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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은?
어느 날 아침 개집 옆에 있는 작은 나뭇가지 위에 새 한 마리가 분주하게 움직이더니 둥지를 짓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어? 저기다 집을
지으면 안 되는데... 개와 너무 가까워..." 만약 새가 알을 까고 새끼라도 부화하면 개가 가만 둘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새가 걸쳐놓은 나무와 마른 잎사귀들을 떼버렸습니다. 다음날 보니 새가 어느새 검불들을 다시 가져다 놓았네요. 저는 또 그것을 거두어 버렸습니다.
그 뒤로 두어 번 더 저는 새집을 짓지 못하도록 방해했습니다. 그랬더니 새는 옆에 있는 단풍나무 중간에 집을 지었습니다. 그곳은 개는
물론 제 손도 닿지 않았습니다. 비로소 저는 새가 집을 짓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은혜를 입은 새는...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새똥만 지저분하게 갈겨놓고 새끼를 낳아 부화시킨 후 날아갔습니다. 만약, 어떤 일이 잘 될 것 같은 확신이 있어서 그 일을 하려는데 자꾸
일이 꼬이고 누군가가 방해를 한다면, 혹시 하나님께서 그 일을 막으시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나의 둥지가 너무 낮은 곳에 있어서
위험으로부터 방치되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미워하여 방해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최용우 more... 이 글에 공감하시면 손가락 표시를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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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621 <이오 비망록(二吾 備忘錄)/풍경소리>중에서○지난글 |
□ 여태껏
여태껏, 밖에
있는 당신을 불렀다. 헛일은 아니었다. 이제 비로소 안에 있는 당신이 느껴진다. 지금까지, 나 아닌 당신을 만났다.
거짓은 아니었다. 이제 비로소 나인 당신이 몸으로 느껴진다. 눈에 보이는 형상(形象)들 속에서 은밀하게 일하는
당신의 진상(眞相)이여. 먼 길 걸어 여기까지 왔구나, 눈 깜짝할 사이에!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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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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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타고 놀기
"아빠! 공부는 꼭 해야 돼요?" "엑? 공부를 안 하면 대학은 어떻게 가냐?" "대학은 꼭 가야돼요?" "이 녀석
바라... 그래 공부 안 하고 머할라꼬?" "펑펑 놀고 싶어요." "그래, 노는 것도 중요하지... 아빠도 놀기 좋아했다. 그래서
너만 했을 때 사방치기, 삔따기, 땅따먹기, 고무줄 놀이, 오징어 딱가리, 자치기, 가생, 썰매타기, 소 타고 놀기, 땜 부수기, 산에 집짓기,
맹꽁이 맞추기, 쥐불놀이, 전쟁놀이, 숨바꼭질하면서 놀았다. 그래 그럼 너는 뭐하면서 놀고 싶은데???" "나름 우리도 놀게 많아여.
인터넷하기, 잠자기, 컴터 게임하기, 잠자기, 폰게임하기, 잠자기, 오락실 게임하기, 잠자기, 롯데마트가서 놀기... 그리고
잠자기..." ....우리 때는 주로 자연 속에서 놀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잠자기, 아니면 주로 기계와 노는군요. ⓒ최용우
20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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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그리스도를
갈망하는 삶>을 읽다 9 |
□우유
이야기 |
우유는
비닐봉지 안에 들어 있지만 그 봉지 속에서 우유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깥에서 우유를 넣은 것처럼 생각과 감정은 우리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계에서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영혼이 어둠의 세계,
지옥계와 교통하고 있는 이들은 항상 그 의식과 생각이 혈기와 근심과
두려움과 낙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모든 것은 영계, 소속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실제적인 구원과 천국의 누림은 영혼의 깨어남을 통하여 실제적으로
천국의 은총과 빛을 누리고 교통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영계와 하늘이
열리는 것이다. 주를 믿고 사모한다는 것은 그렇게 놀라운 일이다. ⓒ정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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