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83호 |
2014년11월17일에 띄우는 오천여든세번째 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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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작렬!
요즘 유머가 가득한 설교와 몸짓으로 많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한 목사님이 계십니다. 인터넷 동영상과 텔레비전 설교, 제자훈련 강의,
쓴 책까지 베스트셀러가 된 잘나가고 있는 중인 목사님이십니다. 그분의 삶이 워낙 독특하고 그래서 삶이 뒷받침 된 설교는 설득력이 있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 목사님은 지금도 틈만 나면 길거리나 백화점 앞에서 노방전도를 하십니다. 한번은 수원에 있는 한 백화점 앞에서
노방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친구 목사님이 지나가다가 먼 발치서 그 목사님을 발견하고는 너무 놀라 발이 땅에 딱 달라
붙어버렸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쳐버렸답니다. "유명하신 분인데 아는 척이라도 하시지..." "말도
말게나. 저분이 내 군대 있을 때 선임병이었는데 나 지금 살아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네. 저분은 군대에서 정말 악명 높은 깡패였다네. 때려도
어떻게 그렇게 아프게 때리는지.... 목사가 이런 말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저 사람 천국에 간다고 하면 나는 저분 피해 차라리
지옥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네." "그 정도였어요? 저 목사님 강의할 때마다 자기는 화끈한 성격이어서 뒤끝이 없다고 하시던데? 화를 내기는
해도 그때뿐이고 금방 다 잊는다고 하시던데" "물론 그러겠지요. 본인이 오래 기억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피해자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많은 것을 기억하고 그 후유증에 시달리니 그것이 '뒤끝' 아니고 뭐겠어요." 제 친구 목사님은 그후 얼마 안 있어 교회를 사임하고 그
목사님 다시 만나지 않으려고 수원을 떠나 일본 선교사로 나가버리셨습니다. 이 엄청난 뒤끝을 저 목사님은 상상도 못하시것죠?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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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 2033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
□십자가의 치유
사람이 천하를 얻고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겠느냐고 말씀하신 줄 압니다. 예, 옳으신 말씀이예요. 하지만
사람에게는 자기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얻고 싶은 가치가 있지 않겠습니까? 죽을 때 죽더라도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길이 있지
않겠어요? 그렇지 않다면 왜 주심은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까? 저에게도 그런 것이 있습니다. 스승으로 모시는 당신의 가르침을
좇아 그대로 살고자 하는 이 마음! 물론 그대로 실천하지는 못합니다만 이 마음만큼은 타협도 양보도 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
지시를 따르려다가 미친 놈 소리 들어도 좋습니다. 당신 가르침대로 하려다가 인생 실패자라는 말 들어도 상관없어요. 밥이든 죽이든 오직
저는 당신의 지시만 따르겠습니다. 그에 대한책임을 져야 한다면 물론 제가 지겠어요. 그러니, 제발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제
맘대로 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무엇을 제 맘대로 하는 바로 그것이 저의 가장 큰 적이요, 제 길의 훼방꾼입니다. 해 보니까
그 일이 결코 저 혼자의 힘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겠더군요. 주님, 제 맘대로 하지 말고 당신 뜻에 따르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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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마른 장마 속 불볕더위가 이어집니다. 주님, 고단한 수고와 인고의 시간 끝에 열리는 열매를 땀과 인내 없이 함부로 따려
하지 않게 하소서.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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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손톱
자주 손톱을 깎습니다. 하루종일 자판기를 두드리다 보니 손톱이 조금만 길어도 자판을 두드리는데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똑 똑 손톱을 깎으면서 내가 내 몸을 잘라내는데도 아프지 않은 것이 참 신기합니다. ⓒ최용우 20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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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커피 연작詩 253 ○지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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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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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시절을 살아온 울 어머니 항상 커피 한잔 먹자 하신다. 어머니는 커피를 먹는다. 어머니는 커피도
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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