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62호 |
2009년12월7일에 띄우는
삼천육백예순두번째 쪽지! ◁이전 l 다음▷
l지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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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추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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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이름짓기
인터넷에서는 자신의 본래 이름 외에 새로운
이름을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사이트는 영어로
시작되는 ID와 한글이 가능한 닉네임 두 가지를 요구합니다.
제발 그냥 대충 짓지 말고 근사한 이름을 지으세요.
영어로 시작되는 이름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별명만큼은 좀 근사하게 지어보세요. '닉네임을
입력하시오' 하고 네모 칸이 나오면 그때사 '뭐가
좋지? 뭘로 하지?' 하고 허둥대면서 급하게 이름을
짓다보니 별로 좋은 이름이 안나오는 것입니다.
별 뜻도 없이 숫자나 영어가 막 섞인 이름을 보면
마치 죄수들의 가슴에 붙은 '수인번호'같기도 하고
공상영화에 나오는 로버트 넘버 같기도 합니다.
천주교에서는 영세를 받으면 새로운 이름을 지어줍니다.
주로 과거에 살았던 성인들이나 성경에 등장하는
이름으로 지어줍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큰 흠이
없이 잘 살았던 검증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닉네임도 그렇게 지어보세요. 이미 검증된 좋은
단어들이 많습니다. 인터넷 카페에서 좋은 이름을
만나면 참 기분이 참 좋아요. 오늘은 나를 나타내
줄 정말 좋은 이름 서너 개 정도 미리 생각해서 수첩에
적어 놓아보세요.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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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280 <꿈일기/샨티>중에서○지난글 |
□ 모든것의
뿌리가 땅속에 있다 |
벼 가마에 담긴 벼를 심사할 때 벼가마 옆구리를
찔러 벼를 꺼내는 작은 쇠삽이 있다. 대나무로 만든
찻숟갈 비슷하게 생겼다. 그것으로 벼 가마를 찌르면,
거죽에는 ~ 형태로 자국만 남고 벼 한 톨 그리로
새어나오지 않는다. 누군가, 그와 같이 생긴 두 개의
삽으로 잡목들이 듬성듬성 나 있는 풀밭을 찔렀다.
그러게 해서 생긴 흔적을 통해 땅 속으로 들어가자
놀라운 세계가 펼쳐졌다. 모든 것의 뿌리가 땅
속에 있다. 나무들만 뿌리를 땅 속에 둔 것이 아니다.
지상에 있는 것은 때가 되면 지하로 돌아갈 공동
운명을 지니고 있다. 오직 하나,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물건이 있는데
그것만이 때가 되면 땅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하늘로
올라간다. 우리가 영혼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그것이다.
ⓒ이현주 (목사) |
□ 쌀광이 차면 감옥이 빈다
'곳간이 차야 예절도 안다'는 말이 있다.
굶주리게 되면 먹는 것에 얽매여 사람의 도리를
생각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쌀독에서 인심
난다'는 말도 마찬가지다. 내가 넉넉해야 인심을
쓸 수 있지, 내가 어려우면 다른 이의 처지를 생각하기
어려운 법이다. 집집마다 쌀광에 쌀이 가득하여
마음이 넉넉하면 도둑질하는 사람이 없게 되고,
그러면 감옥은 자연히 비게 될 것이다. 생명의
양식이 마음 창고에 가득하면 감옥과 같은 마음은
비게 된다. 생명의 양식이 마음의 창고에 부족하다보니
남의 것을 기웃거리게 되고, 내 것 아닌 것을 내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때로는 내 것 아닌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안달을 하며 세월을 허비하기도
한다. 쌀광에 쌀을 채우듯 우리의 마음 창고에
생명 양식을 채울 일이다. 생명의 양식 창고가 비는
만큼 마음 속 감옥의 규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한희철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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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너 그거 생각나냐?
가족들이 목욕탕 다녀오는 길인데 눈발이
날리네요. "야.. 이거 눈이 오는 거야 안 오는
거야?" "눈 하면, 몇 년 전에 어부동 살
때 생각나? 그때 5분이면 올라가는 정류장까지 눈에
구멍을 뚫으며 한시간 걸려 올라갔던 일"
좋은이가 초등학교 2학년때인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가
봅니다. "아유, 그걸 어떻게 잊어먹겠어요.
세현이네 트럭 타고 학교에 갔다가 길이 막혀서
오도가도 못하고 할 수 없이 세현네 친척집에 찾아가
하룻밤 잤지요. 다음날 학교에 가니 선생님이랑
친구들이 눈이 똥그래져서 어떻게 학교에 왔냐고
놀래버렸다니까요" 그때 찍은 사진을 보니
마당에 쌓인 눈이 밝은이의 목 높이까지 높이 쌓여
있습니다. 어른들보다도 아이들이 느꼈을 체감은
보통이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평생 "정말 여기
높이까지 눈이 쌓였다니까" 하면서 자신의 목에
손을 맞출 것입니다. 자신의 키가 점점 커지는 줄도
모르고 ⓒ최용우 200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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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일상에서
경험하는 주님의 은혜>를 읽다 6 |
□ 마음속에 감추어진 사랑 |
한 아빠가 결핵이라는 병으로 병원에 장기간
입원을 했습니다. 딸이 아빠가 보고 싶어 엄마를
조르자 엄마는 할 수 없이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갔습니다.
소녀가 드디어 병원에 도착해서 아빠를 보게 되었는데
아빠는 이 소녀를 보자마자 막 화를 내면서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왜 갑자기 말도
없이 애를 데리고 왔소? 어서 빨리 데리고 나가시오"
그것을 보고 소녀는 너무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많이 울었습니다. 아빠가 나를 저렇게
싫어하는 구나. 하고 평생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소녀가 어른이 되어 심한 독감으로
병원에 원을 했습니다. 퇴원을 하루 앞둔 전날,
엄마가 아들을 보고싶어하니까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남편이 말도 안하고 어린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나타났습니다. 아들을 보는 순간 너무나 행복해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는데 그녀의 입에서는 "왜
갑자기 말도 없이 애를 데리고 왔어? 어서 빨리 데리고
나가" 하는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녀의 독감이
저항력도 약한 어린 아들에게 옮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구 걱정이 되고 화가 나서 그렇게
소리를 지른 것이었습니다. 놀란 남편은 미안하다고
말하고 아들을 데리고 얼른 병실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병실에 혼자 있던 여인은
갑자기 눈물을 흐느껴 울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어릴 적 병실에 있던 아빠의 모습이 떠오르고
그 날 아빠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그 때 비로소 알게
되었거든요. ⓒ정원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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