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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4월 1일에 띄우는사천구백세번째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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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복합니다.

구약성경에는 집안의 어른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노아의 축복(창9:26), 이삭의 축복(창27:27-29), 야곱의 축복(창48:15-16, 창49:2-29), 모세의 축복(신33:1-29), 다윗의 축복(삼하21:1-7)
'축복'은 하나님만이 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입을 빌려 축복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는 축복은 어떤 바램이나 소원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고백하고 그 고백을 따라 사는 사람은 누구나 '성도'이며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할 권한이 주어집니다. 축복은 오직 하나님의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열두제자들을 파송하면서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그 집을 '축복'하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그 집에서 축복을 받아 들으면 그 집에 복이 임하고, 받지 않으면 그 축복은 축복한 사람에게 되돌아오니(이는 저주도 마찬가지이다.) 이래저래 축복은 하면 할수록 좋은 것입니다.
아는 분이 늦동이를 낳았는데 아직 목도 가누지 못하는 보송보송한 신생아를 데리고 모임에 나왔습니다. 아기는 계속 칭얼대며 울기만 했습니다. 모인 사람들이 한번씩 돌아가며 안아주고 달래도 계속 울었습니다. 아이를 둘씩이나 키워본 엄마 아빠도 어쩌지 못해서 쩔쩔맸습니다.
저는 한 손으로 아기를 안고 한 손으로는 머리에 손을 대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조용히 축복기도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기가 금방 만족스러워 하며 새근새근 잠이 들었습니다. 모인 사람들은 돌쇠처럼 우락부락하여 아기가 보기만 해도 놀랄 것 같은 사람이 의외로 아기를 금방 재우는 것을 보고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이제 막 이 세상에 도착한 신생아들은 하늘의 기운이 가득한 사랑 덩어리이기 때문에 애기(愛氣)라고 합니다. 저는 애기들이 '나를 축복해줘요'하고 신호를 보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기들은 특히 축복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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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949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 알밤

알밤을 줍습니다.
풀숲에 숨긴 갈색 알밤이
발견되고 싶은 보석마냥 저를 기다립니다.
뭉툭한 기운 쪽으로는 땅 기운 받아먹고
뾰족한 쪽으로는 하늘 기운 받아먹어
마침내 저토록 토실하게 익은 알밤입니다.
아, 주님
저도 당신 동산의 잘 익은 알밤일까요?
발바닥으로는 땅 기운 받아먹고
정수리로는 하늘 기운 받아먹어
이윽고 당신 입에 들어갈 만큼 토실해진 알밤인가요?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스스로 그렇기를 바라는 제 마음 주님이 아십니다.
평생 아래로 위로 당신 먹고 살았어요.
바야흐로, 당신이 저를 잡수실 복스러운 가을입니다. ⓒ이현주 (목사)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방향성>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은 무의미하게 생을 낭비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실 때 사명을 주어서 보내셨지 인생 대충 살다가 땅 속에 들어가라고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삶의 방향성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망설이지 않습니다. 자신의 가야할 방향을 깨닫는 것을 자각(自覺)이라 합니다. 

<잘 사는 방법> 성경은 아무리 힘든 일이 많고 어렵다고 해도 '믿음'이 있으면 잘 사는 것이고, 아무리 돈이 많아 편리한 시설을 해놓고 잘 사는 것 같이 보여도 '믿음'이 없으면 그는 못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정말 믿음이 있으면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살 수 있을까요? 예 그렇습니다. '믿음'으로 잘 사는 수많은 증인들이 있습니다. ⓒ최용우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봄비가 내리니 온 세상이 꽃 세상이 됩니다.

하루종일 쉬지도 않고 내리는 비에 온 세상이 축축하게 젖었습니다. 햇볕이 나지 않아 어둑헌 날씨에 모처럼 쉬는 토요일이라 아이들이 일어날 생각을 않네요. 내비뒀더니 11시까지 잡니다. 이렇게 한번씩 코가 삐뚫어지도록 실컷 자는 날도 필요합니다.
12시가 되자 밝은이는 중학교에 선생님 만나러 간다고 하고, 좋은이는 세종도서관에 간다고 하고, 아내는 맛있는 점심 사주겠다며 사람들을 모집합니다. 저요! 집 가까운 대전에 평소에 지나다니면서 '저기 한번 가보고 싶다' 했던 곳에 갔는데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밥을 먹고 차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꽃구경을 했습니다. 언제 이렇게 꽃들이 많이 피었데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직 추웠는데 순식간에 온 세상이 꽃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그려!  ⓒ최용우 2014.3.29 토

 

●최용우 커피 연작詩73 지난시

 

    

077.gif 오늘이

오늘 커피 참 맛있다.
유난히 커피맛이 좋은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일이 술술 잘 풀린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