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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5월26일에 띄우는사천구백마흔여섯번째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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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문제 ②

흔히 전도할 때 "예수 믿고 구원받으세요" 하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나의 모든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사해졌으니 이제 나는 죄를 용서받았다. 죄로 말미암아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던 내가 이제 천국에 갈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백날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면 뭐합니까? 교회에서 신앙의 연륜에 따라 장로가 되고 권사가 되고 심지어 목사라고 해도 여전히 거짓말하고 남을 속이고 사기를 치면서 죽을 때까지 죄를 짓는데요.
소위 구원파라고 하는 사람들은 한번 구원받은 사람은 이미 모든 죄로부터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반복해서 하나님께 죄를 용서해달라고 '회개기도'를 드리는 교회들이 틀렸다고 합니다. 그들은 자기들은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생명은 죽든 말든 관심도 없습니다. 구원파가 개입된 오대양 사건이나 세월호 사건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걸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가 말하는 구원은 예수님을 믿는 순간 그 한 번의 용서를 통해서 의롭다고 인정받는 사건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과정까지 포함된 개념입니다. 구원은 무슨 물건처럼 한번 받아서 내 주머니에 넣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고 구원은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존재'의 개념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주신 이유는 우리가 빛이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그 빛에 가까이 간 사람은 자신의 삶이 죄와 죽음을 가리키는 어둠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날마다 가슴을 치며 회개하지 않을 수 없지요. 어떤 교회에서는 자기 가슴을 세 번씩 치면서 "내탓입니다. 내탓입니다 내탓입니다"하고 고백한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고 한 의미는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우리는 얼른 잃어버린 내 십자가를 찾아야 합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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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992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 어머니 품에 안기려고

장 바니에가 쓴 책 '사랑의 선물, 예수'를 읽다가
예수님의 탄생을 서술하는 대목에서
예수는 어머니 품에 안겨 그 젖가슴에서 쉬려고
어머니 몸을 떠났다."
이 한마디 문장에 깜짝 놀랐어요.
어머니 품에 안기려고 어머니 몸에서 떨어져 나오다니!
장 바니에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요?

왜 사람들이 부끄러운 죄를 지어야 하는지
어째서 어둡고 슬픈 날들을 아프게 보내야 하는지
왜 새벽을 맞이하기 위하여 캄캄한 밤을 견뎌야 하는지
이제 비로소 그 까닭을 알 것 같습니다. ⓒ이현주 (목사)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여호와를 의지하면>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은 새 힘을 얻으며, 독수리가 하늘 높이 솟아오르듯 그렇게 치솟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은 뛰어도 지치지 않으며, 오래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의 힘을 과신하는 사람은 아이라도 지치고 피곤해하며 젊은이라도 넘어지고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사40:31)

<습관>
습관은 처음엔 거미줄처럼 약한 것이어서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노끈이 되었을 때 조금 힘을 주면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습관이 밧줄이 될 때까지도 끊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지만 습관은 어느새 강철이 되고 올무가 되어 죽기 전에는 끊을 수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성경과 핸드폰>
주일 아침에 교회 가는데 큰딸이 깜빡하고 휴대폰을 안 가져왔다고 막 출발하는 차를 세워놓고 집안으로 뛰어가 핸드폰을 챙겨옵니다. 에고, 성경책을 휴대폰 만큼만 챙겨라. 성경책은 맨날 놓고 다니면서.... 하나님의 응답은 휴대폰을 통해 오는 것으로 착각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기록된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최용우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사진:최용우)

□ 개망초 꽂꽃이

아침에 교회에 가는 길에 아내가 꽃 좀 꺾어달라고 앙탈(?)을 부립니다. "지금 시간이 없는데 어디서 꽃을 꺾엉"
길가에서 차를 세워달라고 합니다. 언제 준비했는지 꽃 가위에 장갑까지 끼더니 길가에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개망초꽃을 한 아름 자릅니다.
"망초는 가루가 날려서 안 된다니깡"
어쨌든 개망초꽃을 잘라 교회에 갔는데 꽃이 벌써 시들어 겸손하게도(?) 고개를 푹 숙여버렸습니다. 할 수 없이 꽃대가리만 잘라 컵에 담았습니다.
우리교회는 작은 교회라 매주일 꽂꽂이는 엄두도 못냅니다.
오늘은 개망초가 오늘 우리교회 강대상 꽂꽂이가 되었습니다.  ⓒ최용우 2014.5.25

 

●최용우 커피 연작詩116 지난시

 

    

119.gif 향긋한 커피

음악이 흐르는 찻집에서
어색한듯 멋적게 웃으며
서로 마주보고 앉아
향긋한 커피를 마시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