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인식능력

1.보는 것과 아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보는 것은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고 그 정보를 분석하고 판단하여‘인식’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주변 상황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결정됩니다. 그래서 인식능력이 중요합니다. 인간에게는 세 가지 인식능력이 있습니다.
2.각혼(覺魂)인식 -동물과 같은 본능적 감각의 인식을 각혼인식이라고 합니다. 길을 가다가 어디선가 삼겹살 굽는 냄새가 나면 “아 삼겹살이 먹고 싶다”하고 무심코 반응하는 것과 같이 몸이 기억하는 것이 각혼인식입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도 저절로 하는 행동들이 각혼인식입니다. 동물과 식물들에게도 각혼인식이 있습니다.
3.이성(理性)인식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는 인식 기능을 이성이라고 합니다. 동물들에게는 이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보다 훨씬 사납고 무서운 동물들이 인간을 이길 수 없는 이유는 인간들은 동물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서 총과 같은 무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인간들은 이성을 통해 학문을 하고 과학을 발전시킵니다.  
4.영감(靈感)인식 -예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만 가지고 있는 초자연적 인식능력입니다. 성령님이 믿는 자들 안에서 거하며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데, 그것을 인식하는 감각을 ‘영적 감각’(영감)이라고 합니다. 영적 감각은 깊은 기도를 통해서 민감해지고 예민해지는 것이며, 예수 믿고 주어진 영감을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어 버립니다. ⓒ최용우more...

586.할례받기 전에 하나님의 인정을 받은 아브라함 (롬4:1-12)

아브라함이 유대인뿐 아니라 로마인이나 그리스인의 선조도 된다는 선언이다.
정신 멀쩡한 유대인이라면 목숨 내놓고서야 할 수 있는 말이다. 
과연 그 스승에 그 제자다. ⓒ이현주 (목사)

□순명의 삶 2

“할아버지, 의료봉사 나온 곳에 치료 받으러 안 가세요?” 마침 서울 정동교회에서 단강초등학교로 의료봉사를 나와 있던 때라 학교에 들려 치료를 받으시면 좋지 않을까 여겨졌습니다. 
“에이, 이젠 죽을 때가 다된 걸유” 할아버지의 대답은 쓸쓸한 듯 담담했습니다. 그리고 단순했습니다. 
“올해는 어떤 농사 지으시나요?” 다시 한번 여쭙자 “뭐 논에 벼 쪼금하고 밭농사 쪼끔하고죠 뭐.” 할아버지는 자식처럼 여기는 논이 있습니다. ‘자식처럼’이란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님을 해마다 확인하고 합니다.
“올해도 농사 지으시겠어요?” 할아버지의 건강이 염려되어 여쭸습니다. 치료받는 일을 스스로 포기할 정도로 많이 연로하셨는데, 할아버지의 의중이 궁금했습니다. 
“농사야 죽을 때 까정은 져야죠.” 할아버지의 대답은 어려울 것도 망설일 것도 없었습니다. 농사란 죽을 때까지 짓는 것이라 했습니다. 
순명한 삶! 문득 옆에 앉으신 할아버지의 모습이 환했습니다. (얘기마을1997)

□뿌지뽕

어느 유치원 앞에 있는 밭에 유난히 붉은 열매가 울긋불긋한 나무들이 있었다. 무슨 열매인가 궁금하여 다가가 보니 ‘뿌지뽕’이었다. 요즘에는 뿌지뽕도 과일처럼 키워서 수확하는구나.
나는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빠와 공유한 추억이 10개도 안 된다. 그중에 어느 날 아빠와 함께 도시락 싸 가지고 나무를 하러 갔는데 한 참 나무를 하다가 빨갛게 익은 뿌지뽕 가지를 낫으로 베어서 따먹으라고 주셨던 기억이 난다.
깨물으면 피가 쭉 나오는 게 무서워서 안 먹었던가? 약간 달달한 맛이 있어서 먹었던가? 그 기억은 확실하지 않지만 어쨌든 가시에 찔려가면서 뿌지뽕을 가지채 베어 주셨던 기억이 생생하다.
요즘엔 뿌지뽕이 몸에 좋은 이런저런 성분이 많다고 하면서 귀하게 대접을 받는 열매이다. ⓒ최용우

3779.우리를 위한 구주
천사는 그 기쁨의 소식(복음)은 ‘우리를 위한 구주 그리스도가 나셨다’고 합니다.(눅2:11-12절)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오랫동안 고대하고 기다리던 구원자 ‘메시아’가 드디어 오셨다는 사실을 신비한 방식으로 전한 것입니다. 저 왕궁이나 회당에 있는 권세자들에게는 ‘구원자’가 사실상 필요 없습니다. 지금 충분히 행복 하기 때문입니다. 

3780.하나님께 영광 
천사들은 구주의 나심이 ‘지극히 높은 곳에서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찬송합니다다.(눅2:13) 지극히 높은 곳은 어떤 물리적인 공간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이 계신 곳’ 천국입니다. 천국은 ‘생명의 근원’입니다. 사망이 가득한 땅의 세상에 드디어 ‘생명 활동’이 시작되려 하고 있으니 하늘의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셨으며 천사들도 찬양을 합니다.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