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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
사도행전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승천기사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행1:9-11)은
지금 하늘 어디에 계실까요? 거기가 천국인가요?
- 하늘에 오르신 분이 하늘에 계시지 어디에 계시겠습니까?
눈을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시기 바랍니다. 하늘이
어디에 있습니까? 저 위에 있지요? 저 위에 있는
하늘에 끝이 안 보이는군요. 하늘의 저 위에 어디쯤인가가
끝이라고 치고, 그렇다면 하늘의 아래에 끝은 어디입니까?
바로 내 발 밑에 있는 땅이 하늘의 끝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디에 있나요? 그러고 보니 나도 하늘에 있네요.
죽은 사람은 땅 속으로 들어가니 하늘 아래 있는
셈이군요.
예수님께서 하늘에 오르셨다는 말은 안 계신 곳이
없다는 말과 같군요. 그래서 예수님이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28:20)고
하셨군요. 예수님의 약속은 빈말이 아니라 사실이었군요.
하긴 예수님이 거짓말을 하실 분은 아니지요.
지금 여기에 계신 예수님을 어디 먼데 있는 줄로
착각하고 그분을 만나지 못한다면 천하게 그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이 없을 듯 싶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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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448 <보는것을 보는눈이
행복하다/kcm>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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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각일 뿐 (롬9:14) |
하나님에 관하여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든, 그것은 그 사람의 생각이요 말이지, 사실이
그렇다고 또는 그렇지 않다고 입증할 무슨 방법이
없음을 피차 인정할 필요가 있다.
주님, 제 생각이 아무리 옳고 바르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일 뿐임을 유념하게
도와주십시오. 그래서 제 생각대로 말하고 움직이되,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저와 다르게 생각하는
이들을 핍박하는 잘못 만큼은 저지르지 않게 해주십시오.
ⓒ이현주 (목사) |
□ 가을편지
25
노을을 휘감고 묵도하는 11월의 나무 앞에 서면
나를 부르는 당신의 음성이 그대로 음악입니다.
이별과 죽음의 얼굴도 그리 낯설지 않은 이 가을의
끝.
주여, 이제는 나도 당신처럼 어질고 아프게 스스로를
비우는 겸손의 나무이게 하소서.
아낌없이 비워 냈기에 가슴 속엔 지혜의 불을 지닌
당신의 나무로 서게 하소서.
26
깊은 밤, 홀로 깨어 느끼는 배고픔과 목마름.
방 안에 가득한 탱자 향기의 고독. 가을은 나에게
청빈을 가르칩니다.
대나무처럼 비우고 비워 더 맑게 울리는 내 영혼의
기도 한 자락.
가을은 나에게 순명을 가르칩니다.
27
가을이 파 놓은 고독이란 우물가에서 물을 긷습니다.
두레박 없이도 그 맑은 물을 퍼 마시면 비로소 내가
보입니다.
지난 여름 내 욕심의 숲에 가려 아니 보였던 당신
모습도 하나 가득 출렁여 오는 우물.
날마다 새로이 나를 키우는 하늘 빛 고독의 깊이를
나는 사랑합니다.
28
여름의 꽃들이 조용히 무너져 내린 잔디밭에 작은
새 한마리가 하늘을 보며 앉아 있었습니다.
새도 즐기는 이른 새벽의 침묵의 향기
새의 명상을 방해할까 두려워,
나는 가던 길을 멈추고 다른 길로 비켜 갔습니다.
ⓒ이해인(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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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따뜻한 보이차 한 컵
겨울이 되면 가장 큰 문제가 '난방'입니다.
옛날에는 나무를 때고 살았기 때문에 돈이 없어도
부지런하면 겨울이 별로 걱정이 없었습니다. 요즘에는
보일러, 가스, 연탄, 전기로 난방을 하는데 모두
돈이 필요한 것들이어서 돈 없으면 겨울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 집은 기름 보일러입니다. 무려 세 드럼이나
들어가는 대용량 기름통인데, 언제나 기름은 아래에서
한 뼘씩 밖에는 못 넣네요. 뭐, 그래도 괜찮아요.
기름통의 기름 높이와 상관없이 언제나 하하호호
웃음꽃이 피는 행복한 가정이니까요.
작은 난로를 하나 샀습니다. 난로를 피워 거실 한가운데
놓으니 거실이 훈훈하네요. 주전자에 물을 담아
난로 위에 올려놓으니 가습효과도 되고 언제든 뜨끈뜨끈한
물에 커피를 타 마실 수 있어서 좋네요.
아, 아내가 어느새 주전자에 보이차 한 덩어리를
뚬벙 떨어뜨려서 물이 까매졌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그 물로 커피를 탔더니 '보이커피'가 되었네요. 맛은?
엣퇘퇘... 난로를 피워 놓으니 식구들이 난로를 중심으로
옹기종기 둘러앉네요. 아내는 땅콩을 까고, 좋은이는
핸드폰으로 친구에게 무전을 치고, 밝은이는 가방에서
부스럭대며 무슨 상장을 꺼내 놓으며 빨리 돈내놓으라고
합니다. (상장 받아오면 한 장에 천원씩 준다고 그랬거든요^^)
창고에서 고구마 찾아다가 호일로 감아 난로 위에
올려놓아야겠습니다. 아..... 창밖에 눈이라도 펑펑
내리면 참 낭만적일텐데... ⓒ최용우 20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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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낮아짐의
은혜>를 읽다 54 |
□ 기쁨이란 |
기쁨이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들과 함께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갈등이나 마음속의 서운함이 있어도 나는
그것을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관계를 파괴하고 영혼을
파괴하는 마귀의 수법을 나는 결코 방관하지 않습니다.
눈앞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가 잘못되면 하나님과의
관계도 잘못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눈앞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착각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
관계에 있는 아주 사소한 불편함도 반드시 처리해야
합니다. 그것이 주를 사모하는 그리스도인의 길입니다.
ⓒ정원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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