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95호 |
2013년11월 16일에 띄우는사천칠백아흔다섯번째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
|
|
□
기록은 만드는 것이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은 8850m인 에베레스트산입니다. 현재의 공식적인 기록으로는 1953년 5월 29일 11시 30분 에드먼드 힐라리가
에베레스트 정상에 가장 먼저 올랐다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정말일까요? 분명히 그 전에도 누군가는 올라갔겠지요. 다만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을 뿐입니다. 에베레스트산이 세계 최고봉이라는 사실은 1852년에 영국 측량국에 의해 최초로 측량되었습니다. 그리고 '피크에서 15번째
봉우리'라는 긴 이름을 측량국 장관 이름인 '에베레스트'로 산 이름을 정했습니다. 그 후로 수 십년이 지난 뒤에 티베트 사람들이 그 산을
'나라를 지키는 여신'이라는 뜻의 '초모랑마산' 으로 부른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미 세상 사람들은 '에베레스트산'으로 알고 지도에도 그렇게
표기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고선지' 라는 고구려 장군이 7세기에 히말라야에 있는 가장 높은 산에 올라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지만 그
산이 에베레스트산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7세기에는 에베레스트가 아니고 그냥 '높은 산'이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런데 에드먼드가
에베레스트에 첫발을 올려놓았다는 사실이 어떻게 증명되었을까요? 당시에는 인공위성도 없었고 전화도 없었고 공중을 날아다니며 생생하게 현장중계를
하는 헬기도 없었던 시절인데요. 바로 티베트의 '셀파' 텐징 노르게이가 그 장면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셀파는 티베트 산악부족으로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사람들의 산악 도우미 역할을 합니다. 이들의 도움 없이는 사실상 에베레스트산을 오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에드먼드의 이전에도 수많은 티베트의 셀파들이 에베레스트산에 올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셀파들은 돈을 받고 짐을 지고 가거나 길을 안내하는
사람들이어서 그들의 이름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기록은 만들어야 남습니다. 오늘 나는 무슨 기록을 만들고 있나요? ⓞ최용우 more...
이 글에 공감하시면 손가락 표시를 눌러
주세요
|
|
이메일을 적어주시면
매일아침 따끈한 말씀의 밥상을 차려서
정성껏 보내드려요. |
|
|
구독자:
14240명 |
|
|
●김남준1521
<아이야 엄마가 널 위해 기도할게/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
회심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
하나님 앞에서 미루지 말아야 할 일, 바로 자녀의 회심입니다. 그러나 자녀의 회심이 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여러분 마음을 오히려
낙심시키고 있다면 다시금 하나님께서 맹세하시며 말씀해 주신 그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악인이 돌이키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주님의 마음을
포기하지 말고 자녀들에게 전달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피붙이, 여러분의 아이에게 변함 없는 사랑 속에서 아이의 손을 꼭 잡고 "oo아, 엄마
아빠의 간절한 소원은 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거란다."라고 말해 준다면, 눈물이 맺힌 진실한 한마디는 열 대의 매보다 더 위대한 힘이 있을
것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
빗속에서
이틀째 비가 내려 줄기차게 내려 사방이 빗물인데 수요일 오전예배를 마친 교우 한 분이 빗속에 물뿌리개를 들고
나선다 빗속에 웬 물 궁금해 물어보니 예배당 처마 밑 화분을 가리킨다 한 걸음을 사이에 두고 비와 상관이
없다 아무리 비가 와도 빗물 소리 아무리 시원해도 비를 구경하는 것으로는 빗소리를 듣는 것으로는 목마름을 달랠 수가
없다 그런 줄도 모르고 태연했던 내가 부끄러워 화들짝 빗속에서 눈물겹다 ⓒ한희철 목사
|
|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절임배추 사세요.
우리 윗집 웅이네가 이번 주말에 김장을 하려는지 할머니가 절구에 아침부터 무엇인가를 계속 찣는 소리가 들립니다. 해마다 이맘때 온 식구들이
모여서 왁자지껄 떠들며 김장을 하여서 각자 나누어 가지고 갑니다. 웅이할머니는 혼자서 집 앞에 있는 500평 정도의 밭에 배추, 무,
마늘, 고추, 파... 다 심어서 이렇게 일년에 한번 식구들 모아놓고 김장행사를 합니다. 올해는 배추, 무 값이 너무 싸서 농사짓는 사람들
걱정이라 하네요. 해남 바닷가에서 농사를 짓는 아우의 장인, 장모님께서 정성들여 밭에 키워놓은 배추를 해남 천일염으로 잘 절여서 택배판매를
하십니다. 많은 농가들이 인건비도 안나와 배추밭을 갈아 엎으려고 한다는 뉴스를 봤는데, 장모님께서는 차마 그렇게 할 수는 없고 이렇게라도
자식 같은 배추를 내보내고 싶으신가 봅니다. 햇볕같은이야기 독자이시도 하시고 들꽃편지의 열렬한 정기 독자이신 장인 어른을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소개를 합니다. 도시의 집 구조는 옛날처럼 마당에 쫙 벌려놓고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어서 김장하기가 참
곤란하지요? 또 옛날처럼 김장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니 올해 김장은 절인 배추를 주문해서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받아서 바로 양념에
버무리기만 하면 되도록 만들어 보내주신다고 합니다. ⓒ최용우 2013.11.14
|
|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일기 |
<바다같으신 하나님> 하나님은 바다 같으신 분입니다. 지구의
약 71%가 바다이고 바다 깊이는 평균 4000m입니다. 사람이 바다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최대 깊이는 100m 정도입니다. 인간이 기계든 잠수함이든
뭐든 이용하여 바다 속을 들여다 본 것은 바다 전체의 0.01%도 안됩니다.
인간은 하나님에 대해서도 사실은 0.01%도 모릅니다.ⓒ최용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