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69호 |
2012년9월28일에 띄우는사천사백예순아홉번째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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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도 쉽지 않다
거짓말을 하려면 진짜 머리가 좋아야 합니다. 앞뒤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날짜와 시간도 맞아야 하고 만약 의심을 한다면 안심시키기 위해서
또다른 거짓말을 해야 하고 자기가 말한 것을 다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보통 머리로는 거짓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기꾼들은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자기들 나름대로 각고의 노력을 합니다. 제가 전에 섬겼던 교회는 큰 상가빌딩에 있었는데 교회 바로
옆에 무슨 의료기기를 파는 사무실이 생겼다가 6개월만에 사라졌습니다. 그 빈 사무실을 얻어서 교회를 확장할 수 있을까 하여 문을 열고 들어가
살펴봤는데 이사가면서 그냥 버리고 간 온갖 서류뭉치들이 어질러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의료기기를 팔기 위해서 직원들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토론을 하고, 연구를 해서 만든 메뉴얼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남는 게 시간이니 적당히 재미있게 해주거나 화장지나
가루비누 같은 선물을 주면 대부분 따라온다. 의료기기를 설치하고 무료로 사용하게 한 다음 그것을 사게 한다. 의료기기는 보통 6개월 정도 되면
고장이 나기 시작하니 슬슬 고장신고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미련 없이 정리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서 전화번호를 바꾸어 연락을 두절시킨다... 한
지역에서 최대한 6개월 이상 상주하면 안 된다. 이런 내용들이 다양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했지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서 이렇게 까지 피눈물나는 노력을 하는구나! 나 같은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일은 못하겠구나! 할 수 없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냥 있으면 있다 하고 없으면 없다하면서 단순하게 바보처럼 살 수밖에 없다. 운명이다 운명! ⓞ최용우 more... 이 글에 공감하시면 손가락 표시를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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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731 <이오 비망록(二吾 備忘錄)/풍경소리>중에서○지난글 |
□ 네가
내곁에
네가 내 곁에
살아있을 때 나는 미처 몰랐다, 내 곁에 있는 네가 나에게 누구인지를. 그리고 또한 몰랐다, 내 곁에 없는 네가
나에게 누구인지를.
네가 죽어 내
곁을 떠난 이제 비로소 알겠다, 내 곁에 네가 있음이 나에게 무엇인지를. 그리고 또한 알겠다, 내 곁에 네가 없음이
나에게 무엇인지를.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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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머리가 둘 달린 아이가 태어났다면 이는 두 사람인가 한 사람인가?'
답은 하나의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보아서 두 머리가 동시에 울면
한 사람이고 하나의 머리만 뜨겁다고 울면 두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유태인들이 박해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기도 고통을 느끼고
비명을 지른다면 그는 유태인이고, 비명을 지르지 않고 아무런 감정도
없다면 유태인이 아니라는 이야기와 함께 유태인 아이들이 자라면서
가장 자주 듣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꼬랑지]우리나라는
월드컵 축구경기 할 때만 서로 '한 민족'이 되는 것 같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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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그림:최밝은(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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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기념 포스터
밝은이가 밤새 그린 포스터인데 선생님들이 강남스타일을 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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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생각과 성령
평안은 정념으로부터의 구원이며, 성령의 활동을 통해서만 발견됩니다.
- 마음 속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가득하여 복잡하면 그것을 심란(心亂)이라고 합니다.
마음속에 성령님이 충만하면 잡생각들이 떠나가고 고요해지면서 평안해집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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