아져서, 자기가 흘렸던 눈물의
파도를 타고 열쇠 구멍을 지나갑니다. 완전 새로운
세계에서 신비한 여행을 한다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동화가 있습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을 만나는' 신비한 종교입니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동화처럼 토끼(성령)를
따라 신비한 세계(영의 공간)으로 들어가 여행을
하다가 문득 현실로 돌아오는 그런 신비한 종교가
기독교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잘 모르지요. 눈
앞에 있는 토끼구멍도 잘 모르고 그 구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잘 모르고... 이런 이야기 자체도
이해가 잘 안 될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래서 '밤'입니다. 중세 사막의 한 은둔 수도자는
이런 우리들의 상태를 '어두운 밤'이라고 표현했고,
예수님은 '소경'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난다고 하는 현재의 그것은 거의
90%는 진짜가 아닙니다. 우리는 베드로처럼 날밤을
새면서 고생을 하지만, 우리의 그물에 걸리는 것은
잔챙이들뿐입니다. '깊은데로가서 그물을 내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 순종하니 그물이 찢어질
만큼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아, 우리의 현재 기독교 신앙은 너무나도 얕은 물가에
있습니다. '깊은데로' 가야 합니다. 깊고 깊은
심연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이상한나라로 들어가야
합니다.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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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048 <돌이킴/말씀사>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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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질문-구원받았습니까? |
우리 인생 전체에 있어서 가장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는 무엇이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살고
죽는 것은 두 번째 문제입니다. 그리고 잠시 머무는
이 세상에서 얼마나 번영을 누리는가는 더더욱 나중
문제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구원받지 못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교회는 오래 다녔고 복음에 관해서 오래도록 들었지만,
자신이 죄인이며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신 것이 바로 자신의 죄 때문이었다고
고백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많은 소유를
누리며 인정을 받고 장수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구원받지 못한 채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교회에 출석한 적이 없는 많은 사람들은 변명할
것입니다. "하나님, 제가 만약에 자신의 영혼의
운명에 대하여 그렇게 정직한 복음을 들었더라면
회심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도 경고의 나팔을
불어준 사람이 없었습니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미 교회에서 이 복음을 듣고도 회개치
않은 여러분은 무엇으로 변명하시렵니까?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개가 고양이에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먹이를 주고, 끔찍이 사랑해주고, 잠자리를 제공해주고,
아프면 돌봐주고, 따뜻하게 만져주는 사람들과 살고
있는데, 그들은 분명히 신(神)이야. 이 모든 것을
공짜로 해주는 것을 보니"
고양이가 개에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먹이를
주고, 끔찍이 사랑해주고, 잠자리를 제공해주고,
아프면 돌봐주고, 따뜻하게 만져주는 사람들과 살고
있는데, 내가 신(神)인 것이 분명해. 이 모든 것을
공짜로 해주는 것을 보니"
[꼬랑지] 하하 교회 안에도 개와 고양이가
반반씩 섞여있는 것 같아요. ⓒ최용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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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최밝은 초2 때
□ 크게 자신 있게 쭉쭉 틀려도 괜찮아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던 날 저는 철모르는
초등학교 4학년생이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마당에 모여서 '만장'인가 뭔가를
쓰는데, 잘 안 써지는지 낑낑대다가 저에게 붓과
무슨 한문이 적힌 쪽지를 주면서 써보라고 하는거에요.(초등학교
4학년짜리 상주에게)
제법 글씨 장난을 쳤던 저는 붓 대롱까지 먹물을
둠뿍 찍어서 일필휘지(一筆揮之)로 갈겨버렸죠.
동네사람들이 잘 썼다고 박수를 치고... 그리고 나서
동네 할아버지에게 대지팡이로 대갈통을 쎄게 맞았지요.
지금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울어야 하는데, 뭐하고
있는 거냐고...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붓을 맡긴 분도 떡이 되도록 혼났어요.
지금까지도 "큼직하게 잘도 썼다. 크게 될 놈이여."하던
어른들의 말이 생생해요. 그래서 저는 정말 제가
글씨도 잘 쓰고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쓰고 다
잘 하는 줄 알았어요. 크게 될 놈이라는 말만 믿고
지금까지 글 쓰고 그림 그리며 살았는데 배만 불룩
커졌을 뿐입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이왕 여기까지 와 버린 것 후회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크게 안되더라도 열심히
사는 수 밖에요.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마다 "크게! 자신 있게!
쭉쭉! 틀려도 괜찮아!" 하고 옆에서 외칩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비결은 그것이에요. 크게 자신있게
쭉쭉 틀려도 괜찮아! ⓒ최용우 201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