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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3월 18일에 띄우는사천팔백아흔한번째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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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2 -속지 말라!

도시에서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건물은? 보험회사 빌딩입니다. 한번 가만히 살펴보세요. 어느 도시든 가장 좋은 자리에 가장 우뚝 솟아 있는 건물은 보험회사 건물입니다. 한동안 우리나라 최고 높이의 빌딩이었던 여의도에 있는 63빌딩도 보험회사 빌딩이었지요.
보험회사는 무슨 돈으로 그렇게 큰 건물을 소유하는 것일까요? 또 한번쯤 보험회사나 은행에 가 본 분들은 알겠지만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뜨거울 정도로 냉난방 팡팡 때며 천국이 따로 없다니까요. 보험회사는 도대체 무슨 돈으로? 보험을 들었다가 한번이라도 해약한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바로 내 돈으로 큰 건물을 사고 계절이 따로 없을 만큼 냉난방 빵빵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 것입니다.
만약 은행에 예금을 했다가 다시 돈을 찾으면 이자가 붙어서 돈의 액수가 늘어나 돌아옵니다. 그런데 보험에 들었다가 해약을 하면 내가 낸 돈에서 '건물 운영비와 직원들 월급과 내 돈을 맡아 관리하는 비용'을 몽땅 빼고 그동안 낸 돈의 50% 조금 넘게 돌려 받을 뿐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왜 보험에 듭니까? '만약에' 때문이지요. 만약에 내가 암에 걸리면, 내가 갑자기 죽으면, 사고가 나면.... 보험회사의 마음을 파고드는 현란한 광고(?)에 넘어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대가를 미리 치루는 겁니다. 보험에 들었다고 해서 암에 걸리거나 집에 불이 나거나 사고가 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앤소니 드 멜로는 "당신은 집착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속한 사회와 문화가 당신에게 들려준 거짓말, 이것 없이는 저것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는 거짓말에서 온 것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이 사회와 문화와 광고가 속삭이는 교묘한 거짓말에 속지 마세요! 내 마음이 그것을 깨닫는 순간, 뭐가 없어서, 뭘 안 해서 불편했던 마음은 금방 자유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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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937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 바람에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있으냐고 노래한 시인이 생각납니다.
옳습니다, 주님.
당신도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리셨지요.
저로 하여금 흔들리는 것을 겁내지 않게 하시고
흔들리지 않으려는 허튼 마음을 비우게 도와주십시오.
흔들리면서 이 길을 가겠습니다.
불어오는 바람 없으면,
그 바람에 익어 가는 열매 또한 없을 테니까요. ⓒ이현주 (목사)

 

 ●이해인 1279  민들레 영토 지난글

□ 나무의 자장가

아무리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 않는
나른한 여름

눈을 감아도
몸과 마음이
모아지지 않고
멋대로 흩어지는 오후

달디단 바람이 와서
가만가만 나를 달래며
잠들게 해줍니다

초록빛 나뭇잎들이
나무에서 내려와
자장가를 불러줍니다

나는 금방
초록빛 시원한
잠의 숲속으로 들어가
깨어날 줄을 모릅니다  ⓒ이해인(수녀)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대전시장의 차

주일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의 일!
갑자기 뒷자리에서 핸드폰 삼매경에 빠져 있던 좋은이가 뭔가 신기한 것을 본 듯 호들갑을 떨며 말했습니다.
"아빠, 아빠! 저 대전시장이 탄 차를 봤어요."
"그래?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겼디?"
"방금 전에요. 차 번호판에 '대전시장'이라고 써 있었어요. 시장님이라고 차 번호판에 써 가지고 다니나 봐요."
 ................음..... 그건 임시번호판이야... ㅠㅠ    ⓒ최용우 2014.3.16

 

●최용우 커피 연작詩61 지난시

 

       

063.gif 레쓰비

차 안 온도 영하7도
세상이 땡땡 얼어붙은 날 아침
손댈수 없을 만큼 뜨거운 레쓰비
레쓰비로 손과 마음을 녹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