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이란 무엇이냐?
태풍이 올라오는 중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세차게 불며 이것저것 다 쓰러트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비가 쏟아지다가 갭니다.
원래 비가 개면 세상이 화창해지는데, 아직 태풍이
다 지나 가지 않은 상태라 온통 안개 같은 것이 세상을
덮고 있습니다. 저는 날씨가 흐리면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오기도 합니다. 흐리멍텅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정신집중을 하려고 해도 집중력이
안 생깁니다. 그래서 하루를 거의 무기력하게 하는
일 없이 보낼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글 한
조각 쓰지 못하고 보내면서 문득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이란 무엇이냐?
사실 '복음'은 간단합니다. - 예수님이 나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기 때문에 '나의 죄가 사면되었다.'는
소식이 복음입니다. 그런데, 복음이 흐리멍텅하게
되면 높은 도덕성으로 오해되기도 하고, 철학이
되기도 하고, 학문, 교리 같은 것으로 변질됩니다.
복음이 '죄 사함'이외에 다른 것으로 이해될 때 이미
그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마귀가 복음에 물타기를
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복음이 '복 받고 부자되는
방법'이 되기도 하고, '긍정적인 성공학'이 되기도
하고, 복음으로 병을 고치고, 복음으로 예언을 하고,
마치 요술방망이처럼 복음으로 별짓을 다 하도록
변질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니 머리만 아프지요.
태풍은 지나가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세상은 다시 뚜렷해지고 선명해지고 분명해지고
확실해집니다. 마치 안개 속에 가려진 것처럼 분명하지
않은 '복음'도 확 드러나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 줄
때가 금방 올 것입니다.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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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372 <보는것을
보는눈이 행복하다/kcm>중에서○지난글 |
○책구입하실
분은 왼쪽 표지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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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이 연합하여(빌1:12) |
배움, 오직 배움에 뜻을 둔 사람한테는 선생
아닌 사람이 없고 교재 아닌 사물이 없다.
주님, 제가 하는 모든 일이 오직 당신께 드리는
저의 순명이기를 바랍니다. 이는 당신께서도 바라시는
바일 텐데 왜 잘 되지 않는 걸까요? 아무래도 제가
자꾸 훼방을 놓는 것 같습니다. 베드로 선배에게
해 주셨듯이 저에게도 각별한 도움을 아끼지 말아
주십시오. 그래서 아무쪼록 저를 비우고 당신으로
가득 채우게 해 주십시오. 아멘 ⓒ이현주 (목사) |
식탁에 올라온 닭 중에 아버지의 닭에 다리가
하나 없었습니다. "왜 다리가 하나 없지?"
"다리가 하나뿐인 닭도 있습니다." 다음날,
아버지와 아들이 회당에 다녀오다가 외발로 서 있는
닭을 보았습니다. "아버지 저기 보십시오.
다리가 하나뿐인 닭을..." "아들아, 자세히
보아라. 한 다리를 품속에 감추고 있는 거야"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제는 왜 닭의 품속을
살펴보지 않으셨어요?"
[꼬랑지] 얼마 전에 먹은 치킨에는 다리가
세 개 들어있었따.^^ ⓒ최용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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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금강보 공사 (인터넷에서
검색한 사진)
□ 나무를 심는 사람과 나무를 베는 사람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는 사람>이라는
동화책을 인천의 어느 목사님이 작은 책으로 만들어
주셔서 보고 또 보고.... 볼 때마다 '용우야, 글을
쓰려면 적어도 이런 글을 써라...' 하는 마음의 소리를
듣습니다. 책은 20쪽도 안 되는 아주 작은 책입니다.
내용도 아주 단순해서 55세가 된 늙은이가 황무지에
걸어다니면서 쇠막대기로 구멍을 뚫고 도토리를
집어넣는 일을 죽을 때까지 34년 동안 했다. 그렇게
심은 도토리가 자라 나무가 되고, 그러면 물이 흐르고,
물이 흐르면 풀이 자라고, 벌이 날아오고, 새들이
오고 사람들이 온다. 그렇게 노인이 죽을 때에는
거대한 숲에서 1만명이 살게 되었다...그런 내용입니다.
책의 내용 중에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그는 자신이
나무를 심고 있는 땅이 누구의 소유인지도 알지
못했다.'는 구절입니다. 남의 땅에? 이 동화책이
나온 이후로 실제로 캐나다 정부가 2억 7천만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캐나다는 세상에서 가장 나무가 많은
나라의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최용우 2010.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