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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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왜?

이 세상에서 성경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그들은 유대교인들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들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유대교인들의 성경은 구약입니다. 저는 유대교 랍비인 아브라함 요수아 헤셀의 책을 읽고, 유대교에 대한 편견을 버렸습니다. 그들은 절대로 우리보다 멍청한 사람들이라서 예수를 안 믿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는 예수라는 사실을 믿으라고 하니까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믿는다고 대답할 때, 그들은 우리보다도 훨씬 더 정교하고 깊게 예수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연구를 해서 예수를 믿지 않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예수의 열두 제자들도 모두 유대교인들이었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후에도 그들은 예수를 메시아로 믿지 못하고 각자 고향으로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예수님을 3년 동안이나 직접 따라다닌 제자들조차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지 못했습니다.

그 후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시고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고 예수를 따르는 무리들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사실 그 세력은 미미했습니다. 우리는 초대교회가 무슨 거대한 교회 공동체라고 생각하고 초대교회로 돌아가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설명해주고 있는 신약성경은 예수 사후 300년 후에 성경으로 인정이 되었고, 기독교에서 구약성경을 받아들인 것이 4세기 후반입니다. 신약과 구약이 서로 상호 보완을 하면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선명하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아무 의심 없이 예수님을 믿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직도 유대인들은 예수를 수많은 선지자중의 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이 성경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지식과 구원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셈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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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 2039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아버지 뜻대로 하십시오

어젯밤 텔레비전에서 한 드라마를 보던 중에
백정 자식으로 신분을 속이고 의원이 되려던 주인공이
치료받으러 온 아버지를 외면하며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아버지!"라고 소리치며 부등켜 앉는 장면에서 울었습니다.
감추고 싶은 아버지
출세에 장애가 되는 아버지,
병들어 추한 아버지,
그 아버지를 부둥켜안으며 "아버지!"라고 소리쳐 부를 때,
문득 소름끼치는 해방감이 느껴졌어요.
쌓이고 겹친 온갖 거짓과 허상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진실 한마디!
"아버지 뜻대로 하십시오."
이 한마디와 함께,
주님은 빌라도와 헤로데와 사제들의 손에 당신을 내어 던지셨지요.
하지만 당신을 받은 손은 그들의 더러운 손이 아니라
그들로 당신 뜻을 이루시는 아버지의 거룩한 손이었습니다.
백정 옷으로 갈아입은 주인공이 말하더군요.
한바탕 꿈에서 깨어난 느낌이라고
예, 저도 본디 옷으로 갈아입고서 그렇게 말하겠지요.
아름답고 흉흉한 한바탕 꿈이었다고. ⓒ이현주 (목사)

 

 ● 한희철2860 -  얘기마을  지난글

□묏자리

묏자리가 묘하다는 걸 어렴풋 느끼고는 했다.
지나가며 흘낏 바라볼 때는 아무 것도 아니던 곳이
막상 자리에 올라 보면 세상이 툭 터지곤 했다.
멀거니 볼 때와 제 자리에서 보는 것은
그렇게 다른 것
내가 네 자리에서
네가 내 자리에서 바라본다면
세월과 세상은 같을 수 없을 것
너무 덥거나 뜨거워
얼음 아니면 불
눈물 아니면 웃음으로밖엔 받을 수 없을 것  ⓒ한희철 목사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잃어버린 스마트폰

좋은이가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고 친구폰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액정 깨진 거 10만원이나 주고 갈아준지가 얼마나 됐다고... 순간 욱! 하고 올라왔으나 그냥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럴 때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폼나고 좋은 아빠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즘 아내가 감정코치강의를 듣고 있는데, 아내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나는 아무 말 안하기로 했습니다. 아내와 좋은이 사이에서 해결하도록 빠졌습니다.

하룻동안 핸드폰 없이 생존한 좋은이가 멀쩡해졌습니다. 교회에 갔더니 주영이가 너 멀쩡한 모습 진짜 오랜만에 본다. 핸드폰 금단현상 안 생겼어?” 핸드폰이 없으니 다른 사람들이랑 눈을 마주보고 대화도 하고 식사를 하는데 음식도 나르네요. 핸드폰이 있을 때는 오직 한 가지 모습밖에 볼 수 없었는데...

학교 앞에서 잃어버렸다니 다른 학생이 주워갔다면 되돌아올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분실 핸드폰을 정지시키고 임대폰 빌려서 쓰는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좋은이가 오늘 학교에 갔다 오면서 임대폰을 빌려왔네요. 콧노래를 부르고 기분이 좋아진 것을 보니... 기가 막힙니다. 엄청 비싼 폰 잃어버리고 남이 쓰다 버린 중고폰 빌려와서 머가 저리 좋을까... 내참, 기가막혀.

너는 이제 성인이니까, 네 핸드폰 문제는 모두 네가 알아서 해라. 아빠는 참견할 자격이 이제 없는 거 알지?” 최용우 2014.12.4

 

●최용우 커피 연작詩 259 지난시

 

      

유혹

이 세상에 그 무엇이 나를 유혹에도
끄떡없이 흔들리지 않던 내가
어디선가 바람결에 실려온 커피향에
어느새 몸도 마음도 다 넘어가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