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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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간은 오늘 무사할까?

흔히 겁 없는 사람들을 가리켜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간땡이가 부었다’ 그런 표현을 씁니다. 간은 우리 몸 안의 독소를 해독해주는 장기인데 간이 큰사람은 추진력이 있고 겁이 없다고 합니다. 특히 태음인은 선천적으로 간이 크고 튼튼합니다. 제가 바로 태음인입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서 깨달은 사실이지만, 아무리 큰 간땡이라도 마누라 앞에서는 콩알만 하게 오그라드는 특성이 있더라구요. 힘으로야 황소라도 쓰러뜨릴 수 있지만, 그러나 마누라는 못 이겨요. 완전 깨갱입니다. 남자는 왜 여자 앞에서는 간이 작아지기만 하는가???
여자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 ‘왕후장상도 배겟머리 통치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왕도 사실은 잠자리에서 왕비가 속삭이는 대로 나랏일을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가만히 보면 집안의 크고 작은 일들이 거의 마누라의 뜻대로 결정됩니다.
예를 들면, 우리 집은 치킨은 무조건 파닭입니다. 아내가 오직 파닭만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리 식구들은 치킨은 파닭만 먹어야 하는 줄 알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나도 모르게 “나는 파닭을 안 좋아 해! 파의 강한 향이 치킨 고유의 맛을 못 느끼게 하거든. 나는 치킨의 바삭한 맛과 향을 느끼면서 먹는 것이 좋아” 하고 위험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랬어요?”
엥? 뭐야? 왜 이렇게 아내가 순순히 내 말을 받아주지????? 괜히 불안해지는데.... 사실은 나는 계란 반숙도 안 좋아하고, 미역국도 안 좋아 하고, 죽 종류는 정말 싫습니다. 편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릴 적 집이 가난하여 물리도록 먹고 살았기 때문에 꼴보기도 싫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나는 싫어도 아내가 좋아하니까 뭐든 그냥 참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마 아내도 자기는 싫어하지만 남편을 위해서 그냥 먹어주는 것들이 있겠지요?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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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 2058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왜 저러는 걸까

어제 오후 시내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기사가 차 창 밖으로 담배꽁초 버리는 것을 세 차례나 보았습니다.
한 번은 이제 막 버리는 것을 보았고
한 번은 버리는 것을 보았고
한 번은 버리려고 하는 것을 보았어요.
세 번째 기사가 정말 버렸는지는 모릅니다.
창밖으로 내민 손에 꽁초가 들려 있는 것만 보았으니까요.
도로가 쓰레기통이 아닌 건 누구나 다 아는 일인데
왜들 저러는 걸까요?
사소해 보이는 저 ‘함부로’가
오늘 이 사회의 온갖 불의와 고통을 밑받침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 제 눈을 당신 손으로 수술이라도 해서
일상의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크게 보이도록 해주십시오.
그래서 날마다 겪는 평범한 일들을
함부로 아무렇게나 하지 않도록 도와주셔요.   ⓒ이현주 (목사)

 

 ● 한희철2878 -  얘기마을  지난글

□길을 냅시다

길이 막혀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어디로 향하는 길이든, 곳곳의 길이 막혀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도시에서 사람이 다니는 길인 인도를 걸어보면 길이 막혀있음을 실감합니다. 불법으로 주차된 자동차가 길을 가로막고 있기도 하고, 가게에서 내어놓은 상품이 길을 점령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인도 자체가 갑자기 사라져 할 수 없이 차도로 내려설 때도 있습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길이 뚫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내 앞에 막힌 것을 치워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마음 놓고 다니도록 길이 뚫리고, 자전거 길이 뚫리고, 짐승이 다니는 길이 뚫리고, 너와 나 사이의 마음의 길이 뚫리고, 모든 길이 뚫려 바람처럼 우리의 발걸음과 마음이 가볍고 자유롭고 아름답기를, 새해를 맞으며 간절한 마음으로 꿈을 꿉니다. 2007.12.30. ⓒ한희철 목사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덜렁이와 꼼꼼이

다른 일과 겹쳐서 급하게 들꽃편지552 동지호를 편집했습니다. 거의 밤 3시까지 비몽사몽 하면서 편집한 것 같습니다. 1차 교정을 볼 때 급하게 출력을 하느라 몇 군데는 편집을 하지 못하고 나중에 인쇄소 가기 전에야 채워 넣었습니다.
들꽃편지를 인쇄해서 집에 가져와 제본을 하며 <2015년에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하고 인사하는 부분에서 그만 ‘2014년에는’ 하고 오타를 내고 말았습니다. 아직 2015년이 오지 않아 습관적으로 2014년이라고 쓴 것입니다.
어쩔 수 없지 뭐! 보는 사람들이 “오, 최전도사가 정신없이 바쁜가 보구나” 하고 재미있어할 것이라는 나의 변명에도 아내는 이런 거 두고 보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결국 아내가 ‘새해에는’ 부분을 스티커로 뽑아서 일일이 붙였습니다. 저는 성격이 덜렁이고 아내는 꼼꼼이입니다. ⓒ최용우 2014.12.25

 

●최용우 커피 연작詩 278 지난시

 

      

학교커피

학교 커피 자판기
십년째 가격은 그대로
맛도 그대로 인데
양이 확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