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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와 오염

순수(純粹)란 ①대상 그 자체에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이 없음. ②사사로운 욕심이나 불순한 생각이 없음.  오염(汚染)이란 ①원래 있던 한가지에 다른 것이 섞여 원래 있던 것의 성질을 나쁘게 만듦 ②공기나 물, 환경 따위가 더러워지거나 해로운 물질에 물듦... 이라고 사전적 정의를 내릴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원래 지복(至福)과 명징(明澄)하게 창조된 순수한 것입니다. 지복이란 '더할 수 없는 최고의 행복' 이란 뜻이고 명징이란 '밝고 분명하고 또렷하다' 란 뜻입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밝고 분명하고 또렷하여 어떤 것을 더하지 않아도 될 최고로 행복한 것'입니다.
순수한 마음은 지복과 명징한 마음입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깨끗하고 복되어서 행복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 마음에 불순물이 섞여서 마음이 오염된 것입니다. 도대체 깨끗한 마음에 무엇이 섞였기에 걸핏하면 마음은 질투하고, 집착하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욕심부리고, 자포자기하고, 집적거리고, 짜증내고, 미워하고, 우울증에 빠지고, 속이고, 벌컥 화를 냅니까? 그것도 자기도 모르게 거의 자동적으로 말입니다.
성경은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재산도 지켜야 되고, 목숨도 지켜야 되고, 가정도 지켜야 되고, 사업도 지켜야 되고 오만가지 지킬 것 많지만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지키는 일입니다.
마음을 '순수'하게 지키는 일은 굉장한 일입니다. 만일 사람이 마음을 '순수'하게 지킬수만 있다면 그 마음은 어떤 세상 태풍에도 요동하지 않고(영향을 받지 않고) 지복(至福)과 명징(明澄)을 유지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초대 기독교 교부들이 원했던 마음입니다. 그들은 그 마음을 가지기 위해 깊은 숲속이나 사막으로 들어갔지요.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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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542 <목자와 양/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목자의 조건

목사가 학문도 깊지 않고, 인격적으로 다소 흠이 있고, 쳐다보기에 좋은 미모가 아니라도 한 가지는 분명하여야 합니다. 그는 그리스도께 붙잡힌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선한 목자일 수 없습니다. 비록 그가 선한 목자가 되기를 원한다 할지라도 그가 원하는 바와 실제로 그러한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목자는 양떼를 만나기 전에 먼저 그리스도를 깊이 만난 사람입니다. 그분을 경험하고 그분의 사랑에 붙잡혀서 피할 수 없는 소명으로 목양의 길에 들어선 사람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한희철2803 -  얘기마을  지난글

□ 겨울나무 3

저녁 무렵 해 어스름
겨울나무의 침묵이 내 기도보다 깊다
겨울나무 앞에 내가 벌거숭이가 된다   ⓒ한희철 목사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아... 내가 이렇게 사진을 찍는구나

오늘은 날씨가 몹시 춥습니다. 두꺼운 옷으로 완전무장을 하고 집에 있는 좋은이에게 밥을 사준다며 데리고 나갔습니다. 동네에 원룸이 한 50동은 새로 생긴 것 같습니다. 원룸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루 세끼 밥을 파는 '한식뷔페'가 동네에 우후죽순으로 생겼습니다.
반찬 세 가지 정도에 국밥을 마음대로 떠 먹는 5000원짜리 '미니 뷔페'입니다. 처음 한식뷔페가 한 개 생겼을 때는 정말 더럽게 성의 없이(?) 대충 장사를 하더니 한 다섯 개쯤 생겨 서로 경쟁을 하다보니 점점 음식의 질이 좋아진다는군요. 맨 처음 생겼던 음식점도 음식의 질이 높아졌지만 사람들이 괘씸하다며 잘 안 갑니다. 인심을 잃은 것이지요. 처음부터 이렇게 잘 할 수 있었는데 그놈의 돈 좀 더 벌겠다고 개밥처럼(?) 만들다니...(이건 제 말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옆에서 들은 것입니다.)
저야 집에서 밥을 먹기 때문에 밥 차려먹기 귀찮을 때 한 달에 한번 정도? 오늘은 좋은이가 드로잉 할 사진을 찍어야 한다기에 붸페집 사진도 찍으라고 데리고 갔습니다. 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며 골목길, 간판, 옛날집, 나무 등등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저도 틈나는 대로 동네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 좋은이가 사진을 찍는 제 모습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줬습니다. 그래서 알았지요.
아! 내가 평소에 이렇게 사진을 찍는구나.....  ⓒ최용우 2013.12.8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성경을 안 읽으면> 사람이 밥을 안 먹으면 비실비실 하다가 죽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성경을 안 먹으면 비실비실하다가 영이 마비됩니다. 믿음이 필요 없는 사람이 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힘도 없고 능력도 없는 이유는 성경을 읽지 않아 영적 문둥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성경책은 많아졌지만 성경 읽기는 오히려 줄어든 시대입니다.

<하나님의 법>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상은 사탄과 그 추종자들이 활개를 치는 곳이기 때문에 법이 있으되 그 법은 공정한 저울추도 아니고, 정의로운 재판도 아니고, 크기가 같은 됫박도 아니며, 언제나 힘있는 자 편에서 편법으로 집행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은 돈 있고 힘있고 배경이 있다고 봐주는 법이 없이 누구에게나 공명정대합니다.

<법을 지키라> 성경에 나오는 법, 법규, 규례, 명령, 증거, 율례, 계명 등은 모두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법입니다. 하나님의 법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집행되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심지어 하나님 당신 자신에게까지도 독생자를 내어 주시면서 까지 정한 법을 지키신 하나님이십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