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이 나를 기다린다
"오늘도 산에 갈래요?"
비오는 날, 아내 목소리도 젖었다.
"가 봐야지 기다리니까"
"누가 기다린다고"
"새가 나무가 풀이 꽃이 바위가 비를 맞으며
기다리지"
"그것들이 말이나 할 줄 아나요"
"천만에, 말이야 당신보다 잘하지"
그들이 말하는 것은 모두 시인데... -이생진
<산이 나를 기다린다>
5년 전 이곳에 이사왔을 때 뒷산에 올라가
보았더니 오솔길이 있어서 도대체 이 길의 끝은
어디야? 하면서 따라가니 눈앞이 확 트인 근사한
곳이 나왔습니다.
왕복 5키로미터쯤 되며 조용하고 한적한 숲속 길인데
그 뒤로도 가끔 한번씩 산을 올랐습니다. 아내와
함께 걸으며 "여기도 조치원의 오봉산처럼 등산로로
만들면 참 근사하겠다 그치?"
그 말이 씨가 되었는지 1년 뒤에 거짓말처럼 면에서
주민들을 위한 등산로를 만들었습니다. 우거진 나무들을
잘라내고 길을 넓히고 표지판을 세워서 하루에 한사람도
안 다니던 산길을 늘 사람들이 오고가는 산길로
만들었습니다. 마치 저를 위해서 등산로를 만든
것 같았다니까요.
무덤만 있던 정상에는 화장실, 정자, 물레방아, 샌터,
운동기구, 전망대까지 만들어서 공원이 되었습니다.
지금 비가 온다고 며칠째 뒷산에 오르는 등산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며칠 못 봤다고 산이 나를
부르네요. 애타게 부르네요.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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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127 <무기력한 삶의 뿌리-싫증 /말씀사>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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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
견고함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추구,
매일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그 추구에서 나옵니다.
거기에는 영혼의 싫증이 깃들 수 없습니다. 물론
싫증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깃들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싫증이 깃들 수 있지만
하나님을 향한 전심의 추구는 죄의 늪으로 우리의
영혼을 가두려던 싫증의 힘을 뿌리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간절히 자기를 돌아보고, 매일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예수님 때문에
행복해지기만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들은 거룩해지고
온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예수 믿고 부자
되는 데 한번 도움이나 받아볼까?"라는 식의
생각으로 교회에 온 사람들은 결코 꿈 꿀 수도 또
맛볼 수도 없는 것들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큰 나무가 넘어져 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마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더 가지 못하고 어떻게
할지 의논하느라 해가 넘어갈 지경이었습니다. 다른
마차가 오더니 멈추었습니다. 잠시 후 마차에서
울퉁불퉁 근육질의 남자가 내리더니 쓰러진 나무를
힘으로 밀어붙여 버렸습니다.
그러자 앞에 멈추어 있던 마차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런, 무식한 사람 같으니라고... 문제가 생겼으면
머리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지,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힘으로 해결하다니.."
[꼬랑지] 당신만 지나 간 다음에, 머리 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다시 원상복귀 해 놓으세요.
ⓒ최용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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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어느 날의 기도
주님!
어렵고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그것이, 저를 깨끗하게
정화하기 위하여 특별히 제작된 용광로임을 기억하고,
아울러, 거기에 저를 넣으신 분이 당신이지요, 거기에서
저를 꺼내어 주실 분 또한 당신이심을 기억하게
도와주십시오. 그것을 견뎌낼 힘이 저에게 없다면,
어렵고 힘든 일 또한 저에게 있을 리 없음을 일깨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멘. (이현주)
주님!
저를 깨끗하게 정화시키기 위하여 저를 용광로 속에
넣어 주심을 저는 압니다. 만약 제가 용광로 속에서
견디지 못할 사람이라면 주님은 저를 용광로 속에
넣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용광로의 뜨거움 때문에
왜 나를 이런 곳에 넣었느냐 원망하지 않게 하여주시옵소서.
나를 녹이고 용해시켜서 어서 빨리 불순물들을 제거하고
순도 100% 주님의 쇠로 다시 태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최용우) ⓒ최용우 201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