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36호 |
2014년9월18일에 띄우는 오천서른여섯번째 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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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소리(低言)
겸손의 11단계는 낮은소리(低言)로 말하는 것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타인과 말을 할 때 큰 소리 대신 작고 낮은 소리로 말을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큰 소리 대신에 부드럽고 인자하며 친절하고 신중하며 그리고 간단 명료하면서도 사려깊게 말을 합니다. 소리는 목으로 내는
소리가 있고, 배로 내는 소리가 있고, 심장으로 내는 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대화하는 대부분의 소리는 '목소리'이고 하늘의 권능을
부르고 마귀를 때려 부수고 사람들을 압도하는 소리는 '뱃소리'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영적 권위의 소리는 '심장의 소리'입니다. 소리는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에너지입니다. 목에서 나오는 목 소리에는 가장 약한 에너지가 나오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변화가 안됩니다. 목
소리를 내는 설교자의 설교는 아무리 달변이어도 사람들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엄마의 잔소리는 자녀를 바꾸지 못합니다. 부흥사들이 많이 내는
뱃소리는 '단전(배꼽)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누구나 큰소리를 지르면 자신감이 생기는 이유는 뱃소리의 에너지가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뱃소리는 그 소리를 듣는 사람들을 많이 상하게 합니다. 윽박지르고 강요하고 협박하는 것처럼 들려서 하기는 하되 억지로 하게 됩니다. 엄마의
앙칼진 큰소리에 아이들이 어기적 거리며 마지못해 움직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소리 중에 가장 낮은소리인 '심장의 소리'는 세미한
소리이지만 얼어붙었던 땅을 스르르 녹여 싹이 나고 잎이 피고 꽃이 저절로 피어나게 하는 따뜻한 소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침묵의 소리' 혹은 지극히 세미한 소리(왕상19:12)로 말씀하십니다. 겸손의 제 11단계는 작고 낮은 목소리로 말을 하지만, 그
말에는 사랑이 가득하여 듣는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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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642 <깊이읽는 주기도문/말씀사>중에서 ○지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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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금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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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기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수도원 운동은 사람들이 극도의 금욕과 절제 속에서 살 것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대부분 복음의 정신이
아니라 그리스 철학과 신비주의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금욕주의자들은 인간의 육체를 비롯한 모든 물질은 악하며, 정신과 영혼에 비하여
열등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육체를 천하게 취급하고 학대함으로써 영혼은 육체의 감옥에서 벗어나 고양된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자유가 있고, 그것을 즐기면서 이 모든 맛들과 음식 재료들의
식감과 취향 그리고 그것들이 우리의 육체와 정신의 건강에 주는 유익들을 인하여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혜를 찬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영혼과 함께 몸도 거룩한 구원의 대상이며 이 둘이 모두 죄와 사망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어야 구원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음식에서
맛을 느끼고 그것을 즐거워하는 것 자체를 죄악시하는 극단적 금욕주의는 비성경적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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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
<땡큐> '감사합니다'를 영어로 "Thank you" 라고 합니다. 감사의 대상이 you 라고 분명히 강조되어 있습니다. 감사는
그 대상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서 하는 것입니다. 두루뭉실하게 하는 감사는 땡큐가 아니고 그냥 '땡'일 뿐입니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았으면 선물을
준 사람에게 정확하게 마음을 표시하는 것이 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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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이제 내 배를 써야겠다
머리(뇌)는 정보를 입력하는 곳이고, 배는 머리에 든 정보를 출력해 내는 차의 '엔진'같은 곳입니다. 눈 코 입은 머리와 배가 하는 일을
보조하여 입력과 출력을 도와주는 기관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뇌로 입력하고 배로 엔진을 돌려 추진력을 얻어 입으로 출력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뇌가 발달한 사람(똑똑한 사람, 지성적인 사람)은 입력만 하고 출력이 안 되기 때문에 온갖 생각에 사로잡혀 두통만 심해지다가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인생이 끝나고 맙니다. 반대로 머리에 든 것이 없어 단순한 사람은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처럼 뱃심만 강해서(출력만
강해서)쓸데없는 사고만 펑펑 치지요 배가 나온 사람은 대체적으로 힘은 있는데 섬세함이 없습니다. 소리는 기차화통 삶아먹은 것처럼 잘 지르지만
뇌와 심장이 열리지 않아서 먹을 것만 탐하는 본능적인 돼지로 살다가 죽습니다. 아... 나는 아주 탐스러운 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온
식구들이 나의 배를 핍박하지만 나는 불굴의 의지로 나의 배를 지켜왔습니다. 자동차로 치면 24기통 아우디 엔진입니다. 온갖 보물들이 가득
들어있는 보물창고입니다.^^ .... 드디어 나의 배를 사용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1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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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커피 연작詩 206 ○지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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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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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가을비에 낙엽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면 외투깃을 세우고 마시는 커피한잔도 괜히 을시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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