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44호 |
2012년8월29일에 띄우는사천사백마흔네번째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
|
|
□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
'둔한 칼이 가장 열심히 일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둔한 칼은 예리한 칼을 따라가려면 어쩔 수 없이 더 열심히 일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열심히 꾸준히 끊임없이 달리는 사람을 아무도 당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토끼와 겨북이의 경주' 동화에서 자신의 날렵한 발만 믿고
잠을 자버린 토끼보다 느릿느릿 꾸준히 기어간 거북이가 먼저 결승점에 도착하여 만세를 부르지 않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은 단순한 것을
끊임없이 하는 그것입니다. 그것을 이길 힘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숫물이 단단한 바위를 뚫습니다. 천천히 포기하지 않고
오랫동안 계속하면 결국에는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를 잘 만나지도
못했고, 좋은 학벌도 없고, 인맥도 변변찮고, 그렇다고 특별한 재주도 없는 무딘 칼이십니까? 인물이 될 자격을 갖추셨군요. 옛날 삼성의 이병철
회장은 "자고로 인재라면 둔하고 묵직한 맛이 있어야 한다"라며 그런 사람을 뽑았다고 하지요. 얄팍한 재주가 아니라 사람 됨됨이의 문제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빨리빨리 뭐든 빨리 해치우려고 하는데, 거기에 속아 조급해지면 안됩니다. 너무 속성 좋아하지 마세요. 천천히 시간에 기대어
꾸준히 한길 걸어가면 됩니다. 시간은 그런 사람의 편입니다. ⓞ최용우 more... 이 글에 공감하시면 손가락 표시를 눌러
주세요
|
|
이메일을 적어주시면
매일아침 따끈한 말씀의 밥상을 차려서
정성껏 보내드려요. |
|
|
구독자:
14221명 |
|
|
● 이현주1706 <이오 비망록(二吾 備忘錄)/풍경소리>중에서○지난글 |
□ 옳다
옳다, 빛은 모든
것을 드러낸다. 하지만, 숨어있는 것들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밝혀내지는 않는다. 사람들 손에 들린 횃불은 간혹 그럴 수
있지만, 저 하늘의 해는 그러지 않는다. ⓒ이현주 (목사)
|
하루를
공부하지 않으면 그것을 되찾기 위해 이틀이 걸립니다. 이틀을 공부하지
않으면 그것을 되찾기 위해 4일이 걸립니다. 1년을 공부하지 않으면 그것을
되찾기 위해 2년이 걸립니다.
[꼬랑지]
좀 일찍 깨달으면 좋으련만 꼭 지나고 나서 깨닫는 게 문제입니다. ⓒ최용우
|
|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소름이 끼치는 콘서트
친구 목사님 부부와 함께 '신이 내린 천상의 목소리'라는 정세훈 미니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남자인데 여성 소프라노의 목소리를 내는 가수를
팝페라 가수라 하며 그런 기법을 '카스트라토'라 한답니다. 변성기 이전에 남성호르몬이 나오지 못하도록 남성성을 거세시켜 어른이 되어도 변성기
이전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카스트라토'라 하고, 거세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변성기 이전의 미성이 가능한 경우를 '카운터테너'라고 하는데 정세훈은
'카운터테너'입니다. (자신을 소개할 때마다 거세를 안 했다는 것을 이야기해야하는 게 좀 곤혹 스럽겠네요^^) 옛날 궁궐에서 남자를
거세시켜 남자도 여자도 아닌 '내시'를 만들었던 것과 비슷합니다. 내시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이 안 되지요. 남자인데 여자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면서 정말 온 몸에 쭈뼛쭈뼛 소름이 돋았습니다. 어휴... 아침마다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위해 책상에 앉아
있으면 어디선가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5살이 안된 여자 아이 같은데 뭐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소리를 지르네요.(아마 정신지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돌고래 초음파 수준을 넘어서 날카로운 칼날 두개를 서로 마찰시켜서 나는 것 같은 찌지직거리는 정말로 듣기
괴로운 소리입니다. 그렇게 아침마다 소름끼치는 소리를 듣고 삽니다.ㅠㅠ 정세훈씨의 소리는 소름이 돋기는 한데 굉장히 부드럽고 환상적인
소리라서 귀를 막지는 않았습니다. 조금만 절제하지 않으면 기계소리가 되어버릴 것 같은 소리를 절묘하게 조절하여 귀에 거슬리지 않는 음역대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과연 고수는 고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용우 2012.8.18
|
167. 염려
육신의
염려에서 벗어난 지성은 원수의 교활함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
마귀가 인간을 속이는 수법 중에 염려만큼 광범위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먹혀 들어가는 수법도 없습니다. 세상에 대한 염려는 개나 줘버려! ⓒ최용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