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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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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5일에 띄우는 이천팔백스물다섯번째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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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할 때는
사랑할 때는 따지거나 계산하지 마세요.
사랑할 때는 이성보다 감성으로 하세요
사랑할 때는 시계를 들여다보지 마세요.
사랑할 때는 똑똑해지지 말고 바보가 되세요.
사랑할 때는 자존심을 버리세요.
사랑할 때는 겸손한 마음으로 무릎꿇으세요.
사랑할 때는 아주 아주 단순해지세요.
사랑할 때는 아낌없이 남김없이 불태우세요.
사랑할 때는 무조건 눈을 감으세요.
사랑할 때는 무엇보다도 상대방에 대해 감사하세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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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758] 이현주의 대학중용읽기/삼인 중에서 ▶지난글 |
○책구입하실 분 왼쪽 표지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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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다 |
'쉽다' 는 말은 객관적 술어가 아니다. 객관적으로 말해서
'쉽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같은 일이 누구에게는 쉽고 누구에게는
어려운 법이다.
군자는 늘 쉽게 산다. 그에게 인생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점수에
얽매이지만 않는다면 시험치는 것만큼 쉽고 재미있는 일도 드물 것이다.
아는 문제는 답을 쓰고 모르는 문제는 모른다고 답하면 되니까.
군자는 되는 일을 되게 하고 안 되는 일을 억지로 하지 않으니, 그 인생이
쉬울 수밖에 없다. 다만 자기 할 일을 자기 능력만큼 하면서 하늘의
명을 기다릴 따름이다. 공자께서는 네 가지가 전혀 없으셨으니 '뜻'이
없으셨고, '반드시'가 없으셨고, '고집'이 없으셨고, '나'가 없으셨다.
반대로 소인은 언제나 어렵게 산다. 그가 하는 일 자체가 어렵거나 힘든
게 아니다. 자기가 스스로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려니 힘들고 없는 것을 있는 척하려니 어렵다. 안 되는 일을
되게끔 하려니 그 인생이 어찌 아니 힘겹겠는가? 이현주 (목사)
□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작은 이익에 연연하다 큰 것을 잃는 것에 대해 한비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습니다. 진나라의 헌공이 괵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우나라에
길을 빌리려고 했습니다. 그 때 신하 중 하나가 왕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수극의 옥과 굴 땅에서 생산된 명마를 우공에게 뇌물로 주고 길을
빌려달라고 하면 반드시 우리에게 길을 빌려줄 것입니다.”
옥은 선왕의 보물이며 명마는 자신의 준마인데 선물만 받고 길을 비켜주지
않으면 어찌하겠느냐고 왕이 근심을 하자 신하는 다시 대답을 합니다.
“저들이 길을 비켜주지 않으려 한다면 감히 선물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선물을 받고 길을 비켜준다면 그것은 마치 안에 있는 창고에서
보물을 꺼내 밖에 있는 창고에 넣어두는 것과 같고, 안에 있는 마구간에서
준마를 꺼내 밖에 있는 마구간으로 옮겨두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신하 순식의 말을 들은 왕은 순식을 시켜 수극의 옥과 굴산의 말을 우공에게
보내며 길을 비켜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재물에 대한 욕심이 많았던
우공은 옥과 말을 갖고 싶은 마음에 진나라의 요청을 들어주려고 했습니다.
그 때 한 신하가 왕께 말했습니다.
“허락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우나라에게 있어 괵나라는 마치 수레에
보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보는 수레를 의지하고 수레 또한 보에 의지합니다.
만일 길을 빌려준다면 괵나라는 아침에 망하고 우나라는 그날 저녁에
뒤따라 망하는 지경에 이를 것입니다. 안 됩니다. 원컨대 요구를 들어주지
마십시오.”
그러나 뇌물에 마음을 빼앗긴 우공은 신하 궁지기의 말을 듣지 않고
길을 빌려주었습니다. 진나라의 순식은 괵나라를 정벌하였고, 자기 나라로
돌아온 지 삼 년 만에 군사를 일으켜 마침내 우리나라까지 정복을 하게
됩니다. 순식은 준마를 끌고 옥을 헌공에게 바쳤습니다. 그 때 헌공이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아, 옥은 그대로구나. 비록 말의 나이는 더 늘었지만.”
순식의 말대로 옥과 말을 우나라에 준 것은 그것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안에 있는 창고에서 보물을 꺼내 밖에 있는 창고에 넣어두는 것과 같았고,
안에 있는 마구간에서 준마를 꺼내 밖에 있는 마구간으로 옮겨두는 것과
같은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우공은 재물에 대한 욕심에 눈이 멀어 나라를 잃게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작은 욕심에 마음이 끌려 큰 해가 닥칠 수 있는 것을 생각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작은 욕심에 눈이 멀어 큰 것을 잃어버리는 일은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납니다. 아무리 큰 고기라도 작은 미끼에 의해 낚이는
법이지요. 작은 욕심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개인뿐이
아니어서 한 나라와 민족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내 앞의 이익을
좇다가 정말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무엇이 정말로
소중한 것인지를 분별하고 지켜내는 안목과 능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2006.8.13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 골목길 1
아무리 늦어도 5시면 집에 오는 좋은이가 6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학교에서 안 돌아왔습니다. 다른 일 때문에 늦으면 늦는다고 꼭
연락을 하는데 오늘은 연락도 없으니 아내가 슬슬 불안해지는 모양입니다.
"자나깨나 차 조심! 남자 조심!" 복창하고 학교에 가는데
여름철에는 9시까지도 환하지만 겨울에는 6시만 넘으면 깜깜해집니다.
어쩐지 도시의 밤 골목길은 여자들에게는 좀 무서운 길이기도 합니다.
"요거시 어디서 뭘하기에 연락도 없이..."
주섬주섬 코트를 걸치고 좋은이를 찾으러 나갑니다. 저 멀리 파출소
앞에 좋은이가 친구들과 함께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늦었냐?"
"오늘 학교에서 군인 아저씨들이랑 텔레비전 촬령이 있었는데,
특기적성팀이 가장 늦게 찍는 바람에 이제까지 기다리다 찍고 오는 길이어요"
그런데.. 하하 저쪽에서 들려오는 어떤 아빠의 목소리...
"왜 이렇게 늦었냐?"
저 말고도 아이들이 늦어지자 골목길에 나와서 기다리는 아빠가 또 있었네요^^
2006.12.13 최용우
[최용우 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영혼도 맑아집니다. 책표지를 클릭하면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 <영혼을 깨우는 지혜의 샘물>을 읽다
이 책은 영성네트워트라는
출판사에서 <영적 성숙으로 향하는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책을 제목과 모양을 바꾸어 다시 낸 책입니다. 똑같은 글도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는 것일까요? 전에 보았던 책도 잘 만들었었지만
이번 책도 가벼우면서 손안에 쏙 들어온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 책을 읽고 나도 묵상의 글을 한 1000편만 써보자 하고 블러그에 쓰기
시작한 카테고리가 바로 <내 마음의 팡세1000>입니다. 그리고
보니 270편 정도 쓰다가 한 참 방학중이네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이어서 써 나가야겠네요.
이 책은 짧은 322편의 잠언이 빛나는 보석 같은 지혜를 얻게 해주는
책입니다. 모두 여덟 가지 주제에 따라 쉽고 재미있는 글이 포도송이처럼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