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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 십자가신앙

십자가신앙(광야신앙)은 자기 안의 육성의 한계를 인정하고 자기부인(self-denial)과 주를 좇는 것의 가치, 말씀의 진리와 십자가의 가치를 아는 신앙입니다.
십자가신앙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나의 생명도 함께 죽었다는 성경말씀을 믿고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습니다." 하고 믿음으로 시인하고 고백하고 또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를 부인할 때 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 신앙은 부정(否定)신앙입니다. 나는 이제 죽었기 때문에 못한다. 이제 주님이 하셔야 한다고 자기를 내려놓고 주님을 의지하는 신앙입니다.
그런데 고통, 십자가 비슷한 얘기만 나와도 부정적인 얘기라고 싫어하고 최대한 적극적 사고방식,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생각을 하라고 설교를 하지만, 사실 그러한 긍정적 사고방식으로는 내 안에 가득한 악성과 죄성과 이기심을 죽이지 못합니다. 많은 이들이 마귀에게 속아서 십자가를 싫어하고 환란이 오면 원망하고 애굽으로 되돌아가버립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부정신앙'입니다. 이것을 인정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인 부활신앙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성경 말씀대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살아보려는 노력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그렇게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이라도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시도해 본 사람이라면 금새 그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성경 말씀을 주신 것은 말씀대로 살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인간의 힘으로는 말씀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나는 도저히 할 수 없구나.' 그것을 깨닫고 예수를 의지하도록 이끌어가는 것이 몽학선생인 성경 말씀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신앙은 애굽신앙보다는 낫지만 아직 심령 열리지 않아서 사는 게 힘들고 삶이 빡빡하고 피곤하고 고통스러운 신앙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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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502 <아이야 엄마가 널 위해 기도할게/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사랑

아이의 자연적 성품이 올곧게 자라려면 무엇보다도 부모가 따뜻한 사랑으로 아이들을 사랑해 주어야 합니다. 도덕적 성품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랑 없이 엄마와 아빠가 가르치려는 주님의 말씀은 단지 아이들을 옭아매는 율법에 지나지 않으며 오히려 아이들의 신앙이 자라는 데 방해 요인이 될 것입니다. 사랑의 관계야말로 모든 가르침이 흘러 들어가게 하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분명 아이들의 행동이 못마땅하고 마음에 안 드는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오래 참으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께서 우리를 오래 참아 주셨음을 기억하며 오래 참는 사랑을 주님께 더 구하십시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꼬랑지달린 성경 42 꼬랑지달러가기

 □ 깜짝 놀라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개인의 믿음을 보고 깜짝 놀란 경우가 두 번 있었는데 두 번 모두 이방인들이었습니다. 한번은 종이 병에 걸려 찾아온 백부장이 말씀만 하셔도 종이 나을 것이라고 한 그 믿음을 보고 놀랐고, 한번은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에 놀랐습니다.(마15:28)

[꼬랑지] 당시의 주류라고 했던 유대인들을 보고도 깜짝 놀랐는데, 그것은 그들의 비극적인 불신앙을 보고 놀랐습니다. ⓒ최용우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마라톤 연습 시작

마라톤은 뛰어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압니다. 그 맛을 모르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미련하게 뛰냐고 합니다. 으흠 마치 제가 진짜 마라톤 선수처럼 말하죠?? 저 역시 맛은 잘 모르지만, 들었던 풍월을 읊습니다. 마라톤 만큼 인내심을 요구하는 운동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렵고 힘든 일은 모두 마라톤에 비유하나 봅니다.
열두번째 뛰는 마라톤이 이번주 토요일에 있습니다. 주일에는 교회가야 하기 때문에 토요일에 하는 마라톤 대회에만 나가는데, 그게 일년에 몇 번 안 됩니다. 마라톤 대회의 90%는 주일에 합니다.
제 소원은 마라톤 풀코스를 뛰는 것입니다. 젊었을 때 한번 뛰어봤습니다. 군민체육대회에 나가서 9등 했습니다. 지금은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그렇게 못 뜁니다. 지금은 10km를 뜁니다. 내년부터는 하프를 뛰려고 합니다. 오후에 금강에 나가서 자전거길을 10km 뛰었습니다.
맨 처음 밝은이와 함께 마라톤을 하기로 하고 처음 뛰어 보았던 그 길인데, 그때는 시간을 재는 시계도 없었고 길도 안 좋아서 얼마나 얼마나 힘들고 재미 없던지ㅠㅠ 그런데 지금은 자전거길에 500m 마다 거리 표시도 되어 있고 길도 좋아서 마라톤 연습하기가 정말 좋습니다. ⓒ최용우 2013.10.21월

 

●詩와꽃 - 최용우의 詩지난일기

□ 대평교회

우리 동네 젤큰교회 대평교회
100년묵은 느티나무 옆에 있어요
사람들은 교회 이름보다
느티나무 옆에 교회라고 불어요

새로 지은 동그란교회 대평교회
사람들은 똥그랑 교회라고 부르지만
뒤에서 보면 칼로 딱 자른 반달
대평교회는 낮에나온 반달교회  ⓒ최용우 201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