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58호 |
2010년4월7일에 띄우는
삼천칠백쉰여덟번째 쪽지! ◁이전 l 다음▷l지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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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추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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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대 0
한 농구시합에서 100대 0 이라는 황당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미국 텍사스 지역 고등부 여자리그
커버넌트고와 달라스아카데미고의 시합에서 나온
점수입니다.
아무리 점수가 많이 나는 농구 경기지만 한 경기에서
100점을 넣는 것도 쉽지 않고, 0점으로 막았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시합이 끝나고 나서
승리한 커버넌트고교 교장 선생님은 진 달라스아카데미
학교와 지역시회에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월 13일에
있었던 달라스아케데미고등학교와의 고등부 여자
농부 시합에서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스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우리학교로서는 전혀 신앙적이지
못하고 명예롭지도 못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달라스아카데미교와
지역 학교협의회(TAPPS)에 용서를 구하며 앞으로 이와
같은 부끄러운 행동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명예롭지 못한 승리는 오히려 쓰라린 패배임을 인정하고
리그당국에 이번 경기 결과를 삭제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합니다."
달라스아카데미학교의 여학생 수는 겨우 20명인데
그중 8명이 농구팀을 만들었고, 더구나 이 학교는
일반학교와 달리 지역 내에서 주의력 부족이나 난독증과
같은 학습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위해 설립된 학교입니다.
대부분이 특별한 배려와 지도가 필요한 장애 학생들이
농구팀을 만든 것입니다. 농구팀 지도교사는 "내가
이 팀을 지도한 4년 동안 우리 팀은 1승도 거두지
못했다"라고 할 정도로 약한 팀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학교 규모나 모든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완벽한 커버넌트교 팀은 이와 같은 약한
팀을 상대하여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무자비하고
야비한 시합을 치렀다는 것입니다.
힘있고 돈 있고 능력 있다고 그리고 내 것을 내 맘대로
쓰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뱀 대가리처럼 고개를 뻣뻣하게
세우고 유세를 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시합에 임하는 자세가 신앙인의 모습은 물론 스포츠
정신에서도 벗어났기에 그것은 승리가 아니라 부끄러운
패배라고 인정한 교장선생님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네요.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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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014 <존 오웬의 신학/부흥과개혁사>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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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가장 중요한 소명은 |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를 죽이는 일의 주인공은
성령님 자신이시며 의무에 대한 인간의 순종은 도구일
뿐이다. 인간은 타락함으로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성화의 과정을 통해 회복하게 되는데 죄와의 끊임없는
싸움과 성화에서의 진전은 바로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본래 창조하셨던 자리로 돌아가게 하고
그 인간 본연의 존재의 목적과 기능을 수행하게
한다. 그러므로 오웬의 인간론의 맥락에서 보자면
인간의 가장 중요한 소명은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할
당시에 의도하셨던 인간 됨을 회복하는 것이며 하나님이
본래 인간에게 위탁하셨던 소명을 따라 사는 것이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못이 무지막지하게 벽을 뚫고 박혔습니다.
벽이 비명을 지르며 말했습니다.
"내가 너를 괴롭힌 적이 없는데, 너는 왜 나를
이렇게 아프게 하는 거냐?"
"너를 괴롭히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대가리를
치는 망치야. 나도 아파 죽겠어"
벽과 못이 망치에게 따졌습니다.
"못의 대가리를 치는 것은 내가 아니라 사람의
손이야!"
[꼬랑지] 결국... 원인은 사람이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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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쫄면에 대한
추억
분식집에 가면 저는 가끔 '쫄면'을 먹어
봅니다. 아내는 맛있는 것도 많은데 하필이면 쫄면을
그렇게 자주 먹느냐고 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아주 오래 전에 서울역 앞
지하도 건너 후암동 들어가는 어느 골목 식당에서
생전 처음 '쫄면'이라는 것을 먹어 보았습니다.
제가 사 먹어 보았다기 보다는 얻어먹었습니다.
서울역 앞에서 얼쩡거리고 있는 저를 발견한 어떤
신사가 그 식당으로 데리고 가 사 주더라구요. 그리고는
저를 가방 만드는 공장에다가 팔아먹었습니다. ㅠㅠ
(그러니까 그 아저씨는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아녀)
초등학교 막 졸업한 아이가 한 이틀 굶은 뒤에
뭘 먹었으니 그게 얼마나 맛나겠어요. 그게 하필이면
'쫄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때 먹은 쫄면은 제 평생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요즘도 그 쫄면 맛이
생각나 가금 사 먹어보아도 그 맛이 안 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하, 그 날은 비가 왔었지. ⓒ최용우
20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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