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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쁨
저는 자주 산에 갑니다. 물론 산에 오르면 운동도 되고, 맑은 공기도 마실 수 있고, 정상에 섰을 때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수많은
장점들을 얼마든지 열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아내에게 물어보면, 제 아내는 "흥!" 하고 콧방귀를 뀔 것입니다. 아내는 제가 그렇게
열심히 산에 올라가는 이유는 따로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바로 뺏지! 스마트폰 어플 중에 트랭글이라는 어플은 산 정상에 올라가면
GPS를 통해 정상인증 뺏지를 자동으로 내려 줍니다. 지난 1년 동안 250개 산을 올라가 250개 뺏지를 받았습니다. 트랭글을 사용하는
50만명 중에 제 순위가 1500등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저는 뺏지가 있는 산만 골라 올라갑니다. 뺏지가 없는 산은 산도 아닙니다.^^ ㅎㅎ
열심히 산을 올라가 뺏지를 받을 때의 성취감과 기쁨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기독교인들에게 최고의 기쁨은 '구원'인데, 알고 보면
구원받은 순간은 참으로 엄청난 기쁨과 감격으로 흥분이 되어서 방방 뛰어야 되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솔찍히 말하면 저는 제가 구원받았다는 기쁨이
열심히 산에 올라가 산 정상에서 띠리링 하고 받는 뺏지만도 못한 것 같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을 받던 순간의 기쁨을 흥분된 목소리로
간증하는 것을 보면 신기합니다. 저는 제가 언제 구원받았는지도 모릅니다. 어느날 정신차려 보니까 믿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모태신앙이나
어린시절부터 교회에 다녔던 사람들은 대부분 저와 같을 것입니다. 이단 사이비의 특징은 무슨 과정, 단계를 계속 밟아 올라간 다음에 어렵게
그 단체의 일원이 되기 때문에 충성을 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천주교도 신자가 되려면 최소한 6개월을 예비신자 교육을 받습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너무 쉽게 아무에게나 구원을 마구 마구 퍼 줍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구원을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구원의 진짜 기쁨을 느끼지도 못하고 구원을
싸구려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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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를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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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 제가 다른 이를 용서할 땐 온유한 마음을 다른 이들로부터 용서를 받을 땐 겸손한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아무리 작은 잘못이라도 하루해 지기 전에 진심으로 뉘우치고 먼저 용서를 청할 수 있는 겸손한 믿음과 용기를
주십시오
잔잔한 마음에 거센 풍랑이 일고 때로는 감당 못할 부끄러움에 눈물을 많이 흘리게 될지라도 끝까지 용서하고
용서받으며 사랑을 넓혀가는 삶의 길로 저를 이끌어 주십시오, 주님 ⓒ이해인(수녀) <작은 기도/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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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장 담그기
요즘 웅이 할머니가 아침에 해뜨면 장독 뚜껑을 열어놓고 해 넘어가기 직전항아리 뚜껑을 닫습니다. 여름에 농사지은 콩을 가을에 거둔 다음
밖에 아궁이에서 푹 삶아 메주를 만들어 곰팡이를 띄웁니다. 그리고 보통은 우수, 경칩 즈음에 장담그기를 합니다. 소금물을 만들어 항아리에 부은
다음 메주를 띄우고 숯이나 고추, 대추 같은 재료를 넣어 숙성을 시킵니다. 그렇게 한 100일 정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장 맛이 잘
우러나면 장과 메주를 분리하여 장은 잘 걸러 장독에 담고, 메주는 잘 으깨어 된장을 만든 다음 된장독에 담아 또다시 6개월 정도 숙성을
시킵니다. 그래서 장독대를 바라보면 1년 내내 독의 위치가 변함 없이 늘 그대로인 것처럼 보입니다. ⓒ최용우 20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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