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결(聖潔)의 불
어떤 남편이 밤새도록 술을 퍼마시고 인사불성이 되어 집에 돌아와 구토를 하고 물건을 깨부수고 난리를 피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정신이 돌아온
남편은 지난 밤 일이 어렴풋이 생각나 "아이쿠!!! 내가 어젯밤에 무슨짓을 한 거야! 난 이제 큰일났다. 난 죽었다." 슬금슬금 기어서 거실로
나오니 아내가 속풀이 해장국을 끓여놓고 콧노래를 부르며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뜻밖의 풍경에 아이를 가만히 불러서 물어봅니다. "너,
엄마 왜 저렇게 기분이 좋냐?" "어젯밤 엄마가 술취한 아빠를 침대에 눕히고 옷을 벗기려고 하는데, '이러시면 안돼요.. 난 결혼한
남자입니다... 나는 아내가 있는 몸입니다. 안돼요.' 하고 무심결에 하는 아빠 말을 듣고 엄마가 저러시는 거에요.ㅎㅎ" 성결, 순결은
오직 한 대상만을 위해 나를 바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위해 나를 바치는 것을 '성결'이라 하고, 배우자만을 위해 내 몸을 바치는 것을
'순결'이라 합니다. 부부 사이에 어떤 일도 다 용서가 되지만 바람피우는 것은 용서가 안 되는 것은 '순결의 법'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죄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용서하시지만, 단 하나 '성결'하지 못한 사람은 아예 상종도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결케 되고, 예수의 피로 성결케 되며, 성령의 세례로 성결케 됩니다. 한 영혼을 성결케 하기 위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총동원하여 역사합니다.
그렇게 '성결'은 중요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성결의 불)으로 하셨나니"(딛3:5) 기독교는 성결의 종교입니다. 성령님께서 직접 성령의 불로 우리를 성결하게
하십니다. 성결한 사람은 이 세상 거짓과 혼합될 수 없습니다. 만약 예수 믿는다 하면서 이 세상 가치관과 기준을 따라 산다면 그것은 세상과
놀아나는 창녀이지 진짜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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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623
<깊이읽는
주기도문/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 마틴루터의 일용할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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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는 일용할 양식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습니다. "일용할 양식은 우리 삶을 위한 양식과 필수품에 속하는 모든 것들이다. 곧
음식과 의복과 신발, 집, 정원, 경작지, 가축, 돈, 재산, 올곧은 배우자와 아이들, 착한 식솔들, 강직하고 신실한 통치자들, 좋은 정부와
날씨와 평화와 건강과 품격과 명예, 좋은 친구, 신실한 이웃과 같은 것들이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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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영화 <명량>을 봤다.
퇴근한 아내가 갑자기 1500만 영화 <명량>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합니다. 회사에서 다 봤는데 자기만 안 봐서 소외감 같은 것을
찔끔 느꼈다나...^^ 대전 시네위에서 6시에 시작하는 영화를 봤습니다. 볼 사람들은 다 봐서인지 극장 안은 거의 자리가 비어 있어 아무데나
좋은 자리 찾아 앉으면 되었고 웬 스님들이 6명 정도 왔다갔다 하고, 영화 같은 것은 평생 담쌓고 살 것 같은 할머니 두 분이 서로 손을 잡고
영화를 봤습니다. 도대체 이 영화가 무슨 짓을 했기에 저런 스님들이랑 노인분들까지 싸그리 극장으로 불러들인 것일까요? 전투씬이
60분 정도로 굉장히 길었습니다. 배우들 연기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최민식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 장군 역할을 한 류승룡 머리가 잘려서
이순신의 대장선 돛대 꼭대기에 데롱데롱 달렸는데 어휴~ 무셔.... 영화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배경음악'이었습니다. 체코에서 150인의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녹음을 했다고 하는데, 영화의 여러 전투 장면에서 기가 막히게 앙상블을 이루어
전투 장면을 정말 리얼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퍽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은 안 들고 만약 이 영화가 작년에 나왔다면 한 500만명
정도 봤을 것 같은데, 올해 세월호 사건의 영향으로 1천만이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김밥도둑' 분식점에서 밥을
먹고 들어왔습니다. 머... 영화보다도 아내와 함께 오붓하게 데이뜨를 하며 영화도 보고 밥도 먹는 시간이 훨씬 더 행복하고
좋았네용용용용.... ⓒ최용우 201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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