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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聖經)의 불

지금까지 세 권의 성경책이 제 손에서 닳아져 바꾸었습니다. 첫 성경책은 청년 때 이틀동안 모내기를 해서 산 톰슨성경이었는데, 표지가 닳아져 서울 반포에 있는 기독교서점에서 가죽으로 다시 입혔던 기억이 나네요. 결혼하면서 새출발(?)하려고 새 성경책으로 바꾸었습니다.^^
두 번째 라이프성경책은 교회에서 새로 번역된 성경으로 단체로 교체하면서 어쩔 수 없이 바꾸었고, 지금 보고있는 성경은 레노바레 성경입니다. 옆구리가 다 닳아져 속살이 보이려고 하는데 아주 지저분하고 너덜너덜합니다. 표지가 떨어져 공포의 청테이프로 붙인 제 성경을 보고 누군가 성경책 한 권 새로 사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제가 다른 성경책이 없어서 이렇게 낡고 쭈글쭈글한 성경을 보는 게 아니고요, 저는 성경이 더러워진 만큼 그 사람의 영혼은 맑고 깨끗해진다고 믿거든요. 성경책은 깨끗하면 안됩니다. 보고 또 봐서 옆구리가 뒤로 홀랑 넘어가고 표지가 떨어지고 내용이 보이지 않을 만큼 개인주석으로 새카매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유일한 소망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4:12)
성경은 말씀이 불타오르도록 하는 진짜 연료입니다. 반면에 마귀는 다른 것으로 가짜 불을 만듭니다. 예를 들면 노스느라무스의나 바이블 코드 예언과 같은 황당한 예언, 인간들의 상상과 논리, 무슨 심리상담프로그램 같은 것으로 성경을 대신하여 불을 만들지만 그것은 가짜입니다.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입니다. 성령님께서 직접 말씀에 불을 붙여주십니다. 그 말씀은 성경을 들러리가 아닌 중심으로 태웁니다. 성경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닌 딴 이야기를 하는 것은 가짜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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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624 <깊이읽는 주기도문/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일용할 양식의 범위

'일용할 양식'의 범위는 인간이 사는 시대와 문화마다 조금씩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 우리나라에서는 승용차가 일용할 양식의 범주에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지역에 살고 있거나, 업무용 자가용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자가용도 일용할 양식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용할 양식이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복된 삶을 영위함에 있어서 필요한 모든 인간적인 삶을 위한 조건들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세상과의 싸움>
이 세상과 싸운다는 것은 결국 자기 포기이며 세상에서 내 육신이 잘되는 것에 소망을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큰짐이 되는 것은 이 세상이 사탄의 사고방식의 지배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는 우리의 의식과 삶 가운데에도 나도 모르게 사단의 사고방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자 삼기 까지>
우리는 어디까지 도전을 계속해야 합니까? 세운 목표를 다 이룰 때까지입니다. 그리고 그 이루어진 목표를 내 뒤를 이어 누군가가 계속 해 나갈 수 있도록 제자 삼는 데까지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열 두 제자를 삼아서 예수님 사후에도 예수님의 사역을 계속 이어나가게 하셨습니다.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황토집(아브라함의집) 사진:최용우

□ 애매한 날씨

어제 밤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쉬지 않고 꾸역꾸역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거의 24시간을 계속 비가 내리는 것 같습니다. 한꺼번에 확 쏟아지고 마는 비가 아니라 추적추적 조금씩 내리는 비라 더 짜증이 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이런 애매한 날이 많네요. 도대체 날씨가 왜 이런다냐...
저는 비가 오면 기압이 내려가 기온이 낮아지고 공기 중의 산소 함유량이 줄어들어서인지 온 몸이 무기력해지고 정신은 멍~ 해집니다. 온 몸이 물에 젖은 것처럼 무거워져서 움직이기가 싫어지지요. 아효... 정말 힘듭니다. 이걸 뭐 '습걸두통'이라고 부르더라구요.
황토로 지은 집에서 산적이 있었는데, 황토가 이런 날 자동으로 습도조절을 해주기 때문에 몸이 아주 가뿐합니다. 밖에 내다보지 않으면 지금 비가 오고 있는 중인지 아닌지 별로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몸이 가뿐했습니다. 아... 황토집에서 다시 살고 싶다.... ⓒ최용우 2014.8.21

 

●최용우 커피 연작詩188 지난시

 

      

192.gif그대를 찾고있어요

별빛이 찬란하게 고운 이 밤에
머그잔 가득 커피 한잔 타 들고서
나는 아직도 그대를 그리워합니다.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그대 옆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