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45호 |
2010년7월24일에 띄우는
삼천팔백마흔네번째 쪽지! ◁이전 l 다음▷ l지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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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추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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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들의 나라
바보들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어려울 때
서로 돕고, 기쁠 때 기쁨을 나누고 행복해하며 특별히
큰 부자도 가난한 자도 없이 서로 어울려 평화롭게
살았습니다. 한 나그네가 바보들의 나라를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겁에 질려 허둥지둥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나그네 양반, 하필 이런 때 왔소. 밭에 무서운
괴물이 나타났소. 빨리 도망쳐야 하오." 나그네가
밭을 보니 그건 괴물이 아니라 수박이었습니다.
나그네는 자기가 괴물을 죽여주겠다고 말하고
칼로 수박을 잘라 맛있게 먹어버렸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처음 수박을 보았을 때보다 더 기겁을
하며 소리쳤습니다. "저자를 그냥 두면 우리를
잡아먹겠구나!" 하고는 들고 있던 농기구를 휘둘러
나그네를 쫓아버렸습니다. 며칠 뒤 다른 나그네가
바보들의 나라를 지나가게 되었고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필 이런 때만 손님이 온담. 밭에 무서운 괴물이
나타났소. 빨리 도망쳐야 하오." 나그네가
밭을 보니 그건 괴물이 아니라 수박이었습니다.
그러나 나그네는 수박을 보고 엄청 놀라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을 지으면서 사람들과 함께 도망을 쳤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이 나그네를 믿게 되었습니다.
나그네는 그 나라에 머물면서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수박이 무엇인지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에 사람들은 더 이상 수박을 무서워하지
않고, 쫙 쪼개어 맛있게 냠냠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누구와 하나되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우월성을
내세우기보다는 먼저 그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말씀이올시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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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101 <무기력한 삶의 뿌리-싫증 /말씀사>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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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려로 마음이 갈라졌을 때 |
희랍어로 '염려하다' '근심하다'는 '마음이
나뉘다'라는 의미입니다. 갈라져 나뉜 마음으로는
무언가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열렬히
추구한다거나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이렇게 '염려로 마음이 나뉠 때' 영혼의
싫증은 힘을 얻고 뻗어 나갑니다. 염려는 뜨겁고
열렬한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도 한 순간에 차가운
사람으로 변하게 만들 뿐 아니라, 때로는 신령한
육체와 본성적 육체가 갈등을 일으킬 때 본성적
육체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도박을 하다가 쇼크를 받아 친구가 죽었습니다.
이 사실을 죽은 친구의 부인한테 알릴 일이 난감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남편이 자주 가던 상점에서
왔습니다." "예, 또 도박을 했군요. 물론
또 빈털털이가 됐겠지요.?" "예, 그렇습니다."
"아유, 지긋지긋해, 차라리 죽어버리기나 했으면
좋겠어." "예, 부인, 하나님께서 그러한
부인의 마음을 살피시어 남편을 하늘나라로 데려
가셨습니다."
[꼬랑지] 말이 씨가 된다는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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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밥은 반찬이 있어야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끼 꼬박꼬박 잘도
챙겨 먹으면서, 영혼의 양식인 말씀 밥은 왜 이리
금식을 자주 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전에
하루 세끼 말씀밥상을 차리겠다고 해 놓고 돌이켜
보니 차린 날보다 안 차린 날이 더 많았네요.
첫째는 아직 습관이 안 되어서 끼니때가 되어도
밥을 차려야 한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어버립니다.
육체는 배가 고프면 꼬르륵 소리로 신호를 보내
주는데, 영혼은 그러지 아니해서인 것 같습니다.
둘째는 밥상을 차려 놓고도 뭔가 빠진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게 '반찬'인 것 같아요. 성경만 차려
놓으니 마치 맨밥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밥상'에 반찬을 추가했습니다. 하루세끼
꼬박꼬박 차리지는 못해도 최선을 다해 오늘부터
다시 한번 밥상 차리기에 도전합니다. ⓒ최용우
20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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