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03호 |
2010년6월4일에 띄우는
삼천팔백세번째 쪽지! ◁이전 l 다음▷l지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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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추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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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하게 살자
대전에 일보러 나가다가 뭘 봤는지 갑자기
'착하게 살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 때 순진한
시절에는 그래도 제법 착한 일을 많이 하고 산 것
같은데, 지금은 착한 일을 해야된다는 생각도 잘
안나니 타락해도 너무 타락한 것 같습니다.
뭐든 하루에 한 가지씩만 착한 일을 해보자! 쇠뿔도
단숨에 빼라고 했지. 당장 오늘부터 실천하는 거야.
뭐가 좋을까? 곰곰이 생각... 하는 척.. 하다가 지나가는
아가씨 빨강 모자를 보고 '헌혈'이 생각났습니다.
거참!
대전역 어딘가에 '헌혈의집'이 있었다는 까마득한
옛날 기억을 더듬어서 착한 일 하려고 차를 갈 가에
세워두고 지하철을 타고 대전역까지 갔습니다. 그래도
내 피는 술이나 담배 같은 불법 첨가물이 섞이지
않아서 깨끗해. 내 피를 받아 가는 사람은 횡재한거야...
그런 생각을 하며 찾아낸 헌혈의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20번도 넘게 헌혈을 해서 익숙한 일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혈압이 높게 나와 체혈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걸 워째...
결국 혈압이 떨어지면 그때 하기로 하고 쓸쓸한
발걸음으로 되돌아 나왔습니다. 올 여름 모기들한테
할 말이 생겼네요. "내 피를 빨아먹으면 안돼.
난 혈압이 높거든" 헌혈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해서
살도 빼고 혈압도 낮춰야겠습니다. 착한 일 -피를
빼지는 못했어도 그냥 한번 한 것으로 인정해 주세요.
네?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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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059 <돌이킴/말씀사>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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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계할 수 없는 날을 생각하라 |
잠시라도 좋으니, 인생의 마지막 때가 되어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 섰을 그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차마 고개를 들어 마주 볼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찬란하고 영광스런 광채 앞에 섰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여러분에게 회심치 않은 이유를 물으신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하겠습니까? "나는 나의 종들을
보내어 복음을 수없이 전해 주었고, 회심하는 길을
보여 주었지만 너는 끊임없는 핑계와 구실로 내게
돌이키지 아니하였다.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라고 물으실 때에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대답하겠습니까?
"네가 한때는 내게 돌이켰으나 이후로는 나를
사랑하며 살지도 않고 순종하며 살지도 아니하였구나.
너는 어찌하여 그 소중한 회심의 은혜를 우습게
여기고 첫 회심에 합당하지 않은 살았느냐?"
하고 하나님께서 물으실 때에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답변하겠습니까?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아들의 방탕을 걱정한 아버지가 랍비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우리 집 아이는 돼지고기를 보면 미친
듯이 먹어치우고, 게다가 기독교를 믿는 여자에게
키스까지 하니 이걸 어쩌면 좋습니까. 아무래도
머리가 돈 모양입니다."
"머리가 돌다니요? 만약 머리가 돌았다면 돼지고기에다
키스를 하고, 기독교를 믿는 여자를 미친 듯이 먹어치웠을
것입니다. 아드님의 행동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꼬랑지] 미친 듯이 돼지고기를 먹은 입으로
키스를 하면 어떤 느낌일까? ⓒ최용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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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전국동시지방선거
4년마다 한번씩 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번에는 숫자가 많아 정신이 없었습니다. 우리동네에서는
출마자가 모두 31명이나 되었습니다.
선거하는 날 아침에 홍보물을 모두 펼쳐놓고 군대
갔다온 사람, 지나치게 재산이 많지 않은 사람, 전과가
없는 사람, 세금을 꼬박꼬박 잘 낸 사람, 가정이
원만하고 다복한 사람, 그리고 뚜렷한 소신과 비전이
있는 사람... 이런 기준에 가장 가까운 사람 위주로
답안지를 만들었습니다. 암 것도 모르는 아내는
제 답안지를 아예 뺏어갔습니다. 그런데 결과를
보니 제가 찍은 사람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당선이 되었네요.^^ 당선된 분들에게는 축하를...
떨어진 분들도 자격이 없어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표가 부족했을 뿐이니 너무 실망하지 말고 좀
더 착하게 살다보면 또 기회가 주어지겠지요.
이제 4년 동안은 길거리가 좀 조용해지려나?
"영광굴비~ 고등어~ 꽁치~ 멸치가 왔어요오..."
하는 스피커 소리를 듣고 "여보 오늘은 2번 고등어
찍어요" 하고 말할 뻔했습니다. 이것도 선거
후유증? ⓒ최용우 2010.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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