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21

2011년3월11일에 띄우는 사천스물한번째 쪽지!   ◁이전 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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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베스트셀러(출판소식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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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대사(김하중)9900원

2

지성에서영성으로(이어령)13500원

3

그 청년 바보의사(안수현)18000원

4

목사님전도가너무쉬워요(손현보)10000

5

싫증(김남준)8100원

6

제자도(존스토트)7200원

7

주님은나의최고봉(오스왈드챔버스)

8

나는죽고예수로사는사람(유기성)9000

9

메시지-신약(유진피터슨)12600원

10

은혜(존 비비어)10800원

11

최고의삶-믿음이이긴다(오스틴)10800

12

오두막 (윌리엄영)11520원

13

부족한 기독교(옥성호)10800원

14

평생감사 (전광)9900원

15

새벽에너지(전병욱)9900원

16

증언(김길)9000원

17

청년들이몰려온다(최대복)9000원

18

잡초의힘(전병욱)9000원

19

별미성경여행 (필립얀시)15750원

20

영이깨어날수록 천국을누(정원)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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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십자가 탑

 어떤 교회를 소개하는 글에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십자가 탑'이 있다는 글을 읽고서 일부러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교회가 숲속에 있다보니 길에서는 잘 보이지 않자 그렇게 십자가 철탑을 높이 세웠던 것입니다.
 십자가 탑이 다른 교회들보다 높기는 했지만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다고 하기에는 글쎄요... 제가 충청남도에 있는 교회들을 다 가본 것이 아니니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동서고금 할것없이 사람들은 보다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하는 고소선망(高所羨望)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늘 높은 곳에는 천하 만국을 다스리는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교 사원의 뽀쪽탑, 소련 정교회의 십자가 탑, 교회의 십자가 탑, 불교의 돌탑도 하늘 높이 솟아 있습니다. 카톨릭 성당의 십자가 탑에는 종이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탑을 높게 하여 올라가 보아도 하나님이 안 계시기에 종을 쳐서 하나님께 도달하려고 한 시도라는 설도 있습니다. 뭐 어쨌든
 서울보다 다섯배가 더 크다는 중국 상해를 갔는데 제가 그 넓은 도시를 다 돌아다녀 본 것은 아니지만 십자가 탑을 딱 한 개 보았습니다. 아마도 그 한개의 십자가 탑 마저도 상해가 서양인들이 잠시동안 점령하였던 지역이라 그 영향으로 남아있는 카톨릭교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고개만 들면 어디든 하늘로 뻣어있는 십자가 탑이 무수하여 하늘로 향하여 올라가는 하나님을 향한 아우성이 가득한 우리나라에 비하여 중국의 하늘은 너무나도 깨끗(?)하고 조용하였습니다. 어쨌든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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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519 <생각대로 성경읽기/자리>중에서지난글

   □ 자유를 얻기 위한 가난함 (눅6:20)

가난한 사람은 아무 가진 것이 없다, 텅 빈 항아리처럼. 하느님 나라는 자기 것을 소유한 사람에게 들어갈 수 없다. 물건으로 차 있는 항아리에 하늘이 들어갈 수 없듯이.
자기가 가질 수 있는 물건이 아무것도 없다는 진실, 무엇을 따로 가지고 살아가는 '나'라는 존재도 실은 없다는 진실, 그 진실을 깨친 사람이 진실로 가난한사람이다.
누가 그 자유로움을 간섭할 것인가?   ⓒ이현주 (목사)

 

● 한희철2513 -  얘기마을  지난글

□ 좋은 목수한테는 버리는 나무가 없다

좋은 농부는 땅 타박을 하지 않는다 했다.
질다고, 걸다고, 자갈이 많다고, 경사가 졌다고, 외지다고 땅을 나무라거나 탓하지 않는다.
어떤 땅이라도 좋은 밭으로 일구어낸다. 땀이 땅을 바꾼다는 것을, 곡식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좋은 목수는 나무를 가리지 않는다.
좋은 목수는 무엇보다도 적재적소에 필요한 나무를 안다. 꼭 필요한 나무를 꼭 필요한 곳에 쓴다.
그러기에 좋은 목수는 그 어떤 나무도 함부로 버리지를 않는다.
다른 사람이 버리는 나무라 할지라도, 그 나무의 소용을 알기에 버리는 대신 꼭 필요한 곳에 사용을 한다.  
버리는 나무가 없는 목수가 좋은 목수다.
버리는 사람이 없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한희철 목사

 

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아이들의 마음

그나마 초딩인 밝은이가 중학생이 되는 바람에 이제 주변에 학생들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앞을 지나 갈 때마다 '이제 저기 들어갈 일이 없겠구나. 내가 학교에 들어가면 이상한 아저씨로 오해받을 꺼야. 가뜩이나 요즘 학교 안에 외부인이 들어와 아이들을 추행하는 일이 있어 긴장하고 있는데... 잘 못 걸리면 큰일나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갓난 아이들은 평화롭습니다. 새근새근 잠자는 아이의 모습은 이 세상 어떤 그림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평화로움'의 놀라운 경지입니다.
조금 자란 아이들은 재미있게 노는데 선수입니다. 별것 아닌걸 가지고도 환호성을 지르며 깔깔대며 장난을 칩니다.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은 별로 절망하지 않습니다. 공책에 찍어주는 '참 잘했어요' 도장 하나에도 행복하고 부모형제가 죽어가는 전쟁터에서도 물론 잠시는 울부짖기는 하겠지만 그러나 금방 잊어버립니다. 저는 4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한번 울고 나니 눈물도 안나오더군요. 하도 안 우니까 화가 난 마을 할아버지가 지팡이로 저의 대갈통을 후려갈겨서 아파서 울었습니다. 여동생은 무섭다고 콩밭에 숨었다가 삼일만에 나왔고, 남동생은 아버지 상여 나가는 날 아침 어디서 소주병 하나 주워와서는 냇가로 물고기 잡으러 가자고 형을 조르더군요. 전쟁터의 난민촌에서도 아이들은 비닐봉지를 둘둘말아 축구공을 만들어가지고 차며 떠들면서 뛰어놉니다. 그게 아이들의 마음입니다.
어린 아이들의 마음은 한마디로 '지금, 여기에서, 현재를 즐기는' 마음입니다. 어른들은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희생하고 공부를 하라'고 닦달을 하지만, 아이들은 지금 축구를 하면서 노는 게 행복한 것입니다.
과거와 미래를 사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삶이 '어린 아이 같은 삶' 이며, 예수님이 '어린 아이 같이' 라고 했을 때는 '지금 여기에서 천국을 살아라'는 의미였습니다.  ⓒ최용우 2011.3.10

 

 

 

135.낮은 곳
낮은 곳에 있으면
떨어질 염려 없습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