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40호 |
2014년5월16일에 띄우는사천구백마흔번째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
|
|
□
리얼리티 기독교
리얼리티(reality) 현실, 실제, 사실 그런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리얼리티라는 리얼리티를 성경을 읽은 지 40년 만에 아주 조금
리얼리티 하게 알겠습니다. 어떤 한 분야에서 도통하려면 최소한 1만시간은 투자해야 된다는 '일만시간의 법칙'은 성경읽기에도 적용이
됩니다. 성경의 리얼리티를 단숨에 속성으로 알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높은 산을 올라가는 등산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아래에서부터
차근차근 꾸준히 올라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손오공처럼 도술을 부리기 전에는 산 정상에 단숨에 올라갈 수 없습니다. 어쨋든 시간으로 공간을
꾸역구역 채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설교자들의 한 가지 착각은 자기들은 성경을 다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성경의
리얼리티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아주 게으른 것이지요. 솔찍히 말하면 설교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좋은 주석이나 설교자료집이 얼마나
많습니까? 적당히 버므려서 말발 좀 있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사람들 귀에 솔깃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한때 잘나가던 코미디언이 세금인가
뭔가를 떼어먹고 다른 나라로 도망갔는데 한 참 지나 목사가 되어 돌아왔더라구요. 인터넷으로 설교를 들어봤는데 세상에 그런 코미디가 없더라구요.
절망감이 파도처럼 몰려왔습니다. 도대체 누가 뭘 보고 그 사람 머리에 주의 종이라고 목사안수를 했는지. 설교를 코미디처럼 하면 인기 좀 끌줄
알았나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에 문자로 적혀있지만 그것은 문자가 아니고 '실제' 리얼 입니다. 말씀을 문자로 해석하는 것은 성경의
진면목을 모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문자 안에 갇혀있을 만큼 작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리얼리티를 깨달기 위해서는 최소한 성경을
읽고 묵상하기에 1만 시간은 투자해야 합니다. 설교하려고 억지로 보는 성경읽기 말고 순수하게 성경 앞에서 자신을 내려놓는 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최용우 more...
|
|
이메일을 적어주시면
매일아침 따끈한 말씀의 밥상을 차려서
정성껏 보내드려요. |
|
|
구독자:
14255명 |
|
|
● 이현주1986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
□ 내 곁의 형제 자매
대학교 동창의 어머니가 자기 동창의 아들을 소개했는데 만나 보니 초등학교 동창이더라는 이야기를 꿈결에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동창 친구가 동창 친구를 통해서 동창 친구를 만난 셈인가요? 머리에 불이 반짝 켜지는 느낌이었어요. 예, 옳습니다. 오늘도
틀림없이 만나게 될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 아직 소개받지 못한 옛 친구라는 사실을 세상에 낯선 얼굴들이 많지만 본디부터 낯선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언제 어디서나 기억하게 도와 주십시오. 당신 안에서 우리 모두 사람뿐 아니라 온갖 짐승과 벌레와 나무와
풀들까지 한 형제요 자매임을 잊지 않게 도와주셔요 낯선 사람이 형제 자매로 보일 때가 아침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주님, 저로
하여금 그 아침을 맞이하게 해주십시오. 당신의 아침 속으로 깨어나기를 원합니다. ⓒ이현주 (목사)
|
|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
<비판> 비판은 상대방보다 내가 더 많이 알고, 더 높다는 교만한 마음에서 나옵니다. 비판은 열등감의 다른
표현입니다. 비판은 마음이 높은 곳에 있다는 증거입니다. 비판은 그 사람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이 아니라 떨어뜨립니다. 사람들은 비판하는 사람에게
동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 합니다. ⓒ
|
|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꽥!
동네 정류장에서 싸우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아주머니가 입으로 동물 이름들을 막 내뱉고 영어 C와 숫자 8로 조합된 말도 막 하고 그래도
화가 안 풀리니까 악악! 악악악 거립니다. 말을 아끼던 남자가 여자의 따발총 같은 욕지거리 소리를 들으며 마치 난로에 열이 올라가는
것처럼 점점 얼굴이 붉어지더니 얼굴이 괴물처럼 변합니다. 그런데 봤습니다. 저는 분명히 봤습니다. 화가 난 남자의 머리에서 아지랑이 같은
김이 올라가는 것을... 그것을 '홧김'이라고 합니다. 홧김에 일을 처질렀다고 할 때 그 '홧김'입니다. 독일의 어느 학자가 '홧김'을
모아보니 노란 콧물 같은 액체가 나왔는데 그걸 돼지에게 0.4cc를 주입했더니 돼지가 꿱! 하고 즉사하더랍니다. 동물 중에 유일하게
독사에게 물려도 안 죽는게 돼지인데, 사람 독에 그냥 꽥이라니... 사람 독이 독사독보다 더 무섭다는 얘깁니다. ⓒ최용우
2014.5.14
|
|
●최용우 커피 연작詩110
○지난시 |
|
|
만약 |
만약
내가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면 대신 술을 마셨겠지. 커피가 주는 모든 효과를 술을 마시며 얻으려고 했겠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