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이아렘 뎀레까우께
아프리카 선교사님이 한 부족에게 '순종'에 대한 설교를 하게 되었는데, 그 부족에게는 '순종'을 뜻하는 단어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애써
보아도 '순종'을 설명할 길이 없어서 설교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선교사님이 개를 데리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마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줄에서 풀린 개가 여기저기 쑤시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이 개의 이름을 불렀더니 금방 달려와서 주인의 발 아래 납작
엎드렸다. 그 모습을 보고 추장이 "무이아렘 뎀레까우께" 하고 말했습니다. 선교사님이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으니 추장은 "당신 개는 귀만
있습니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선교사님은 "아! 이것이다" 무릎을 치면서 다음 주일에 다시 순종에 대한 설교를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대하여 귀만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순종'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하실 때마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하십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생깁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나의 신앙 상태가 건강한지 병들었는지를 진찰해보는 방법은 지난주일 예배를 떠올리면서
내 귀에 설교가 얼마나 들렸는지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내가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면 설교가 귀에 들립니다.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의 모든 말을 들을 것이라"(행3:22)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선포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날에는 그 역할을 목사들이 합니다. 성도는 선포되어진 그 말씀을 "무이라렘 뎀레까우께"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최용우 more...
이 글에 공감하시면 손가락 표시를 눌러
주세요
|
|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먹는 대로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데 아이고... 아주 그 냄새가 독하고 구려 내 똥 냄새인데도 정말 더러웠습니다. 왜 이런다냐... 어제
하루동안 내가 뭘 먹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봤습니다. 아침은 딸기 우유 하나, 점심은 라면에 계란, 저녁엔 햄버거와 콜라, 치킨, 번 2개,
스틱커피 3개, 정체 불명의 무슨 동그랑땡 고기, 떡갈비 한쪽... 뭘 이렇게 많이 먹었을꼬... 대부분 가공식품에 고기류입니다. 입에는
즐거운 것이나 몸에는 다 안 좋은 음식만 먹었네요. 똥냄새가 독할 만 합니다. 씨앗이나 채소류는 몸에 들어가면 장시간 살아있는데, 육류나
가공식품은 몸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부패하기 시작합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살피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안 먹어도
되는 것들이 마구 입으로 몰려 들어오는군요.ㅠㅠ 에휴~ 이것들을 몸 안에서 씻어내려면 며칠 동안은 물과 풀만 먹어야겠습니다. ⓒ최용우
2014.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