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한 인간

1.수덕의 삶을 시작하면서 가장 명심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절대로 자기 자신을 믿고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막 교부들은 수도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내려놓은 일부터 했습니다. 자신의 인간적인 노력과 능력으로 완덕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그 즉시 넘어지고 말 것입니다. 인간은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은 연약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이기게 해 주십니다.
2.이사야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그들은 화 있을 진저’(사5:21)라고 했고, 사도 바울은 ‘스스로 지혜있는 체 말라.’(롬12:16)고 했고, 예수님은 ‘하늘나라는 어린이들에게는 나타나지만, 지혜롭고 슬기있는 자들에게는 감추인 나라’(마11;25)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을 너무 과신해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교만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합니다. 인간은 연약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이기게 해 주십니다.
3.우리는 지금 당장 수덕의 삶을 살기 위해 일어서야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맘먹은 대로 수덕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나 자신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수덕의 삶으로 이끌어 주신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철저하게 하나님만 의지하고 순종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기게 해 주십니다.
4.우리 자신에게서는 결코 선한 것이 나올 수 없습니다.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을 내 안에 채워야 선이신 하나님이 내 안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를 이기게 해 주십니다. ⓒ최용우more...

620.영으로만 분별되는 성령의 역사(고전2:6-16)

성령의 사람은 세상에 자기가 알려지기를 바라지도 기대하지도 않는다. 
바람처럼 불어오고 불어 갈 따름이다. ⓒ이현주 (목사)

□개구리 요란하게 우는 밤에 2

그날 밤 아빠는 모임이 있어 하루를 나가서 자게 되었단다. 늦은 밤 전화가 와서 받으니 엄마였단다. 밖에 나간 내게 엄마가 전화하는 일은 드문 일이어서 무슨 일이 있나, 걱정스런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단다. 
엄마의 얘기는 뜻밖이었지. 그 늦은 시간에 무슨 이유인지 네가 대성통곡을 하며 울고 있다는 얘기였단다. 
특별한 이유없이 울어대는 너를 보다 못한 엄마가 내게 전화를 했던 것이란다. 결국 너는 아빠 전화도 받지 않았지. 전화를 끊고는 한동안 마음이 흔들렸단다. 아프기도 했고 허전하기도 했고 괜히 미안하기도 했단다. 너무 어린 나이에 큰 아픔을 겪게 했다는 미안함이 컸단다. 
낮에 있었던 음악회, 네가 아무 이유 없이 울음을 터뜨리고 그 울음을 참지 못한 것은, 아빠 생각으론 그것밖엔 더 떠오르는 게 없었단다. 고개를 떨구던 네 모습이 선명하게 되살아왔단다. 문화적인 충격이 네게 그토록 큰 것이었겠지. 같은 연배이면서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마주한 그 ‘거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알 수가 없었던 것이었겠지. 
‘쟤는 누구고 나는 누구인가?’ 그 까마득한 거리감에 너는 울고 또 것이겠지. 
가을에서 겨울로, 겨울에서 봄으로, 봄에서 초여름으로 접어드니 계절도 몇 번 바뀌었구나. 그동안 네 마음은 어떻게 정리가 되었는지. -계속 (얘기마을1997)

□교회 선택의 기준

만약 교회를 선택한다면 어떤 교회를 선택해야 할까? 아무 교회나 덜컥 갔다가는 큰일난다. 교회인 척 위장하고 있는 가짜 교회도 많기 때문이다. 그 동네에 교회가 하나뿐이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겠지만, 완전 시골이 아닌 이상 교회는 너무 많다.
먼저 주변에 아는 이들의 추천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지 않다면 평일에 그 교회에 가 보고 교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살펴본다. 예를 들면 <교회 안내서>같은 것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지... 아마 대부분의 교회 문은 굳게 닫혀 있고 <교회 안내서>그런 것 없다. 목회자의 관심은 딴 데 있기 때문이다.
날마다 운동을 하면서 그 앞을 지나가는 어떤 교회 마당(주차장)에 갑자기 거대한 십자가탑이 세워졌다. 그런데 교회를 선택하는 사람에게 십자가 탑의 크기는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다. ⓒ최용우

3836.함구령
예수님은 산에서 본 것을 당분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하십니다.(마17:9) 이 사실이 누설되면 ‘성경에 능통한’(?)자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방해하고 예수님의 시신에 무슨 짓을 하면 ‘뼈가 꺾이지 않고’(요19:36, 시34:20)등등 구약의 예언이 하나라도 성취되지 못할 수도 있기에 함구령을 내리신 것입니다.

3837.죄의 기원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습니다.(롬5:12)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사망’이 없는 존재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뱀(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눈이 밝아져 똑똑해지기는 했지만, 그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되어 생명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구약성경에서 말하는 ‘죄’의 기원입니다.  ⓒ최용우(전재및재배포 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