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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5월19일에 띄우는사천구백마흔한번째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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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구조 바꾸기

한 대통령 후보가 말했습니다. "만약 내가 대통령이 되면 20-30대들에게는 '자유'를 주고, 40-50대들에게는 '민주'를 주고, 60-70대들에게는 '독재'를 주겠다. 왜냐하면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석에서 한 이야기이고 그 사람은 막판에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 내면에 한번 형성된 의식구조를 바꾸기 어렵다는 뜻이겠지요. 
우리나라 60-70대 사람들은 군부독재를 온몸으로 경험한 세대라 그들은 총칼이 아니면 다른 어떤 것에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미 그렇게 한번 굳어진 의식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독재라면 그림자만 봐도 부동자세를 취하며 충성을 맹세하는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40-50대 사람들은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룬 세대라 그들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파이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몫을 투쟁해서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누군가가 자신의 몫을 빼앗아가려고 하면 분노하면서 흥분합니다.
우리나라 20-30대 사람들은 성취해야 할 목표가 없고 그런 것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세대들입니다. 그들은 아무 제약 없이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풀어놓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얼마나 자기를 과시할 수 있느냐가 행동 판단 기준입니다.
10대 그리고 그 이하 아이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전 국민이 공통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 월드컵 축구경기 말고는 없습니다. 다른 선진국들이 100년 걸려 이룩한 국가개조를 단 30년 만에 속성으로 빨리빨리 해치운 부작용입니다.
애굽에서 '종'으로 길들여진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들은 의식구조를 바꾸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40년 동안 광야에서 의식구조 바꾸는 훈련을 시켰습다. 그래도 안 되자 400만을 모두 사막에 묻어 버리고 아직 의식구조가 형성되지 않은 새로 태어난 2세들을 가나안 땅에 들여보내십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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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987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 다리

저수지 아래로 난 길에 작은 시멘트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언제 놓은 다리인지는 알 수가 없고
난간이 삭아서 그 속으로 녹슨 철근들이 뼈처럼 내다보이지요.
제가 거기 그렇게 놓아진 뒤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를 밟고서 개울을 건넜는지
아마 그 다리는 까맣게 모를 거예요.
그 무지가 오늘따라 얼마나 아름답고 거룩해 보이는지요.
아아, 주님
저도 저 다리처럼 존재할 수 있을까요?
자기가 어디 있다는 의식도 없이
그렇게 티 없이 깨끗하게 낡은 몸으로
그러나 있을 만해서 어김없이 제 자리에 있는 몸으로
슬프고 착하게 한 세상 살다 갈 수 있을까요?  ⓒ이현주 (목사)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바울>
신분도 마음도 높은 곳에 있어 하늘을 찌르던 사울이 다마스커스 길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낮은 자 중에서도 가장 낮은 사람 바울이 되었고, 또 '낮은 자가 되어라'고 로마인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바울은 지옥의 장작불로나 쓸 사람들인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방인들의 사도'가 되어 전도여행을 떠납니다.

<모정(母情)>
프랑스 69명의 왕 중에 백성들에게 사랑 받고 존경받는 세 명의 왕이 있는데, 모두 친어머니의 젖을 먹고 친어머니의 품에서 사랑을 받고 자란 왕들이었다고 합니다. 사랑을 듬뿍 받은 경험이 백성들을 듬뿍 사랑하게 한 것입니다. 자녀들을 듬뿍 사랑하는 것은 부모가 세계인류평화에 기여하는 최고의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용쓴다

나는 한때 용 쓴 적이 있다.
싸인을 할 때 내 이름 가운데 자인 '용'자를 한문으로 멋지게 갈겼다.
용 용(龍)자를 제대로 갈기면 근사한 싸인이 된다.
그런데 누군가 내 싸인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용 쓴다"
그래서 그 뒤로 용쓰기 싫어서 싸인을 바꿨다.
옛날 책을 들춰보다가 용쓴 싸인이 있어 잠시 옛날 생각이 났다.^^
ⓒ최용우 2014.5.15

 

●최용우 커피 연작詩111 지난시

 

    

113.gif 어떨까?

똑같은 커플 찻잔에
커피를 타서 나란히 놓고
서로 마주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내 짝은 커피를 못마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