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69호 |
2015년7월18일에 띄우는 오천이백예순아홉번째 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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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인생
젊은 시절 짧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나니 내가 앞으로 무얼 하며 살아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마침 하는 일 없이 집에서 뒹굴어다니는 후배 한명을 불러내서 배낭을 꾸렸습니다. “우리 걸어서 해안가를 따라 우리나라를 한 바퀴 돌아보자. 며칠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한번 무전여행을 해보자.” 그렇게 둘이서 집을 출발해 서쪽으로 걸어 부안 곰소 바닷가에 도착해서 거기서부터 서해안을 따라 인천까지 올라가 인천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속초로 넘어가 속초에서부터 해안선을 타고 강릉까지 내려왔습니다. 정말 무전여행이었습니다. 가다가 밭이나 논에 일하는 사람이 있으면 거들어주고 밥도 얻어먹고 잠도 잤습니다. 주로 나무 밑에 텐트를 치고 잤습니다. 무려 17일을 그렇게 해안가 여행을 했습니다.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에서 물속에 한번 들어갔다가 나와 보니 어떤 놈이 신분증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훔쳐가 버려서 무전여행을 끝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간첩신고’라는 것이 있어서 우리처럼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신분증 없으면 영락없는 간첩이었습니다. 만약 경포대에서 신분증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부산까지 내려와 남해안을 돌아 목포까지 간 다음 영광으로 올라와 집에 왔을 것입니다. 재미는 있었는데 말할 수 없이 힘들었습니다. 나에게 남아있는 모든 힘을 끝까지 다 쏟아 부어 전심전력해 절박한 심정으로 어떤 일을 한번쯤 해보면 사람이 달라지지요. 이번에 아내와 함께 지리산 종주에 도전합니다. 19일 밤에 구례구역으로 떠나는 기차표를 예매했습니다. 보통은 2박3일로 종주를 하는데 우리는 1박 2일로 잡았습니다. 첫날 무려 23km의 산길을 걷습니다. 힘든 일정이 되겠지만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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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763 <부교역자 리바이벌/말씀사>중에서 ○지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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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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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영적인 은혜를 받았다기보다 사리의 판단력이 지도자답고,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의사결정의 단호함 속에서 발견되는 일관성은 사람들의 신뢰를 받게 합니다. 만약 목회자가 합리적인 이유도 없이 이럴 땐 이렇게 행동하고 저럴 땐 저렇게 행동한다면 오해의 소지가 많을 것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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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생-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
923. 때를 아는 지혜 때가 아닐 때는 신속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물러나라. ‘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면 숨어 피하여도 어리석은 자는 나아가다가 해를 받느니라’(잠22:3) 중국 36계 병법에도 마지막 계책이 줄행랑(茁行廊)이다. 그 자리에서 곧 바로 물러가라는 것이다. 인생을 통전적으로 길게 보면 때를 아는 지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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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 가만가만 사랑해야지 이 작은것들 ○지난일기 |
□우리 집 식구들
갑자기 현관에 신발이 가득해졌다. 우와 -우리 집 식구들이 이렇게 많았었나? 밝은이가 방학이라 집에 오더니 신발부터 현관에 풀어 놓는다. 현관에 신발이 가득하면 활기가 느껴지고 사람 사는 집 같아서 좋다. 운동할 때 신는 운동화, 실내에서 신는 실내화, 외출할 때 신는 단화 용도별로 따로따로 신발을 신는다. 내가 어렸을 때는 고무신 하나면 그냥 만고땡 이었는데 말이야!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신기하게 빨리 허물어진다. 금방 무너질 것처럼 다 쓰러져가는 집도 사람이 살고 있는 동안에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 그것은 사람의 기운이 집안에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현관에 신발이 가득한 것은 좋은 징조이다. 집에 손님을 많이 초대하는것도 집안에 기운을 채우는 것이라 매우 좋다. 귀한 손님이 올수록 그 집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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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하나님의 은혜 찾기
이웃의 충고 속에 은혜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로 독서하는 동안에 은혜가 우리의 이해해 수반되기도 하며, 그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서 은혜 자체에 대한 진리를 우리 지성에게 가르쳐 줍니다. 만일 이런 식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재능을 숨기지 않는다면, 우리는 적극적으로 주님의 기쁨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ㄴ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 가운데 있습니다. 그것을 찾아내고 알아보는 눈을 가진 사람은 복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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