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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6월2일에 띄우는사천구백쉰한번째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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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믿는 세가지 방법

이 세상에는 예수님을 믿는 세 종류의 기독교인들이 있습니다. 홀로 존재하시는 유일하신 하나님이라고 할 때 그 '유일(唯一 unique)'하다는 말을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세 종류의 기독교인들이 서로 자기의 해석이 맞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1
.유일(唯一)이란, '오직 하나'라는 것을 의미하며, 인류를 구원할 오직 유일한 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 다른 어느 누구도 구원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그리스도인을 '배타주의자'(Exclusivism)라고 합니다.
배타주의의 특징은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예수님을 믿는 삶'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의 다림줄(기준)으로 재보면 구원에 다다른 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타주의자들이 안전장치로 삼은 것이 예수님보다 1500년 후에 태어난 한 신학자가 주장한 '한번 구원받은 사람은 영원히 구원을 받는다'는 말을 성경의 권위보다도 더 위에 둡니다. 이 세상을 어떻게 살든 입으로 예수님을 믿는다고 시인만 하면 천국에 간다고 주장합니다.
2.유일(唯一)이란, '동등하지 않거나 질적으로 같지 않음'을 의미하며 예수가 구원자이지만,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방법이 수 없이 많은 것처럼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구원의 방법들도 많이 있다고 주장하는 그리스도인을 '포괄주의자'(Inclusivism) 혹은 세속주의자라고 합니다.
포괄주의의 특징은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 가만히 있는 것은 안 믿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하여 매우 현실적으로 현실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하여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게 지나쳐서 기독교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3.유일(唯一)이란, 모든 사람은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쌍둥이라 해도 서로 다른 부분이 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석가모니도, 마호멧도 각각 '유일'하다. 고로 모든 종교는 각각 자기들만의 고유한 '구원의 방법'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리스도인은 '다원주의자'(Pluralism)라고 합니다.
다원주의의 특징은 온 우주 만물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다른 종교인들도 만들었으며, 그들도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도 구원받을 자격이 있다. 그들을 구원하려면 죄인들 가운데 친히 오신 예수님처럼 그들 가운데로 들어가거나 그들을 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전 세계적으로 보면 다원주의자의 숫자가 가장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일부 배타주의자들이 있고 배타주의를 가장한 포괄주의(세속주의)자의 숫자가 가장 많습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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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997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 미련없이 툭

오디를 따는데요, 잘 익은 오디는 건드리기만 해도 떨어지는데
익지 않은 것들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거예요.
아하, 그래서 성숙한 영혼은 담담히 죽음을 맞는데
미숙한 영혼은 그러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렇지만 열매가 스스로 익고 안 익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니
죽음을 맞는 태도의 다름 또한
자기가 스스로 선택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요?
그래서 다시 한번 저를 당신께 맡깁니다.
잘 익은 오디처럼
죽음의 그림자가 스치기만 해도 미련 없이 툭!
떨어지고 싶은 제 마음을 주님은 잘 아실 테니까요.  ⓒ이현주 (목사)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로마서>구약은 오실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이고, 신약은 오신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4복음서는 예수님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이고, 바울은 예수님을 가장 탁월하게 해석한 사람이며 그 정수(精髓)는 로마서입니다. 로마서에는 의(義)가 55회, 믿음이 58회 나옵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이 성경의 핵심입니다.ⓒ최용우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어슬렁 어슬렁

오후에 배낭에 2리터 페트병 다섯 개 넣고 어슬렁 어슬렁 약 1키로미터 떨어진 약수터에 물 받으러 갔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사람들이 많아 작은 구멍으로 쫄쫄 나오는 물을 받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사람들이 없는 낮에 어슬렁거리면서 다녀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다며오면 온 식구들이 약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졸졸졸 나오는 물을 받으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건너편 논에 두루미 한 마리가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며 먹이를 먹고 있네요.^^
학들이 날아오는 학마을이 가까운 곳에 있고 우리동네 뒷산이 학이 날아온다 하여 비학산입니다. ⓒ최용우 2014.5.30

 

●최용우 커피 연작詩121 지난시

 

    

124.gif 설레임

그대에게 줄 커피를 타면서
설탕과 프림만 넣는게 아니다.
기쁨 슬픔 기대 사랑
그리고 설레임을 조금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