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58호 |
2009년12월2일에 띄우는
삼천육백쉰여덟번째 쪽지! ◁이전 l 다음▷
l지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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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추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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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만 제대로 기도해도
어제는 15분 정도 '깊은 기도'를 했습니다.
최근 기도 가운데 가장 긴 시간입니다. 우리는 단
'5'분이라도 깊은 기도를 한다면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깊은 기도'는
내 생각이나 상상이나 뜻은 사라지고 주님의 비추어주시는
빛이 내 마음에 가득하여 주님과 내가 하나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쳐준 주기도문은
매우 짧기 때문에 누구나 외워서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예배를 드릴 때마다 필수적으로 주기도문을 암송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짧은 기도를 하셨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예수님은 밤을 새우는 긴 기도를 하면서
'깊은 기도'에 도달한 후 주기도문을 하신 것이고,
우리는 전혀 기도 없이 중이 염불 외우듯이 주기도문을
외우기 때문에 예수님의 기도와 우리의 기도가 질적으로
같지 않은 것입니다. 제 경험으로 15분의 깊은
기도시간을 가지기 위해서는 최소한 한시간은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것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평안한
상태에서 기도할 때 그 정도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도한다고 앉아서 한시간 내내 머릿속으로는 상상,
공상, 망상, 비몽사몽, 헤롱헤롱(이것을 분심이라고
합니다.)딴 생각을 하며 시간만 때우기 일수입니다.
깊은 기도 상태에서는 '주기도문'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물가에서 찰삭거리는 얕은 기도로는 아무리
많은 시간 많은 기도를 해도 시간만 아까울 뿐입니다.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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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276 <꿈일기/샨티>중에서○지난글 |
□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 |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 잘못을 저지를 수
없도록 굳어져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은하계의 돌아가는 태양계의
돌아가는 지구 행성에 살고 있는 것 자체가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기울어지는 것을 겁내지 말자.
거꾸로 처박히는 것도 그대로 받아들이자. 안 그러면,
비싼 돈주고 탄 청룡열차를 즐기기는 관두고 죽어라
고생만 하다가 때가 되매 하릴없이 내려오고 말
것과 같은 것이다. 어머니가 얼마나 아프게 낳아
고생하며 길러준 몸인데, 나는 또 얼마나 힘들게
태어난 인생인데, 그렇게 바보처럼 살다 갈 수는
없는 일이다. ⓒ이현주 (목사) |
□ 범 없는 골에
토끼가 스승이다
요즘 드는 생각 중의 하나가 '공을 가로채지
말자'는 것이다. 축구 선수가 공을 가로채지 말자하면
그것이야말로 문제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공은 'Ball'이
아니라 '功'이다. 남이 받아야 할 칭찬을, 내가 받아서는
안될 인정을 내가 받아서도 안 되고 기대해서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막상 그런 생각을 하고
보니 그런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은근하고도 당연하게 공을 내 것이라 생각하고,
누군가 그 공을 가로채는 느낌이 들면 괜히 마음이
불편해지곤 한다. 기꺼운 마음으로 공을 다른 이에게
돌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비로소 느낀다.
범 없는 골에 토끼가 스승이라, 잘난 사람이 없는
곳에서 못난 사람이 잘난 체함을 이르는 말이다.
잘난 사람이 왜 없겠는가, 못 알아볼 뿐이지. 눈
밝지 못하고 못나고 말 많은 사람에 의해 가려질
뿐이지. 주님은 성령으로 우리와 늘 함께 하시겠다
말씀하셨다. 우리 안에 언제나 함께 하시는 그 분을
두고 토끼가 나서는, 토끼 노릇으로 그 분을 가릴
때가 있는 우리들이니. ⓒ한희철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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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우와 - 우리동네다
날씨도 찌뿌둥 하고 입도 궁하여, 저녁을
부대찌개로 먹기로 하고 아이들과 함께 대전에 나갔습니다.
정말 근사하게 부대찌개를 하는 곳이 있는데, 생각해
보니 온 가족이 함께 간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를 기다리며
방바닥에 떨어진 신문을 보니 1면에 우리동네 사진이
실려 있네요. 요즘 우리동네가 거의 매일 신문 1면에,
방송 헤드라인에 나오네요.^^ "밝은아, 이거
좀 봐라." "우와 - 우리동네다. 이거. 나무
메타세콰이어 나무다... 맨날 보는 나무가 신문에
나오니 신기하다." "1구 부녀회장 아줌마가
전경버스 위에 올라갔는데 전경들이 망설임 없이
버스 밑으로 그냥 밀어버리더라. 2미터가 넘는 버스
위에서 떨어져 일어나지도 못하는데, 아래 있던
전경들 네 명이 팔다리한쪽씩 붙잡고 번쩍 들고
가버리더라구!" "야... 대단하다... 우리동네가
신문에 나오다니... 우리동네가 그렇게 유명한가?"
밝은이는 신문 기사의 내용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사진에 찍힌 '익숙한' 모습에만 계속 감탄을 합니다.
지금부터 20년 전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때 나는 중학교 3학년이었고 그 간접적인 경험(당시에는
그게 뭔지 잘 몰랐지만)을 이야기해 주니 학교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공부하고 돌아온 좋은이가
"우와. 진짜 신기하다. 책에 나온 사건이 옛날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아빠가 직업 경험한 사건이었다니..."
하며 감탄을 합니다. 한 20년 지난 후에 우리
아이들이 나이를 제법 먹었을 때, 하늘에 헬기가
뜨고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신문에 나오고, 전경차가
끝없이 늘어서 벽을 만들고 사람들의 아우성, 지금은
뭐가 뭔지 잘 모르지만 먼 훗날 아! 그게 그거였구나
하고 그 의미를 알게 되는 날, "그게,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 맞은편에서 일어난 일이었단다" 하면서
자식들에게 이야기를 해줄지도 모릅니다. ⓒ최용우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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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일상에서
경험하는 주님의 은혜>를 읽다.2 |
□ 고요함과 임재와 행복 |
나는 의자에서 조용히 기도합니다. 주님의
부드러운 임재가 너무 가깝기 때문에 나는 큰
소리를 낼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나는 아주
작은 소리로 조용히 주를 부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나의 가슴이 설레면서
감미로운 쿵쾅거림이 시작되고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나는 무엇을 어찌 기도해야
할지 모릅니다. 나는 그저 주님 앞에서 가만히
있을 뿐입니다. ⓒ정원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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