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37호 |
2014년1월 9일에 띄우는사천팔백서른일곱번째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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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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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호인
가족 영화 보는 날에 '변호인'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곧 영화를 본 사람이 천만을 넘어 갈거라 하는데,
우리는 선착순으로 줄을 세우면 한 200만번째 정도 본 것 같습니다. 두 시간이 마치 한 20분 지난 것처럼 빨리 흘러갔습니다. 맨 마지막
장면에서 사람들 이름이 오른쪽 화면 위로 쭈루루룩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도 영화가 끝났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영화에서
지배자들(?)이 주로 '법과 원칙'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국보법에 따라..." "국가가 원합니다" 법은 '약자 보호'를 위해 작동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법은 항상 힘있는 자의 편입니다. '법 대로' 라는 말은 '힘있는 순서대로'라는 말과 같습니다. 법이 돈 없고 '빽' 없는 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동안 법은 항상 지배자의 무기였습니다. 히틀러도, 박정희도, 전두환도 '법과 원칙'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습니다. '법과 원칙'은 힘있는 자들은 지키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힘없고 가난하고 빽 없는 자들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변호인은 주로 '정의와 상식'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정의(正義)란 한문 그대로 풀면
'바르고 옳은'입니다. 상식이란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고 인정하는 보편적인 견해입니다. '법과 원칙' 보다 '정의와 상식'이 더 상위법입니다.
정의와 상식아래 있는 법과 원칙만이 지켜져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가가 기독교인들은 '법과 원칙'보다도 '정의와
상식'보다도 더 위에 있는 '하늘의 법'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고차원적이고 고상한 법인
'하늘의 법'대로 사는 하늘의 사람들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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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563
<목자와 양/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 진리로 오신 예수님 |
성경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과 그분을 향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쳐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모든
진리는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백성들을 예수님께서 당신의 능하신
팔로 목양하심으로, 우리는 컴컴한 밤 같은 세상에서 불꽃처럼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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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기도
당신 앞엔 많은 말이 필요 없겠지요 하느님
그래도 기쁠 때엔 말이 좀 더 많아지고 슬플 때엔 말이 적어 집니다.
어쩌다 한 번씩 마음의 문 크게 열고 큰 소리로 웃어 보는 것
가슴 밑바닥까지 강물이 넘치도록 어보는 것 이 또한 아름다운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어도 괜찮겠지요?
ⓒ이해인(수녀) <작은 기도/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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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발상의 전환
큰딸 좋은이가 가려고 하는 대학교는 미술대학 만화창작학과입니다. '만창과'입니다. 실기시험은 '상황표현 -발상의 전환'입니다. 어떤 상황을
그림으로 그리는데 '발상의 전환'을 해서 그려야 됩니다. 조선시대 전영 대감에게는 무려 40명의 자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 한 첩에
의해 5월 5일에 태어난 맹상군이라는 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5월 5일에 태어난 아이는 키가 자라 문지방을 닿으면 반드시 부모를
해친다는 속설이 있었습니다. 전영 대감은 맹상군의 키가 자랄수록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르다가 급기야 아들을 죽일 생각을 합니다. 그걸 안
맹상군이 먼저 아버지 앞에 나아가 말을 합니다. "아버지, 저는 절대로 아버지를 죽이지 못합니다. 지금 당장 문지방 높이를 지금보다 두 배로
높여주십시오. 제 키가 아무리 잘 자란다 한들 그렇게 높은 문지방까지 자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게 바로 '발상의 전환'입니다. 한번
넘어지는 3년밖에 못 산다는 삼년고개에서 실수로 넘어진 사람이 이제 3년밖에 못산다고 한숨을 쉬고 있을 때, 한 아이가 "그럼 가서 한번 더
넘어지십시오. 그러면 한번 넘어질 때마다 수명이 3년씩 계속 연장 될 것이 아닙니까?" 이게 바로 '발상의 전환'인데, 어떤 상황을 발상의
전환을하여 그림으로 그린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최용우 20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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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커피 연작詩
○지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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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냉수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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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냉수 한잔 안 주면 인심 야박하다고 탓했지만 지금은 커피 한잔 안 주면 인심 야박하다고 탓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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