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를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초대 종교개혁자들이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성경으로!"를 외치며 부패한
Roma Catholic에 반기를 들다가 쫓겨난 자들 Protestant가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지지와 환호를 보내며
그들에게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래서 Protestant는 '구교(카톨릭)'와
반대되는 '신교(개혁교회)'의 커다란 세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이할까! 카톨릭의 지긋지긋한 형식주의와
물질주의에 치가 떨리는 사람들이 개혁의 기대로
충만해서 모였건만...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성경으로!" 그렇게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개혁교회는 얼마 안 있어 카톨릭보다도
더 지독한 도덕적 타락과 성적 문란과 끝없는 분열에
빠져버립니다.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성경으로!"라는 주장이 마치 믿기만 하면
다른 것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도덕폐기론'처럼
들렸던 까닭입니다. 그리하여 개혁교회 안에서
또 다시 "경건주의 운동"이라는 것이 일어납니다.
그 뒤로 "청교도 운동"이 또 일어납니다.
개혁교회는 지금도 끊임없이 개혁교회를 개혁하기
위한 새로운 운동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요구하십니다. '예수를 믿어
의롭다 함을 얻고, 예수를 본받아 거룩함을 이루어라!'
믿어서 구원을 얻고, 본받아 거룩함을 이루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성경으로!" 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원래 종교개혁자들의 외침에는 '오직'이라는 말이
없었다고 합니다. '오직'이라는 단어 때문에
"예수를 본받아 거룩함을 이루어야"하는
중요한 반쪽이 무시되고 만 것입니다.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믿고 칭의 구원을 얻었다면,
예수님을 본받아 살아서 도덕적 완성, 성화, 완덕까지
이르러야 구원이 '완성'됩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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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보문산 공원 산책
주일 오후에 친구 목사님 부부와 함께 대전
보문산을 걸었습니다. 보문산 청년광장이라는
곳에 차를 세우고 숲 속 산책길을 걸어 문화광장
공원에서 놀았습니다. 황토맨발걷기운동, 약수터,
식물원, 축구장을 한바퀴 삥 돌고 나니 팥죽 같은
땀이 줄줄줄줄...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 쫘악, 쫘악...
짜 가면서 시원한 정자 그늘 아래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나이도 같고 아이들도 같은
또래여서 요즘 이야기의 주제는 단연 '아이들'입니다.
두 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맨날 잔소리만 퍼붓고
아이들과 싸우느라 정신이 없는 우리 부부가 부끄러워질
때가 많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참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잘 양육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랑이에게
영어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쓰게 한다는 이야기와
사랑이가 쓴 노트를 보더니 아내의 눈이 빤짝! (아이고..
밝은이 너 이제 죽었다. 분명히 밝은이도 영어사전을
쓰게 생겼군!) 주영이가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장
열 바퀴씩 돌며 운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아내의 눈이 번쩍! (아이고... 좋은이 너 내일 아침부터
늦잠은 다 잤다.) ⓒ최용우 20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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