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26호 |
2011년3월17일에 띄우는 사천스물여섯번째
쪽지! ◁이전 l 다음▷ 지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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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원짜리 아름다운 이야기
어느 산골마을 작은 학교에 날씬하다 못해
너무 마른 말라깽이 선생님 한 분이 전근해 오셨습니다.
작은 방을 얻어 자취를 하게 된 선생님은 마을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학교 앞 점방에서 계란을 사오곤
했습니다.
기운이 없을 때 계란을 삶아 먹으면 힘이 나곤 했으니까요.
점방의 주인은 연세가 많은 할머니셨는데 늘 계란
한 개에 120원만 달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처음엔
120원을 주고 계란을 샀지만, 얼마 후부터는 할머니
혼자 닭을 키워 계란을 파시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
130원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할머니는 안 된다고
하시며 10원을 억지로 되돌려 주셨습니다. 사실 선생님이
도시에 살 때는 계란 한 개에 100원 했는데, 할머니를
도와드린다 생각하며 130원을 계산했던 것입니다.
어느 날 계란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계란장수와
할머니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들어보니 계란장수는 할머니에게 계란 한
알에 200원씩 사다가 도시에서 300원에 판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도시 사람들은 월빙 월빙 하면서 유정란을
찾는데 300원에 팔아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니까."
"요거 몇 개는 빼빼마른 선생님께 팔야야 해.
그 먼데서 여기까지 아이들 가르치겠다고 오셨는데
살이 좀 오르면 좋으련만 뭘 잘 안 드시는지 너무
마르셨어."
에..... 그러니까 선생님은 할머니를 생각해서 30원을
더 주고 계란을 샀는데, 알고 보니 그동안 할머니가
오히려 선생님을 생각해서 70원을 손해보고 판 것이었습니다.
작지만 참 아름다운 이야기지요 잉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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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524 <생각대로 성경읽기/자리>중에서○지난글 |
□
내(內) 눅11:27-28 |
행복도 사람이 경험하는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그냥 거기 있는 게 아니다. 필요한 조건이
갖추어질 때 비로소 겪게 되는 것이다.
군중 속에 있던 한 여자는 그 '조건'을 밖에서 찾았다.
그래서 예수를 보며, 저처럼 훌륭한 아들을 낳아
기른 여자는 얼마나 행복할까 -하고 감탄했다.
그러나 예수는 여인의 생각에 동조하지 않는다.
그분은 행복의 조건을 '안'에서 찾았다. 그래서 '하느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대답하셨다. 하느님은 안에 계신다. 미모도 사라지고
건강한 몸도 사라지고 인기도 사라지고 인자한 부모도
사라지지만 하느님과 그분 말씀은 사라지지도 않고
이랬다저랬다 하지도 않는다. 행복도 불행도 모두
제 안에 뿌리가 있다. ⓒ이현주 (목사) |
□ 굽은 나무는 길맛가지가 된다
굽은 나무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보인다.
곧장 자라야 기둥도 되고 서까래도 될 터인데 몸이
굽었으니 땔감으로나 쓸까, 굽은 나무를 어디에
쓸 것인가.
그러나 굽은 나무의 용도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말이 보여주듯 굽은
나무는 굽은 대로 쓸모가 있다. 미끈한 나무들이
이런 저런 필요를 따라 베어져 사라질 때에도 굽은
나무는 굽었다는 이유로 잘리지를 않아 조상의 무덤가를
묵묵히 지킬 수가 있는 것이다.
굽은 나무의 소용으로 길마가 있다. 길마란 짐을
실으려고 소의 등에 얹는 안장을 말하는 것으로,
소 등짝 모양을 따라 시옷자 모양으로 굽어 있다.
곧은 나무를 일부러 굽혀 길마를 만들기는 어려울
터, 오히려 굽은 나무가 길마로는 제격이다.
‘하나님은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만들지 않으셨다’는
믿음을 길마가 되는 굽은 나무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내가 굽은 나무라고 한탄할 것도 아니고, 누군가가
굽은 나무라고 무시할 것도 아니다.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 것 같아도 그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소용을 알아 인정하는 것, 믿음의 눈이 그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자연스럽지 못한 것도 자연의 일부,
세상은 비로소 굽은 나무가 있어 온전해지는 것이다.
ⓒ한희철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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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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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기 목사님이 뭐라고 했기에....
밝은이가 어디에서 들었는지 "아빠
조용기 목사님 알아요? 사람들이 왜 조용기 목사님을
욕해요?" 하고 묻기에 인터넷에서 조용기 목사님의
문제의 인터뷰를 일부러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이래뵈도 국어 점수는 거의 100점을 놓쳐본
적이 없는데, 몇 번을 읽어보아도 특별히 말실수를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이
정도의 대답은 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앞뒤
다 잘라버리고 어느 한 부분만 파내어 크게 부풀려
기독교를 욕보이려 하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기자들의
의도가 더 사악한 것 같습니다. ⓒ최용우
<기자>일본에서 큰 지진이 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집회가 잡혀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조용기 목사>일본에 다음 주간부터 동경교회
집회에 가기로 돼 있는데 가야 될지 안 가야 될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은 원래 지진이 많은 나라인데..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애통스럽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수많은 재산이 피해를 입고 목숨을 잃어버리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기자>인류의 역사를 돌이켜
보아 사람의 힘으로도 도리가 없는 천재지변을 겪게
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다시 나오게
되는 계기들이 되었습니다. 일본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는지요.
<조용기 목사>일본은 다신주의 국가여서 집집마다
섬기는 신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하나님도
수많은 신들 중의 하나로 생각해서 잘 믿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신론자들도 많다고 합니다. 또
너무 물질주의가 발달돼서 하나님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들에서 벗어나야 복음이
잘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이런 것에서부터 돌이키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경고는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일본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화위복이
돼 주님께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우리 한국은 일본을 봐서 더 영적으로 깨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더 나아가 전인구원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리적인 지진보다
거룩한 영적 지진이 일어나야 될 때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영적인 큰 회개 운동을 허락해
주셔야 되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할 것입니다. <뉴스미션
창간 6주년 기념 인터뷰 중> |
144.씨앗
단단한 땅에는 씨앗을 뿌리지 말라. 그것은 소용없는
짓이다.
단단한 땅은 삽으로 한번 파 뒤집어 부드럽게 한
다음에 씨앗을 뿌려야 한다.
단단한 마음에 진리를 뿌리지 말라. 그것은 소용없는
짓이다.
그 마음이 뒤집어져 부드러워졌을 때 비로소 그
마음은 진리를 받아들인다. ⓒ최용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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