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현주1925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
□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왜 사람들은 저를 이해하려고 할까요? 그래서 제 말이나 행동이 이해가 되면 좋다고,
그러라고 하다가 이해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러지 말라고 하는 걸까요? 그 이해된다는 게 별것 아니라 자기
마음에 든다는 얘기일 따름인데 말입니다. 예, 저도 그랬지요. 압니다. 저도 숱한 사람에게 그런 횡포를 부렸습니다. 이제 더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그냥 보이는 대로 보고 들리는 대로 듣고 그러다가 상대가 의견을 물을 때에만 조심스럽게 한마디
하겠어요. 그가 누구든,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겠습니다.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요, 쓸데없는 일임을
알았으니까요.
태양은 뒷등이 없다고, 앞가슴만 있고 뒷등이 없다고 오늘 새벽에 들려주신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제가 중심에
주님을 제대로 모시는 한, 누구를 등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등질 수 없는 사람으로 살 수 밖에 없겠지요. 고맙습니다, 주님.
ⓒ이현주 (목사)
|
|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사람은 어디로 다니라고
사람이 다니는 길은 인도. 차가 다니는 길은 차도. 차가 멈춰 서 있는 곳은 주차장... 딱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우체국 옆 부동산
앞에는 언제나 차가 인도를 딱 가로막고 있어서 사람들은 차를 피해 도로 쪽으로 지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한 두 번이 아니고 저 자리에는
언제나 차가 저렇게 주차되어 있습니다. 만약 차를 피해 도로로 지나가다가 사고라도 나면 누구 책임일까요?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차를
도로와 인도가 반반씩 물리도록 개구리 주차라도 해 놓으련만... 저게 뭡니까? 독일인 '미하엘 하르트만'이라는 사람이 어느날 앞길을
가로막은 차를 보고 화가 나서 차 위로 걸어 지나갔습니다. 그 후로 인도에 주차된 차들 위를 걷기 시작했고, 이는 단순한 사건을 넘어 사람들이
하나 둘 참여하는 운동이 되었습니다. 이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당신의 차를 밟고 지나갔습니다. 그 밑으로 기어서 가기가 싫어서요>
라는 전단을 남겼답니다. 차가 밟힌 어떤 운전자가 법원에 제소를 했는데, 독일법원은 그 차를 손상할 의도가 없다면 자동차 위를 걷는 것은
위법이 아니라고 판결했다고하네요. 이거 우리나라에서도 한번 시도해 볼까요? <당신의 차를 사뿐히 즈려밟고 갑니다. 그 밑으로 기어가기
싫어서요> ⓒ최용우 2014.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