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92호 |
2014년3월 19일에 띄우는사천팔백아흔두번째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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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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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방법3 -길게 보라!
약 120쪽 정도 되는 대학노트 한 권 구입했습니다. 2-3쪽에 1에서 100까지 숫자를 적었습니다. 줄이 25줄이서 공책을 세로로
반을 접어 세로로 25씩 네 번 딱 100이 되네요. 그 다음에 1년에 한 줄씩 그 해에 일어났던 가장 큰 일을 적어 보았습니다.
1-태어남... 4-이사... 8-초등학교 입학... 12-아버지 돌아가심... 30-결혼 이런 식으로 적어 보니 그 동안 살아온 내 인생이
노트 한 장에 깔끔하게 정리가 되네요. 아직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빈 숫자가 더 많습니다. 3-4쪽에도 역시 1에서 100까지 숫자를
적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1년 단위로 적어 보았습니다. 100살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생각나는 대로 막
적었습니다. 적는다고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맘껏 적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5-6쪽에도 역시 1에서 100까지 숫자를
적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내 생애에 하고 싶은 일 100가지를 적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막 적었습니다. 적다 보니 의외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나중에는 우주여행, 노벨상 수상... 처럼 황당한 것들을 막 적었습니다. 7쪽부터는 노트의 끝까지 1부터
번호를 쭉 적었습니다. 그리고 내 현재나이에 해당하는 50페이지에 2014년 이라고 적었습니다. 앞으로 이 노트는 나의 남은 일생을 적어 나가는
평생노트가 될 것입니다. 지나온 세월을 뒤돌아 보며 1년을 1페이지씩 꼼꼼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앤소니 드 멜로는 "완전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당신은 모든 것을 길게 내다보는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인생이란 지금 당신이 붙잡고 있는 사소한 일에 비해 생각보다 훨씬 깁니다. 오늘
마음으로 고민하고 있는 그것이 1년만 지니면 아마 기억에도 남아있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장에 눈앞만 보면
넘실거리는 파도가 나를 삼킬 것 같지만, 조금만 멀리 보면 내가 도착할 항구가 보이는 법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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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938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
□ 봄을 기다리며
지난 겨울은 몹시 추웠습니다. 누렇게 마른 뒤란 대숲을 볼 적마다 마음이 아프네요. 가지마다 흰 눈을 얹고서 푸른색으로
정정한 것이 겨울 대숲의 장엄인데, 올해엔 잎들이 모두 얼고 시들어 푸른 기운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땅 속 뿌리는
살아 있기를, 그래서 낙엽이 떨어진 자리마다에 새 잎이 돋아나기를, 기다리며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주님, 모든 것이 끝났다 싶은 바로 거기에서 새로이 비롯되는 당신의 섭리를 이 봄에 제 몸으로 경험하게 해주십시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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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꿈 속엔
꿈 속에서 그려 보는 나의 그림 속엔 하나도 슬픈 얼굴이 없다
세월이 가면 자꾸 가면 할 수 없이 사람은 늙는다지만
우리 엄마 얼굴은 언제나 젊어 있고
북녘 멀리 떠나신 아빠도 이내 돌아오시고
나는 참 기뻐서 웃기만 한다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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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제227회 갑하산-신선봉-우산봉-흔적골산 등산
오래 전에 맨 처음 갑하산을 처음 등산할 때는 왜 그렇게 산이 높은지 땀을 뻘뻘흘리면서
올라갔습니다. 갑하산에서 바라본 우산봉은 그야말로 까마득하게 먼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우산봉이라고 생각했던 산은 신선봉이었고 우산봉은
그 뒤로도 한 참 뒤에 있었습니다. 오래 전에 김경배 목사님과 우산봉을 목표로 등산을 했습니다. 우산봉 옆에 약수터가 있다는 말만 믿고
달랑 생수병 하나 들고 출발했는데 약수터에는 도룡뇽들이 바글바글 먹을 수 없는 물이라 더는 등산이 힘들다 판단하고 바로 내려왔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각각 올라갔던 갑하산과 우산봉 사이를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아내와 또 몇 사람 꼬셔서 단단히 준비하고 구룡사 입구
출발 우산봉-신선봉-갑하산-계룡산휴게소까지 거의 초죽음이 되다시피 5시간을 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홀로 계룡산휴게소에서
출발하여 구룡사에 도착하는 코스를 걸어보니 걸을 만 했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2시간만에도 주파가 가능했고, 오늘처럼 천천히 걸으면서
기웃거리면 3시간-4시간 걸렸습니다. 한 열 번정도 코스를 반복하여 타다보니 지금은 운동화를 신고 생수병 하나 가방에 넣고 12시 이전에만
집에서 나가면 여유있게 등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갑하산 하나도 제대로 못 올라가고 쩔쩔매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산 속을
뛰어다니는 맷돼지가 된 것이지요^^ 반복해서 하는 훈련이란 이렇게 대단한 것입니다. ⓒ최용우 201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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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커피 연작詩62
○지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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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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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실기시험 보는 큰딸 시험장밖 자판기에서 커피한잔 뽑아 두손으로 감싸쥐고 기도하네 주여! 저 안에 있는 딸과 함께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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