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51호 |
2013년9월22일에 띄우는사천칠백쉰한번째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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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전에는 본 것이 아니다
깨닫기 전에는 나무도 하고 물도 길었다. 깨달은 뒤에도 나무도 하고 물도 길었다. 깨달음은 무엇이 바뀌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
바뀌는 것입니다. 깨달았을 때 보면 세상이 다 바뀌어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그대로입니다. 바뀐 것은 세상이 아니고 내 눈이기
때문입니다. 내 눈이 바뀌면 똑같은 세상이라도 똑같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깨달음이란 무엇일까요? 깨달은 사람은 선명하고 분명하고
확실하게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만, 깨닫지 못한 사람에게는 백날 설명을 해줘도 모르는 것이 깨달음입니다. 온 인류를 통털어 종교적인 인물을
빼고 그 외에 가장 위대한 인물을 꼽으라면 그리이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도대체 소크라테스가 뭘 했기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습니다. 깨달음이란 '나 자신을 아는 것'입니다. 깨달은 사람은 '자기가 뭘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아직 깨닫지
못한 사람은 '자기가 뭘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자기가 뭘 모르는지조차 모르기 때문에 "내가 왜? 내가 뭘 잘못했어? 내가 뭘
몰라?"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입니다. 깨달음의 상태는 어떤 순간에도 흔들림 없는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사는 상태입니다. 외부의 환경이 더
이상 내 마음을 요동치게 하지 않고 심지어 내 마음의 고요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합니다. 여전히 마누라가 바가지를 긁고 남편이 속상한 일을
하고 다니지만, 마음은 평화롭습니다. 여전히 직장 안에서 찌질이들은 집 사고 차 바꾼 이야기를 하지만 내 마음은 전혀 그것이 부럽지도 않고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여전히 아이들은 짜증을 내고 투정을 부리지만 그것이 화가 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깨달음'의
상태입니다. 저는 지금 '구원'이야기를 했습니다. '깨달음'이라는 단어를 '구원'으로 바꾸어 글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세요.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을 받고 그것으로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영화 티켓을 사 놓고 정작 영화는 보지 않아서 표를 무효화시키고 마는 사람과 같습니다.
예수님을 처음 고백한 순간은 구원을 향한 티켓(자격)을 받은 것일 뿐이지 그것이 완성은 아닙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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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477
<가상칠언/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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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할 것 없는 십자가 |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자유에 이르는 모든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골고다
언덕에 서 있었던 십자가 아래서, 이렇게 은혜로 용서받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십자가에서 이루신 주님의 일에
더해야 할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만 주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그 일을 누리는 것뿐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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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댄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보니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마귀는 예수님께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합니다. 이것은 식탐이 우리들에게
얼마나 크고 강한 욕구이고 욕심인지를 알게 해 줍니다.
[꼬랑지] 사람은 먹기 위해서 사는가? 살기 위해서 먹는가? 먹기 위해서 산다면 인생이 좀 비참하지 않는가? 개나 돼지새끼도 먹기
위해서 사는데... 그런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하면서 먹기 위해서 삽니다. 심지어 목회도 다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짓이라고 말하는 목회자도 있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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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사람이 아니니까....
약수터에 물을 뜨러 갔습니다. 잠시 후에 어떤 사람이 오토바이에 페트병 몇 개를 싣고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보니 술에 잔뜩 취해
있었습니다. 오토바이를 멈추고 내리면서 몸을 못 가눌 정도입니다. 오토바이가 제 차를 쿵 하고 받았습니다. 트렁크 옆에 페인트 칠이
벗겨졌습니다. 기다리던 다른 사람들이 놀라서 "어이쿠, 자네 이제 큰일났네!" 저는 차를 살펴보고 속상하기는 했지만 술 취한 사람이
어디 사람입니까? 개이지. 그래서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술 취한 사람도 먼 말을 횡설수설.... 다른 사람들이 "어이,
자네 남의 차를 받아 놓고 사과도 안 해?" "#$%^&*() 차 주인이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을 보니 괜찮은
가벼..." 에휴.... 개한테 무슨 말을 해. 개한테 말을 하면 나도 개 되는 거지. ⓒ최용우 201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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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팔랑
나비가 팔랑팔랑 꽃잎에 내려앉아 달콤한 꿈을 꾸고
나뭇잎이 팔랑팔랑 호수에 내려앉아 낭만을 얘기하고
내 님이 팔랑팔랑 내 품에 내려앉아 사랑을 속삭이고
ⓒ최용우 201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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