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56호 |
2014년10월14일에 띄우는 오천쉰여섯번째 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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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맑은 님들께
창 밖으로 가을 풀벌레들이 합창을 합니다. 지난 밤에도 어디로 들어왔는지 방안으로 들어온 귀뚜라미가 시끄럽게 울어 자다말고 불을 켜고
귀뚜라미를 잡아 집 밖으로 내놓았습니다. 가을 풀벌레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을밤에는 풀벌레 소리가 차가운 지면위로
흘러다니다가 조금이라도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소리가 더욱 또렷하고 맑게 들리는 것입니다. 가을 풀벌레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영혼이 맑게
정화가 되는 느낌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 중에 유일하게 영계(靈界)와 육계(肉界)를 모두 접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영이신
하나님을 만날 때는 '영혼'으로 만나고, 이웃이나 가족들과 만날 때는 '이성과 감각'으로 만납니다. 원래 이 세상 육계(肉界)에는 '선과
악'이라는 것이 없었는데,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눈이 밝아져 선과 악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독교를 대적하는 사람들이
비꼬아 하는 말을 들어보면 "기독교인들은 선해야 하는데 선하지 않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선악'에 속한 종교가 아니라
'영혼'에 속한 종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혹시 아담과 하와가 영계(靈界)에 속한 생명과도 따 먹을까싶어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내
쫓아버리셨습니다. 선과 악은 육체에 속한 것이고 생명은 영에 속한 것입니다. 육체에 속한 것은 육체가 쇠하면 소멸하지만, 영혼은 영원한 것이기
때문에 영혼까지 타락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 시끄러운 소리에 묻혀 기독교인들의 영혼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군요. 참으로
어두운 세상입니다. 풀벌레 소리를 들으세요. 영혼이 맑아지고 영혼이 깨어납니다. 아, 요즘에는 다들 켜켜히 쌓인 아파트라는 구조물 속에 살기
때문에 가을이 되어도 풀벌레 소리를 들을 수 없겠군요. 안타깝습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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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662 <깊이읽는 주기도문/말씀사>중에서 ○지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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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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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시험에 들었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넓은 의미에서 시험이란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순종으로부터 떠나
어떤 죄를 향하도록 이끄는 힘을 가진 모든 상태와 방법'을 가리키는 것이고, 좁은 의미에서는 '마음속으로 악을 끌어들이거나 마음속에서 악을
이끌어 내거나 하나님과의 교통으로부터 돌아서게 만드는 다른 방법들을 통해서 죄를 짓게 만드는 것이거나 자신의 의무로부터 이탈하게 만드는 것'을
가리킵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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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길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 때 길 되신 주님 가야 할 길을 가르치소서 거짓과 위선이 판을 칠 때 진리 되신
주님 모든 동기를 맑게 하소서 마음과 걸음 야위고 지쳐갈 때 생명 되신 주님 생명의 기운 불어넣어 주소서.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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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소음 감속기
며칠 전부터 차가 오토바이처럼 붕붕거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분명히 머플러 어디가 빵꾸가 난 것 같았습니다. 삼거리카센터에 갔습니다. 차를
들어보니 소음 감속기 자바라가 오래 사용하여서 터져 있었습니다. 75000원 주고 새것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엔진에서 나오는 소리를
중간에서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소음감속기 자바라는 뜨거운 열이 지나가기 때문에 다른 부속품 보다 쉽게 녹이 슬고 구멍이 납니다. 평소에는 차
바닥에 붙어있기 때문에 눈에 안 보이는 부속품입니다. 만약 차에서 소음감속기가 없다면 이 세상은 지금보다 몇 배나 더 시끄러울 것입니다.
간혹 머풀러에 일부러 구멍을 뚫어서 도로를 부다다다다다다다다다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젊은 청년들이 튜닝한 차의 소리를 모든 차들이 다 낸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휴 ⓒ최용우 201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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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커피 연작詩 226 ○지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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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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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에는 저절로 커피생각이 난다. 뜨거운 커피를 두손으로 감싸고 조금씩 아껴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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