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79호 |
2014년11월11일에 띄우는 오천일흔아홉번째 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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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적 메마름
어떤 분이 "도대체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며, 하나님이 나에게 어떻게 말씀하시고, 하나님의 임재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모르겠다. 평생 예수를 믿었지만, 한번도 하나님을 만난 적이 없는 것 같다. 도대체 그것이 무엇이냐?" 하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그분은 "예배는 따분하고, 설교는 재미없고, 찬송을 불러도 아무 감흥이 없고 주일을 교회에서 여기저기 봉사를 하면서 종일 보내지만 보람은 커녕 부담감과 힘만 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영적 메마름 속에서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첫째는 본인의 '영'이 전혀 깨어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둘째는 교회의 목회자가 '영의 깨어남'에 대해 전혀 모르기 때문에 성도들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의 경우는 참으로 불행한 경우이며 저도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저도 청년시절 영적 메마름으로 고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떤분의 말을 듣고 기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한 삼일정도 하루 네 번씩 목이 쉴 정도로 소리를 지르며 찬송을 하고 통성기도를 하다보니 어느 순간에 마음이 정화가 되면서 영혼이 깨어나고 세미하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면서 '인격적'이십니다. 하나님이 인간과 똑같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수 억가지 속성 중에 한 가지가 인간과 같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인간이 서로 다르면 말을 알아들을 수 없으니 하나님이 인간처럼 되어 주신 것입니다. 영이 깨어나는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 한가지가 하나님을 마치 사람을 부르듯이 그렇게 인격적으로 부르는 방법입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찾아가 차분하게 앉은 다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다정하게 불러 보세요. 그리고 속마음을 조곤조곤 말씀드려 보세요. 처음에는 마치 독백을 하는 것 같아 어색하지만 얼마 후에는 모노드라마처럼 내가 말하고 내가 답하는 과정을 지나 진짜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단계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시도해 보세요. 마음에 성령의 단비가 내리는 경험을 한번 해 보세요. 신앙생활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영적 메마름에서 벗어나야 신앙생활이 재미있어집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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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 2029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
□주님께 예약된 몸
딸아이 친구가 왔습니다. 함께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미안하다고, 빈자리가 없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들여다보니 비어있는 자리가 많은 겁니다. 저긴 뭐냐고 묻자 거긴 단체 손님들이 예약해 놓은 곳이라더군요. 예약된 자리니까 비어있지만 빈자리가 아니라는 거예요 할 수 없이 다른 식당에서 밥을 먹었지요. 주님, 저 또한 당신으로 예약된 몸이니 당신 아닌 다른 누구도 차지할 수 없겠지요? 그러면 됐습니다. 무엇을 더 바라겠어요? 머잖아 제 몸이 당신으로 꽉 차서 더 이상 제가 들어설 자리가 없을 텐데요.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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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생각
“주님, 제 마음속 헛된 생각을 없애 주소서.” “헛된 생각이라니?” “시도 때도 없이 쓰레기 같은 생각들이 지나갑니다. 때로는 기도시간조차도요." “왜 헛되다 생각하느냐?”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생각이거든요.” “세상에 쓸모 없는 것은 없느니라.” “네?” “원하지 않는 생각이 지나간다는 것은 네가 네 생각까지도 마음대로 할 수 없을 만큼 연약한 존재라는 것, 네 마음을 지나가는 생각과 네 삶이 다른 것이 얼마나 큰 은총인지를 일러주지 않니?” “그, 그렇군요.” “지나가는 생각을 잘 살펴라. 그 속에 네가 있고, 은총이 있다.” “알겠습니다, 주님”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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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제248회 2차대둘8구간
정말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산길을 걸었습니다. "이렇게 평일에 부부가 산에 간다고 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 멀쩡한 사람들이 일도 안하고 참 신간 편하다고 흉볼지도 몰라...." 아내가 집을 나서기도 전에 쓸데없는 걱정을 합니다. 택시를 탔더니 운전기사 분이 "두 분 정말 보기 좋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아내와 함께 등산하는 것이 소원인데 제 집사람은 죽어도 산에는 안 가려 합니다. 함께 등산하는 부부들을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거봐... 당신이 염려하는 것하고 다른 사람들이 보는 거랑은 달라. 나도 부부가 등산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부러워서 죽을 것 같지, 저 사람들 일도 안하고 산에 다닌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어" 평일인데도 산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천천히 걷는 부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참 여유롭고 보기 좋았습니다. 남자 둘이서 씩씩거리며 후다다다다닥 지나갔는데 등산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얼마나 빨리 산을 탈 수 있는지 증명하기 위해서 앞만 보고 뛰는 맷돼지들 같았습니다.(혼자 다닐 때는 저도 그래요) ⓒ최용우 2014.1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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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커피 연작詩 249 ○지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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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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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그림이 되고 목젖까지 올라온 그리움은 한잔의 커피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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