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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김남준-개념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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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면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아마도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마음을 선명하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안다면 그 누가 순종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 누구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잘한다는 것은 단지 교회에 열심히 다녀서 교회생활에 익숙해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을 잘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서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 우선 '성경'을 읽으세요. 바리새인들처럼 형식적으로 읽지 말고 이면에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세요. 그러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성경을 백독한다해도, 통째로 다 외운다 해도 성경의 '의도 파악'이 안 되면 하나님의 음성은 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서 -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면 그 다음에는 하나님과의 깊은 기도에 들어가게 됩니다. 기도를 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음에도 기도하지 않는 이유는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면 하나님과 내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일은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서 하나님과 동역하는 것입니다.  목회나, 선교사나 교회에 관련된 일을 하는 것만 사역이 아닙니다. 교회와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하고 있어도 그것이 하나님과 동역하며 하는 일이라면 사역인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역하는 사역은 너무너무 재미있고 신나고 행복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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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572 <아! 그렇군요/신앙과지성>중에서지난글

   □ 빵 속에 사탄이? (요13:21-28)

"지금 식탁에서 하시는 예수님 말씀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유다 한 사람 뿐일세. 그래서 '내가 빵을 적셔 줄 그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 하시며 빵을 적시어 자기에게 주셨을 때 유다는 그 동안 은밀히 추진해 온 자신의 배신 행위를 예수님이 다 알고 계시며 나아가 그것을 받아들이신다는(허락하신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겠지. 빵을 먹자 사탄이 들어갔다는 말은 그 순간 유다가 마음을 굳혔다는 뜻으로 새겨야 할 걸세. 빵 속에 사탄이 들어 있었다면 예수님이 유다에게 사탄을 넣어 주셨다는 얘기가 되지 않겠나? 그건 안 될 말이지." ⓒ이현주 (목사)

 

 ● 한희철2609 -  얘기마을  지난글

□ 할머니의 그릇

내일 모레 여든을 바라보면서도 허리가 꼿꼿한
아랫담 원석이 할머니가
낫질 끝난 논두렁에 콩 심고 돌아오는 길
콩담아 갔던 그릇을 머리에 이었다
철따라 식구대로 생일 미역국 담아
구수한 냄새 깊게 배었을 허연 양은그릇이
허전하게 남은 흰머리 위에서
할머니 걸음 따라 춤을 추는데
벼랑 끝 가부좌를 틀기라도 한 듯
떨어지지 않는다
할머니 머리 위에 하늘을 이고 앉은
빈그릇 하나
얼마나 하늘을 이고 사셨으면  ⓒ한희철 목사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고뤠?

칼바르트(Karl Barth)는 강단에 설 때는 한손엔 성경, 다른 손엔 신문을 들어야한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성경말씀으로 현실을 해석하지 않으면 성경말씀은 그냥 2천년 전에 쓰여진 고전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러면 설교시간은 '고전강좌 시간?'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신문'입니다. 신문에는 오늘 일어난 가장 중요한 이슈들이 나와 있습니다. 구럼비, 총선, 뉴 아이패드, 탈핵 반핵문제, 방송사 파업, FTA, 러시아총선... 성경은 2012년 이런 현실문제에 대해 어떤 판단 기준을 제시해 줄 수 있는지...
비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인들을 바라볼 때는 세상과 담쌓고 신앙 안에 묻혀서 안주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특히 목회자들) 그러나 기독교인은 교회 안에서만 큰소리치는 사람들이 아니라, 교회밖 세상에서 하나님의 역량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려면 세상의 현실문제에 대한 성경적인 기준을 누군가는 세워줘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성경으로 현실을 해석해줘야 할 설교가 맨날 성경으로 성경만 해석하고 있으니, 기독교인들이 현실에서는 어절수없이 세상 가치관과 기준을 따라 살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교회안과 교회밖이 서로 다른 이중생활을 하는 셈이지요.
전에는 성도들이 교회 올 때 한손엔 성경을 한손엔 찬송을 들었는데 요즘엔 성경과 찬송가가 딱 붙어버려서 한손엔 성경을 한손엔 핸드폰을 들고 다니지요. 목사님들은 한손엔 성경을 한손엔 주석을
"여보! 요즘 목회자들도 다 한손엔 성경을 한손엔 신문을 들고 당신만큼 현실문제에 대해서 고민해요. 너무 오버하지 마셔. 지금 당신 흥분했어!"
"고뢔? 고랬어? 그치... 나만 몰랐네..." ⓒ최용우 2012.3.8

 

 

 

81.진실한 말

지혜로운 말과 건전한 판단은 각기 다른 것입니다. 말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과 어리석은 것은 같지 않습니다.

- 사람들은 말 그 자체보다도 말이 담고 있는 느낌을 더 신뢰합니다. 아무리 말을 잘해도 그 말에 진정성이 없으면 '말만 번지르르하게 잘하네'하는 비아냥을 듣게 됩니다. 말을 어눌하게 하는 것이 흠이 아니라, 말이 진실하지 않는 것이 흠입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