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를 자세히 보았더니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마6:26) 설교자들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에게 필요한 것을 당연히 공급해주시니
아무 걱정과 염려말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에 힘써야 한다며 흔히 인용하는 성경구절이
바로 마태복음6장26절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번 '보라'고 했으니 공중의 새와 들판의
꽃들을 유심히 한번 '봤'습니다. 다리가 긴 황새들이
물 속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물고기가 지나가면
잽싸게 잡아채는데, 그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물고기도 빠르지만 황새의 유연한 목이 더 빠르게
움직입니다. 황새뿐 아니라 참새, 맷새, 비둘기,
까치, 황조롱이, 까마귀... 제가 본 새들 중 새장
안에 갇힌 새들 외에는 모두 정말 열심히 먹이를
찾아다니며 비가 오는 날에도 비를 맞고 먹이를
찾아다니며 쪼아먹는 것이었습니다. 제 아내는
꽃차를 만들기 위해 집안 곳곳에 꽃씨를 뿌려 수많은
꽃을 기릅니다. 그런데,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씨로 있지만 일단 뿌리면 반드시 땅을 뚫고 올라와
무럭무럭 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새와 들꽃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깨달은 것은 하나님께서는 참새와
백합화를 직접 먹여 주시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도처에 마련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실 때도 매일 아침
해뜨기 전에 바구니를 들고 나가 그것을 주워온
사람들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충분하고 넉넉한 의식주를 이미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그냥 입에 넣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노동을 통해 직접 가져가게 하는 것이 그분의
원칙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하려 해도 일거리가 없거나 직장이 없다고
항변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저처럼
직접 밖으로 나가 새들과 들의 꽃들을 유심히 한번
살펴보세요. 인간보다 훨씬 더 불리한 조건에 있는
새와 들의 꽃은 그런 불평을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최용우 more..
|
|
김남준1108 <무기력한 삶의 뿌리-싫증 /말씀사>중에서○지난글 |
○책구입하실
분은 왼쪽 표지 클릭 |
□
뜻을 세우는 사람 |
하나님 앞에 죄악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특별히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불순종하기 30일
작전, 40일 새벽기도 안 가기 운동, 성경 읽지 않도록
애쓰기 백일 기간 등은 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마음이 원하고 육체가 바라는 대로 살아가면 그렇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 있어서 순종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며 선하고 올바르게
살기 위해서는 결심과 각오가 필요합니다. 결국
신자는 뜻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마음에 항상
칼날을 세우고 살아야 합니다. 전쟁터에서 아직
총성은 들리지 않더라도 보초를 서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사는 것은 껍데기
신앙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신자가 영혼의
싫증이라는 이불을 덮고 잠자리에 누워 있는데 새벽
공기를 흠뻑 마시며 주님을 찬양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한 유대인이 은행에서 돈을 찾아 가지고
가다가 권총강도를 만났습니다. 유대인은 별 저항
없이 돈 가방을 던져주고 겉옷을 벗어들며 말했습니다.
"선생님, 돈 가방은 그냥 드릴 테니, 회사에 가서
제가 돈을 어디에 감춘 것이 아니라 선생님에게
털렸다는 증거로 여기에 권총을 쏴 구멍을 다섯
개만 내 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강도가
인심을 쓰듯 양복에 권총 다섯발을 쏘았습니다.
유대인은 모자를 벗어들고 "여기에도 한 두어방
쏴 주십시오" 강도가 모자에도 두발을 쏘아 구멍을
내자마자 유대인은 강도에게 달려들어 때려 눕혀버렸습니다.
권총에는 총알이 7발 들어가는데 다 쏘아버린 강도는
권총을 더 이상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꼬랑지] 으흠! 강도가 바보였으니 망정이지...
ⓒ최용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