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49호 |
2012년4월27일에 띄우는사천삼백마흔아홉번째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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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북 앞북
옛날에는 교회에서 부흥회를 할 때 북을 쳤지요. "제가 유일하게 칠 줄 아는 악기가 북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막 웃어요.
"세상에 북을 칠 줄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까? 그냥 둥둥 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아따, 참 뭘 몰라도 한 참 모르는 소리하시네!
모르면 용감하다고 북 치는게 얼마나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한지 모르시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에요. 그냥 둥둥 치면 그게 '뒷북'입니다. 어떤
일이 이미 끝난 뒤에 뒤늦게 쓸데없이 수선을 피우는 것을 '뒷북'친다고 하잖아요. 부흥회를 하는데 성도님들 중 뚱뚱해서 힘 좀 있겠다 싶은
분 앞으로 불러내 북채를 잡고 한번 쳐보라 합니다. 찬송을 부르면서 박수소리와 북소리가 쫙!쫙!쫙!쫙! 맞아야 하는데, 맨손으로 박수를 치는
것과 손에 북채를 들고 내리치는 사이에 약 0.3초 정도 시간차가 있어서 짝둥 짝둥 짝둥 짝둥.... 하는 소리가 납니다. 이게 바로
박수소리보다 북소리가 뒤에 나는 '뒷북'입니다. 조금 빨리 쳐보라고 하니까 이번에는 둥짝 둥짝 둥짝 북소리가 박수소리보다 먼저 납니다. 이게
'앞북'입니다. 북을 치는 사람은 박수소리보다 0.3초 정도 빨리 손을 움직여야 박수와 북소리가 쫙쫙 맞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니까요. 아무리 해도 집사님이 '뒷북'만 치시니까 부흥 강사님이 청년회장이었던 저를 지목하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북채를 잡았는데,
엿장수 아버지의 장단맞추는 리듬감이 유전되었는지는 몰라도 금방 북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날부터 저는 북 잘치는 북쟁이가 되어 이웃마을 교회의
부흥회 때도 불려가고 기도원에도 불려가서 신나게 북을 쳤다니까요. 그런데 오늘은 왜 제가 뜬금 없이 북치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2002년
'대 ~ 한민국 두두웅둥 둥둥'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가 갑자기 생각나... 10년도 더 넘은 뒷북을 쳤네요. ⓞ최용우 more... 이 글에 공감하시면 손가락 표시를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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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611 <아!
그렇군요/신앙과지성>중에서○지난글 |
□ 왜
제자들을 알몸으로 보내셨을까?(눅:1-6) |
"회사
사장도 직원을 출장 보내면서 출장비를 주는데 하물며 예수님이 제자들을
그냥이야 보내셨겠나? 본문을 잘 읽어보시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마귀를
제어하는 권세와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셨네. 돈이나 옷처럼 눈에 보이는
물질은 아니지만 그런 것들을 언제 어디서나 있게 할 '능력'을 몸에
지녔거늘 공연히 짐만 되게 식량자루나 옷가지 따위를 들고 다닐 까닭이
무엇인가? 대통령이 지방나들이를 하면서 자기 먹을 양식을 싸들고 다니는
것 보았나? 어디를 가든지 그곳에 먹고 입고 쓸 것들이 미리 마련되어
있는데 무엇 때문에 그런 것들을 가지고 다닌단 말인가?" ⓒ이현주
(목사) |
□ 손도장
모두들 열심히 살았습니다 제가 눈여겨 보았습니다
기우는 저녁 해 붉기도 하다 손도장 찍듯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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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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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차
아침 출근길에 교차로에서 신호대기를 하는데 눈앞에 흰닭을 가득 실은 닭장차가 눈앞에서 멈추어 서 있었습니다. 실제로 닭장차를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년에 닭을 약 6억마리 정도 먹는다고 하니 한사람이 일년에 12마리를 먹는셈이군요. 저는 닭이
체질적으로 안맞아 잘 못 먹는데 그럼 나머지 내 닭은 누가 먹은고야? 누군가의 밥상에 오르거나 삼계탕이나 닭갈비나 치킨이 되기 위해
실려가는 닭들을 보니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합니다. 저기에 실려있는 닭들이 동시에 힘차게 날개짓을 하면 닭장이 하늘로 날아 올라 탈출을 시도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가만 보니 닭장을 밧줄로 꽁꽁 묶어놓았군요. 안되겠다. 사람 불러야지. 트럭 운전수가 '치킨 런'이라는 영화를
본게 분명합니다. 이런 엉?뚱한 상상을 하며 얼른 사진 한 장 찍자 신호가 바뀌었습니다. 근디, 우리나라에는 사람 타는 닭장차도 있지요.
ⓒ최용우 201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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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하나님의 심판
공공연하게 악을 행하는 사람보다 은밀하게 범죄하는 사람이 더 악하며, 그렇기 때문에 더 큰 벌을 받습니다.
- 공공연하게 악을 행하는 사람은 그것이 만천하에 드러나므로 사람들에 의해서 심판을
받지만, 숨겨진 죄는 하나님이 심판하시기 때문에 무서운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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